차이나조이 2016과 함께하는 'C. A. W. A. E', 중국의 코믹콘 꿈꾼다

[게임동아 김원회 기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강한 서브컬처 행사를 꼽으라면 단연 미국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코믹콘 인터내셔널'(이하 코믹콘)일 것이다. 지난 1970년 '골든 스테이트 코믹 북 컨벤션'으로 시작해 수십 년 동안 이어진 이 행사는 2016년 현재 만화, 영화, 소설, 애니메이션, 게임 등 각종 문화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제 중국의 '코믹 앤 애니메이션 월드 어메이징 엑스포'('The Comic & Animation World Amazing Expo', 이하 'C. A. W. A. E')가 코믹콘의 아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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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C. A. W. A. E'는 중국 상해 시각 기준 오는 2016년 7월 29일부터 7월 31일까지 뉴 국제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다. 개최 기간 동안 중국 및 아시아 대표 게임전시회로 평가받는 차이나조이 2016, 최신 기술 및 엔터테인먼트기기가 모두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e스마트 엑스포 2016과 함께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지난 차이나조이 2015에서는 e스포츠 행사와 함께 하나의 관 안에서 이뤄졌으나 올해는 별도의 행사로 진행되면서 규모가 더욱 커졌다.

중국 서브컬처 시장의 성장 속도는 매우 가파르다. 아이리서치의 조사에 의하면 'ACG'(애니메이션, 코믹, 게임)로 불리는 중국 내 서브컬처 시장의 규모는 관계자 및 서비스 가입 회원만 약 4천9백만 명, 전체 이용자까지 합하면 1억 명에 이른다. 또한, 아이리서치는 2016년에 'ACG' 관계자 및 서비스 이용자는 약 7천만 명, 전체 규모는 2억 명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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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A. W. A. E'에서는 이러한 중국 내 서브컬처 시장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먼저, 관람객들은 각종 애니메이션 영상 공개를 비롯해 현장 할인 판매, 사인회 등을 즐길 수 있다. 저작권 계약 등 BtB 관련 부스 역시 준비됐다.

이와 함께 '차이나조이 코스프레 카니발 파이널'을 통해 애니메이션, 게임, 만화 등 캐릭터의 복장을 재현한 코스튬플레이(이하 코스프레) 참가자들이 행사장을 채운다. 지난 2015년 '차이나조이 코스프레 카니발 파이널'에는 약 2만여 명의 참가자가 무대에 올랐으며, 매년 기록을 경신한 점을 고려하면 2016년 역시 더 성장한 규모의 코스프레 대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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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상품들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자리도 존재한다. 'C. A. W. A. E'에서는 아마추어가 직접 차린 캐릭터 상품, 각종 인기 피규어, 소량 생산된 고퀄리티 모형 등의 판매 및 전시가 이뤄지며, 여기에는 유쿠, 유요기 등 중국 대형 'ACG' 업체부터 디즈니, 마블, 픽사, 워너브라더스, 펀코 등 해외 유명 업체에 이르기까지 이번 'C. A. W. A. E'에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차이나조이는 올해로 14회째 개최되며, 지난 2015년에는 30여 개국 700여 개의 업체가 참가했다. 또한, 4일간 27만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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