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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게임시장 전망..新기술과 치열한 경쟁, 그리고 '융합'이 온다

조학동

2017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국내 게임업계 또한 숨 가쁘게 지내온 2016년을 뒤로하고 새해를 맞아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지난 해에도 VR의 도래, 치솟는 마케팅 비용, '오버워치'를 앞세운 해외 게임의 범람 등으로 국내 게임 시장은 파격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하지만 올 해 역시 지난 해에 못지않은 여러 이슈 속에 게임산업이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게 될 예정이다.


<PC온라인 게임 시장, 해외 게임의 강세는 계속된다>

2016년에도 '블레스', '서든어택2' 등 국산 PC 온라인 게임이 출시되긴 했지만, 아쉽게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오히려 블리자드의 '오버워치'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와 국내 PC방 순위 1위 쟁탈전을 벌이며 외산 게임의 시장 점유율을 높였을 뿐이다. 이렇게 PC 온라인 게임 시장의 60% 이상이 해외 시장에 잠식된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LOL, 오버워치 이미지

올해 역시 그런 기조는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웹젠의 '뮤 레전드'와 엔씨소프트의 'MXM' 등이 출시되어 선전할 것으로 보여지지만 국내 시장 점유율 부분에서 두자리 수 수준의 장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넥슨의 신작 PC 온라인 게임들도 여럿 준비되고 있는데, 각각 최대 3~4%의 점유율을 차지하면 선전했다고 할만하다.

여기에 해외 게임들의 유력한 대항마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이터널'과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떠오르고 있지만, 이들 게임 역시 올 해 CBT가 예정되어 있을뿐 정식 서비스가 될지는 불투명하다. CBT 결과가 아주 좋다면 올 해 서비스될 수 있겠지만 사실상 내년이나 내 후년으로 밀릴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

때문에 국내 PC 온라인 게임 시장은 올해도 60% 이상의 점유율을 해외 게임사들이 가져간 체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할 것으로 예측된다.


<모바일 게임시장, 본격적인 PC 온라인 게임과의 융합과 거대 게임들의 전장으로>

2년 전부터도 RPG 군단들의 득세와 대형 게임들의 전장으로 변모한 시장이었지만, 2017년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더욱 공룡급 게임들만이 살아남게 되며 본격적으로 PC 온라인 게임과의 융합이 이루어지는 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리니지2 레볼루션 이미지

넷마블이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기존의 모바일RPG에 대한 개념을 한 단계 상승시킨 대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장기간 인기를 얻을 채비를 하는 상황이다. 이 트렌드가 이어진다면 시장의 블록버스터 급 게임 선호 현상은 심화될 수 밖에 없다. 이는 개발비 상승과 함께 중견 개발사들의 사업 진행이 매우 어려워짐을 시사한다.

리니지m

엔씨소프트에서 1분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리니지M'은 아예 PC 온라인 게임이 모바일로 진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리니지M'이 매출 상위권에 무난히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카루스 모바일' 등 PC 온라인 게임에서 온 모바일 게임들이 연거푸 등장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외에도 '던전앤파이터 혼', '삼국 블레이드', '블레이드2', '아키에이지', '로열블러드' 등 초대형 RPG 군단이 수개월 내에 촘촘히 잡혀있어 시장을 뒤흔들 예정이며 중국에서도 고퀄리티 MMORPG들이 밀려올 것이 예상되어 중견 게임사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예정이다.


<VR 등 신기술 활용한 게임들, 적극적 확산 시도>

VR 시장은 올해 본격적인 포문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런칭한 PS VR은 PS4 PRO와 함께 연일 매진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콘텐츠가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지만 올 해 '바이오하자드' 등 퀄리티 높은 신작들이 쏟아지고 나면 콘텐츠 보급에 대한 부분은 해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크에덴 VR 푸토

또 HTC의 바이브도 제이씨현을 통해 국내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여진다. 스팀을 통해 쉽게 게임을 구입할 수 있고, 올해 서비스가 예정된 프리미엄 게임들이 등장한다면 확산은 더 빨라질 예정. 오큘러스 진영도 만만찮은 준비중으로 알려져 하반기부터는 VR 고퀄리티 게임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현재 부산과 울산 지역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소규모 VR 테마파크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면 VR 게임이 국내 게임 시장에 또 하나의 영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정부에서도 VR 보급에 관심이 높은데,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VR방 관련 규제를 풀기 위해 '관광진흥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1월1일부터 시행한 것도 소규모 VR 테마파크가 전국적으로 뻗어나가는데 걸림돌이 없도록 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을 문화로.. 다양한 2차 트렌드 사업 활황>

해외 게임들의 강세와 함께 국내 중견기업들의 입지가 심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지원 예산 등은 최순실 사태에도 불구하고 상당부분 늘어난 상황이다. 확률형 규제 등의 이슈가 있긴 하지만, 정부 기조가 진흥 쪽으로 돌아선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많은 지원 예산이 중소기업에게 활용되면 현 대기업 생태계 속에 피어나는 불균형을 약간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지스타 2016 트위치

이외에 아프리카, 트위치, 유튜브 등 '즐기는 게임'에서 '보는 게임'으로 트렌드가 확산되는 것도 2017년도에 체크해야할 주요 사항이다. 게임 문화로 파생되는 별풍선과 같은 새로운 수익 모델은 게임 생태계를 새로이 할 수 있는 변화 요소로 꼽히며, e스포츠 영역 또한 '리그오브레전드'와 '블레이드앤소울', '오버워치' 등 올 한 해 더욱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보드 게임 분야 역시 안양 지역과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으며, 대형 게임사들이 일제히 게임과 관련된 피규어, 영화, 소설 등 2차 저작물 사업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어 2017년은 코스프레 등과 함께 게임 관련 문화 산업이 더욱 공고히 되는 한 해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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