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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4기 만의 우승!" 락스 무관의 제왕 오명 씻었다

조영준

[게임동아 조영준 기자]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였다. 락스 타이거즈가 2016 LCK 롤챔스 서머에서 3전 4기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여름의 제왕으로 군림했다.

금일(20일)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코카콜라 제로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2016 LCK 롤챔스 서머')에서 락스 타이거즈는 최종 스코어 3:2로 승리하며, 오랜 시간 짓눌렀던 '무관의 제왕'이라는 오명을 씼었다.

잠실 체육관을 가득 채운 관중들 앞에서 진행된 이번 결승전는 세계 최강이라고 불리는 LCK 리그의 최강팀들의 격돌답게 시작부터 화끈한 경기를 선보여 현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LOL 서머 결승전

1세트- "정규 시즌 1위는 아무나 하나!" 락스, 완벽한 스킬 연계로 기선제압

락스는 갱플랭크, 애쉬, 탈리아, 렉사이 등 합류전에 강점을 보인 챔피언들을 픽했고, 이에 KT는 플라이의 전매특허인 아우렐리온 솔을 꺼내들며 탈리아의 빠른 로밍에 대항하는 전략으로 맞섰다.

양 팀 모두 미드에 시선이 쏠린 사이 6분경 스맵의 갱플랭크가 썸데이의 에코를 상대로 치밀한 술통 심리전으로 솔킬을 따내며 경기는 락스의 흐름으로 흘러갔다.

이에 KT는 곧바로 아우렐리온 솔의 탑 갱킹으로 갱플랭크를 노렸고, 결국 이를 잡아냈지만, 락스는 탈리아와 렉사이의 빠른 커버로 받아쳤고, 스코어의 합류로 양팀의 미드와 탑라이너가 모두 사망하는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락스가 킬로 포인트를 따면 KT가 타워와 오브젝트로 이득을 보는 것으로 받아치는 치열한 상황. 락스는 애쉬의 기막힌 '수정화살' 플레이와 환상적인 연계 플레이로 플라이의 아우렐리온 솔을 연이어 잡아냈고,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 23분에 6천 골드 차이를 벌려 놓았다.

프레이의 기막힌 수정화살과 예술적인 연계 플레이 락스는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바론을 사냥한 이후 무기력한 KT의 챔피언을 연이어 잡아내며 경기를 그대로 잡아냈다. 스코어 1:0 락스의 완벽한 승리였다.

LOL 서머 결승전

2세트- "세계 최고 수준의 전투!" KT,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어

락스의 완벽한 연계 플레이 이후 진행된 2세트. 락스는 탑 쉔, 리산드라, 진 등의 챔피언을 통해 여전히 빠른 합류전을 선보일 것을 예고 했고, KT는 블루진형의 이점을 살려 탈리아를 빼앗음과 동시에 '술통 그 자체' 스코어의 그라가스를 선보이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KT는 지속적인 글로벌 궁국기로 호시탐탐 플라이를 노리는 락스의 의도를 간파해 한박자 빠른 합류로 오히려 락스의 챔피언들을 잡아냈다.

아울러 15분경 벌어진 바텀 한타에서 양 팀 모두 기막힌 스킬 활용으로 전투를 벌였고, KT의 스코어와 플라이가 기적적으로 살아나 락스의 챔피언을 연이어 잡아냈다.

미드, 바텀, 탑을 가리지 않고 치고 받으며 화끈한 전투를 벌인 두 팀. 결승전 다운 명장면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하차니의 브라움이 한타가 벌어질 때 마다 상대 딜러의 공격을 멈춤으로써 KT는 점차 게임의 흐름을 잡아 나가기 시작했다.

빠르게 타워를 철거하며 락스의 숨통을 서서히 죄여가던 KT는 슈퍼 플레이를 펼치며 굳건히 방어 하던 락스를 글로벌 골드 차이로 찍어 누르며 결국 1경기의 아쉬움을 설욕했다. 세트 스코어 1:1 KT의 신승이었다.

