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캐쉬백 이벤트 실시, 원스토어 견제 들어가나?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구글코리아는 자사의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에서 9월부터 할인 및 캐쉬백 혜택을 제공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금일(8일) 밝혔다. 캠페인 기간 인기 게임 내 아이템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한정 패키지를 제공하며, 9월 한 달 동안은 구글플레이 앱 및 게임 구매 금액에 따라 누적 구매 금액의 최대 25%까지 크레딧으로 돌려주는 캐쉬백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구글 플레이 특별 할인 프로모션 CF
영상
구글 플레이 특별 할인 프로모션 CF 영상

구글플레이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9월과 10월에 각각 카테고리별 인기 게임 및 유명 캐릭터 게임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다. 9월에는 매주 카테고리별 인기 게임을 '금주의 핫 게임'으로 선정해 해당 게임 내 아이템을 최대 77%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스페셜 한정 패키지 등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0월에는 매주 인기 캐릭터 게임을 선정, 게이머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9월 한 달 동안은 할인 혜택과 함께 앱 및 게임 누적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5% 캐쉬백 혜택도 준다. 누적 구매 금액이 1만 원 이상 2만 원 미만인 유저는 2천 원, 2만 원 이상 5만 원 미만은 5천 원, 5만 원 이상 10만 원 미만은 만원, 10만 원 이상 25만 원 미만은 2만 5천 원,25만 원 이상 50만 원 미만은 6만 원, 50만 원 이상이면 10만 원 캐쉬백이 제공된다. 캐쉬백은 10월 7일부터 16일 사이 구글플레이 크레딧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윤예나 구글코리아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는 "구글플레이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꾸준히 아껴주시는 게이머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인기 게임 내 다양한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보다 많은 분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구글 플레이가 아이템 할인 이벤트는 물론 캐쉬백이라는 강력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배경에는 통합 스토어엔 원스토어의 성장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담겨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원스토어 이미지
원스토어 이미지

원스토어는 지난 6월 1일 론칭 전후 2개월간 실적을 분석한 결과 게임과 앱 거래 금액이 30% 성장하여 역대 최고 수치를 갱신했으며, 게임과 앱 외 카테고리 거래금액 역시 13%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6월 T스토어, 올레마켓, U+스토어 등 통신사 앱스토어 이후 네이버 앱스토어와의 통합에 따른 결과물로 보인다.

원스토어의 이러한 성장은 월 10만 원 이상 고액결제자의 증가(증가율 30%)가 큰 기여를 했다. 결제 금액만큼 또 혜택을 주는 100% 캐쉬백 이벤트 등 원스토어에서만 제공된 파격적인 혜택 때문에 고액을 결제하는 게이머들이 원스토어에 몰리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캐시백 이벤트의 경우 게임 개발사는 매출, 원스토어 입장에서는 고액 결제 이용자의 원스토어 유입이라는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모델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아울러 최근에는 원스토어를 통해 선 출시되는 게임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원스토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게임을 제공하는 '오직 원스토어존'의 게임도 6월에는 3종에 불과 했지만, 최근에는 20여개 이상의 게임을 제공 중에 있다. 특히, 원스토어 내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이츠게임즈의 '아덴'이나 '아처' 클래스 업데이트 이후 원스토어 최고매출 1위에 등극한 '검과마법' 같은 게임들은 원스토어 내에서만 구글 플레이 최상위권 게임들에 견줘도 부족하지 않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성장을 꿈꾸고 있는 원스토어와 최강자의 입장에서 원스토어의 성장이 조금은 불편한 구글플레이의 경쟁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