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명작 부활,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10월 둘째 주, 지난주 10월 6일 출시된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6위를 기록하며, 막강한 위력을 뽐내고 있다. '삼국지 조조전'은 삼국지 시리즈로 유명한 코에이의 '삼국지 영걸전'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최근에도 각종 카페와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버전이 공유되며 게이머들이 즐기고 있는 인기 게임이다.

삼국지의 조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SRPG로 많은 사랑은 받은 '삼국지 조조전'은 지난 6일 모바일 버전인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으로 재탄생했다. 게임에는 조조의 이야기를 따라 즐기는 시나리오는 물론 서서전, 방통전, 황충전 등 인기 영웅 호걸들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시나리오 스테이지도 마련됐다. 원작 조조전에 비해 약 7배에 달한다.

10월 둘째 주 매출 순위
10월 둘째 주 매출 순위

이 뿐만이 아니다. 모바일로 재탄생하면서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만의 새로운 즐길거리인 전략 모드에서는 삼국 통일이나 공성과 수성과 같은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추후 길드나 PvP 등도 추가될 예정이다. 원작의 재미를 살리면서 새롭게 태어난 명작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일찍부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습이다.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의 흥행으로 넥슨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주목할 만한 또 다른 넥슨의 신작이 등장했다. 지난 13일 출시된 '메이플스토리M'이 그 주인공으로, PC 온라인게임인 '메이플스토리'를 모바일에 그대로 구현한 듯한 게임성과 재미로 무장했다. 게이머들의 반응도 벌써부터 뜨거우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이미 최고매출 11위라는 성적을 올렸다. 추후 조조전과 함께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상위권 성적도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다.

삼국지 조조전
삼국지 조조전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이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6위를 단숨에 기록하며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오랜만에 '뮤 오리진'이 '세븐나이츠'를 제치고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2위를 기록했다. 14일부터는 '파이널판타지14'와의 크로스 프로모션에 돌입하는 등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만 하다.

국민 퍼즐 게임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애니팡' 시리즈의 최신작 '애니팡3'도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타이밍에 맞춰 터치하면 직선의 퍼즐을 모두 제거하는 회전팡이나 캐릭터의 이동, 동화풍의 이야기 등을 담아낸 '애니팡3'는 데뷔 전부터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시장에 선보여졌으며, 서서히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와이디온라인의 '갓 오브 하이스쿨'이 높은 순위를 달성했다. 최근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인 시즌3 파트2가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가을 야구의 열기로 뜨거워진 야구 인기를 반영하는 것처럼 '컴투스 프로야구 2016'이 최고매출 10위를 기록하는 등의 모 습도 나타났다.

한편, 이번 주에는 넷마블게임즈의 야심작 '리니지2: 레볼루션'의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넷마블은 돌연 CBT를 취소하고 오는 11월 바로 정식 출시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공식 카페를 통해 최적화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상황이며, CBT의 취소 소식에 게이머들은 아쉬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이미지
리니지2 레볼루션 이미지

넷마블의 이 같은 돌연 CBT 취소는 다양한 노림수가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카페를 통해 밝힌 것처럼 더욱 많은 게이머들을 위해 비교적 낮은 사양의 폰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 기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오는 11월 진행 예정인 지스타 2016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을 대대적으로 알릴 것으로도 예상된다. 넷마블이 메인스폰서로 지스타에 참여하는 만큼 그에 어울리는 대형 타이틀인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전면에 내세워 거대한 마케팅 효과를 누리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아울러 넷마블의 선택에는 CBT를 진행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경쟁사인 넥슨이 '히트'의 성공적인 론칭 이후 최근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까지 점점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넷마블의 이번 선택이 향후 모바일게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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