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쉴수 없는 이유, '리니지 쇼크'와 정면승부할 '대박' 게임들이 온다

[게임동아 조학동 기자] 정유년 새해, 아직까지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리니지' IP 게임들의 영향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되자마자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매출 1, 2위를 기록하고 있고 또 이런 인기의 조짐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지면서 시장에 긴장감 마저 감돌고 있는 것.

하지만 1월부터 이러한 '리니지 형제'들에게 도전하는 기라성같은 대박 게임들이 있었으니, 바로 '삼국 블레이드'와 '던전앤파이터 혼' 이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지난 연말부터 시장을 장악한 현재 433과 넥슨이 발끈하며 도전장을 던진 상황, 이 도전자들이 '리니지 형제'들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국블레이드160811
삼국블레이드160811

< 삼국 블레이드, 액션RPG의 새로운 진화..정상을 노린다>

액션 RPG '블레이드'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초로 모바일게임 대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둔 액션스퀘어는 자사의 '블레이드'의 액션과 삼국지를 더한 '삼국블레이드'를 오는 13일 433을 통해 출시한다.

이 게임은 삼국지의 후 한말 혼란스러운 제국을 삼키려는 무리와 난세 영웅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삼국지를 떠올릴 수 있는 웅장한 BGM과 전작 '블레이드'의 액션성을 그대로 살린 뛰어난 타격감과 화려한 이펙트가 강점이다. 기존에도 타격감이 훌륭한 게임이 많지만, 언리얼엔진의 그래픽 능력을 극대화시킨 액션과 타이밍에 맞게 터지는 '연참' 시스템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후문이다.

삼국블레이드 이미지
삼국블레이드 이미지

이와 함께 '삼국 블레이드' 만의 특별한 진화점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내정 시스템이다. 내정은 각종 건물을 지어 나만의 성을 꾸미고 발전 시키는 곳으로, 농지, 제철소를 건설해 쌀과 철광석 같은 자원을 획득할 수 있고 난세영웅 전장, 일기토 전장, 요일 전장 등 건물을 건설해 키울 수 있는 곳이다. '블레이드'가 전투를 극대화 시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삼국 블레이드'는 여기에 '클래시오브클랜' 식의 전략 요소를 듬뿍 담아낸 셈이다.

장수를 모으면서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라인, 그리고 액션 RPG의 꽃이라 부르는 주요 PvP(이용자 간 대결) 모드도 기대 대상이다. 삼국지 주요 장수들의 핵심 전투 일기토와 비무장 콘텐츠를 담아냈으며, 특히 일기토는 3명의 장수가 한 팀이 되어 일대일로 상대 장수와 승부를 겨루는 토너먼트 방식의 전투로 삼국지 전투의 정수로 꼽힌다.

433 측은 "전작 '블레이드'의 영광을 '삼국 블레이드'가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일기토를 통해 극렬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며, 내정 시스템을 통해 더욱 농후한 전략성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혼 이미지
던전앤파이터: 혼 이미지

< 던전앤파이터 혼, 원작 PC게임의 정수를 담았다>

넥슨은 1월 중 5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인기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의 IP를 활용한 '던전앤파이터: 혼'도 선보인다. '던전앤파이터: 혼'(이하 '던파:혼')은 원작의 캐릭터가 화려하고 정교한 3D 그래픽으로 새롭게 탄생한 것이 특징으로, 모바일에 최적화한 스킬 콤보 액션의 호쾌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모바일 버전에서만 등장하는 신규 스킬 '혼'과 기존 스킬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게이머에게 맞는 최적의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자유도를 제공하며, 캐릭터 별 30여 개 이상의 스킬과 9종의 스킬 슬롯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회피 스킬'과 모바일 버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혼 스킬'을 통해 원작과 차별화를 꾀했다.

던파: 혼 스크린샷
던파: 혼 스크린샷

여기에 200여 종 이상의 다양한 몬스터와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의 특색 있는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는 스토리 던전, 증명의 탑, 레이드, 무한의 제단 등 지루할 틈 없이 즐기는 풍성한 콘텐츠도 주목할만 한 부분이다.

게임업계의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박 게임이 1월 초부터 치열하게 경쟁하는데에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적어도 1년6개월 이상 준비한 대작들이 정면 충돌하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

업계의 한 관계자는 "'리니지'IP의 힘은 이미 증명되었다. 이제 '블레이드'의 외전격 후속작인 '삼국 블레이드'와 PC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압축시킨 '던전앤파이터 혼'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전자 두 게임 모두 매출 상위권에 무난한 안착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