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오버워치' 관련으로 '닷지버그' 등 연이은 악재에 '울상'

'오버워치'의 에임핵 문제 조차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버워치'에 대한 연이은 버그와 PC방 신고 홍역 등으로 블리자드 코리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8월8일 본지에서는 '오버워치 에임핵 성행'(http://game.donga.com/84832/)이라는 기사로 '오버워치'에 불법 프로그램이 성행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 문제 조차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닷지 버그'와 신고 홍역이 더해지면서 '오버워치'가 사면초가에 몰리는 모양새다.

오버워치 에임핵
오버워치 에임핵

최근 가장 이슈가 되는 '닷지 버그'는 게이머가 게임에 접속한 후 바로 게임 나가기로 탈주한 뒤 '경기 재참여'를 하면 탈주 불이익을 받지 않는 버그다. 아군이나 상대의 조합 상태를 보고 닷지 버그를 사용하거나, 특별한 전략을 시도해보고 실패하면 닷지버그를 쓰는 악용 사례가 늘면서 게이머들의 불편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오버워치 경쟁전 추가
오버워치 경쟁전 추가

심지어 이 버그를 이용하면 승률을 관리하는 것도 가능해지기 때문에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빨리 조치가 되길 바라지만 블리자드 고객지원팀에서는 "담당 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밝힐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반면에 닷지 버그는 유튜브 등을 통해 사용하는 방법 등이 공개되고 있고 점차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오버워치 스크린샷
오버워치 스크린샷

이와 더불어 PC방에서도 '오버워치' 주의보가 한창이다. 15세 이하 학생들이 개인정보를 도용하여 PC방에서 '오버워치'를 즐기다가 신고를 당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 경우에도 학생의 피해없이 PC방만 1천만 원 이하의 벌금 처분과 한 달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PC방에서는 "일일이 신분증을 검사할 수도, 무슨 게임을 하는지 체크할 수도 없다. 학생들이 개인정보를 도용한 것인데 PC방이 온전히 피해를 입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불평하고 있다. 일부 PC방에서는 '오버워치'를 플레이하면 일단 불안해지기 때문에 다른 게임을 즐기도록 우선적으로 독려한다는 반응도 내고 있다.

에임핵 문제, 닷지버그, PC방 다발성 신고, 서버 불안 등 악재가 겹치는 가운데, 블리자드에 대한 불만도 점차 고조되고 있는 형국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블리자드 코리아의 운영은 최악"이라며 "서비스 후 30차례 이상 튕김이 생기는 등 서버 불안정은 둘 째 치고 버그나 불법 프로그램도 방관하고 있다. 지난 9월22일에 이동섭 국회의원이 밝힌 아시아 서버의 틱레이트 문제처럼 블리자드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게이머들을 얕보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불평했다.

한편, '오버워치'는 10월31일 기준으로 '리그오브레전드'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으며, '롤드컵' 등의 강세로 당분간 1위 수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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