LOL 서머 결승전

3세트- '쿠로의 말자하 날아오르다' 락스 우승까지 마지막 1승 남겨

치열한 혈전 끝에 승리를 따낸 KT. 3세트 락스는 럼블, 말자하 등 라인전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엿고, KT 역시 블라디미르, 갱플랭크 등의 챔피언을 선택해 대비했다. 초반 백미는 양 팀 정글러의 움직임이었다. 한 쪽이 찌르면 다른 한쪽이 커버를, 한 쪽이 몰아치면 한 쪽이 방어하는 숨막히는 상황이 계속 됐다.

하지만 라인전에서의 압박을 바탕으로 우세를 잡은 락스는 조금씩 스노우 볼을 굴려 나갔고, 미드에서 KT가 스코어, 하차니, 플라이가 모두 사망하는 대참사를 겪으며 락스는 서서히 승기를 잡아 나가갔다. 방어에 치중하던 KT는 반격을 이어나갔지만, 쿠로의 말자하가 이런 시도를 철저히 분쇄함으로써 락스는 거침없이 승리를 거뒀다. 세트 스코어 2:1 락스에게 우승컵이 한 발짝 다가온 한판이었다.

LOL 서머 결승전

4세트 – '죽은 하차니, 산 락스를 이기다' KT,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4세트. 락스는 기세를 몰아 전판에서 MVP를 받은 쿠로가 다시 말자하를 잡았고, 승률이 높은 스멥의 트런들을 선택하며 승기를 굳히려고 했다. 이에 KT는 플라이가 미드 리산드라를 하차니가 바드를 선택하며 맞섰다.

경기 초반 정글러의 날카로운 갱킹으로 나란히 탑 라이너를 잡아낸 양팀은 바텀 라인을 기준으로 10분경부터 치열한 전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이 연속된 전투에서 KT는 아슬아슬하게 락스의 챔피언들을 마무리하며 우세를 점하기 시작했고, 15분경에는 '하차니'의 죽음으로 시작된 전투에서 다시 대승을 거두며 락스의 멘탈을 흔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스멥이 분투와 쿠로의 말자하가 성장을 마탕으로 딜을 쏟아내며 게임의 행방이 불투명해 졌다. 하지만 거기까지. 지속적으로 기회를 엿본 KT는 계속 락스를 몰아붙이면서, 결국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세트 스코어 2:2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간 KT의 분투가 엿보이는 한판이었다.

LOL 서머 결승전

- 5세트 락스, 드디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다

정글러의 중요성을 깨달은 두 팀은 앨리스, 렉사이, 그라가스, 니달리 등 4대 정글러를 모두 벤하며 격전을 예고했다. 락스는 탈리아, 헤카림을 중심으로 한 한타 플레이를, KT는 아우렐리온 솔과 킨드레드를 통해 자신들의 스타일을 살린 챔피언을 선택했다.

양 팀 모두 자신이 원하는 픽을 가지고 간 상황. 두 팀은 모두 탑, 바텀, 미드를 가리지 않고 라인전부터 치고 받으며 치열한 전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스코어의 분투로 기세를 올린 KT였지만, 락스는 탈리아, 헤카림 그리고 프레이의 시비르의 맹공으로 연이은 한타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이후 스코어의 계산 미스로 스멥의 갱플랭크가 바론을 스틸하는 등 천운까지 락스를 도와주며 거칠게 KT를 몰아붙였고, 결국 KT 진영에서 이어진 전투에서 락스는 마지막 쌍둥이 타워를 철거함과 동시에 한타에서 승리를 거두며 최종 스코어 3: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숨막히는 운영과 반격 그리고 역전, 그리고 만년 2등 락스 타이거즈의 첫 우승까지 롤챔스 역사에서 길이 남을 명장면이 연속된 결승전이었다.

: LOL 롤챔스 서머 락스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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