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 "아포칼립스 시작...앞으로도 소통강화하고 재미 추구할 것"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웹젠이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PC용 MMORPG 'R2'가 새해를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 'Apocalypse Part1-Darkness'를 적용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신규 던전인 '암흑사제 사원'과 '서번트의 성장 Part4'가 핵심으로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지난해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게이머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올해 연초부터 대형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앞으로도 함께할 10년을 준비하며 더욱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R2. 이에 웹젠을 찾아 허정휘 PM과 김유미 팀장을 만나 이번 업데이트 관련의 주요 내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웹젠 김유미 팀장(좌) 허정휘
PM(우)
웹젠 김유미 팀장(좌) 허정휘 PM(우)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 응답 전문이다.

Q. 먼저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만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부탁한다.
A. 허정휘 PM: 그동안의 리버스 타이틀을 종료하고 아포칼립스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선보인다. 이번 파트1 업데이트를 통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고 불편한점을 개선했다.

김유미 팀장: R2가 매년 2차례에 걸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업데이트는 2016년 하반기 업데이트라고 봐주면 될 것 같다. 먼저 신규 던전이 추가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15년에 업데이트된 서번트의 파트4가 업데이트 되어 합성이 추가됐고, 기존의 던전들도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다. 그동안 게이머 여러분이 전해준 의견들도 반영했다.

Q. 신규 던전인 암흑사제 사원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김유미 팀장: R2에 메테오스라는 보스급 몬스터가 존재한다. 이를 기반으로 콘셉트를 잡아서 이번 던전을 준비했다. 암흑사제가 메테오스의 심장을 취해서 다시 부활을 꿈꾼다는 콘셉트다. 사원을 구성하고 사원에서 일어나는 내용을 경험할 수 있는 던전을 준비했다. 그리고 특징 중 하나는 던전에 들어가서 사냥을 수월하게 하려면 변신을 해야한다. 변신을 해야 몬스터에게 선공을 당하지 않아 게이머들이 본인이 세운 전략대로 수월한 사냥을 진행할 수 있다. 변신은 일부 몬스터를 잡아서 옷 조각을 획득해서 진행할 수도 있고, 비용을 내고 진행할 수도 있다. 던전은 외부와 내부로 나뉘어 있으며, 층 구분도 둬 앞으로의 여지도 남겨놨다.

Q. 암흑사제 던전을 진행하기 위해 알아 두어야 할 점이 있다면?
A. 김유미 팀장: 70~80레벨 정도의 콘텐츠를 원활하게 즐기는 게이머라면 신규 던전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암흑사제 던전의 몬스터는 정말 강력한 스킬을 갖추고 있어 공략에 약간 고생을 할 수 있다. 새롭게 공개되는 아이템 등은 세부 가이드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Q. 서번트의 성장과 관련해 합성과 채집이 추가된다.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김유미 팀장: 서번트 관련 네번째 업데이트다. 게이머들은 서번트를 진화시키며 강력한 변신을 기반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이번에 추가된 합성까지 성공하면 변신한 캐릭터의 외형이 더욱 좋아진다. 채집의 경우에는 4차까지 진화를 마친 서번트를 활용해 채집을 보내는 것으로, 서번트의 진화에 필요했던 재료와 일정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남아있는 서번트를 채집을 보내 게이머들이 이득을 챙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서번트 변신 스킬을 활용한 캐릭터끼리 모였을 때 생기는 일종의 버프인 서번트 포스도 합성까지 확장했다. 또한, 기존에는 서로 어떤 서번트를 장착했는지 잘 몰랐는데, 모임장 입장에서 다른 게이머들이 어떤 서번트를 장착했는지 알 수 있도록 개선했다. 그리고 서번트의 육성을 위해 영약과 영양제 등도 준비했다.

웹젠 허정휘 PM
웹젠 허정휘 PM

Q. 서번트를 처음에 추가한 계기가 있다면?
A. 김유미 팀장: 서번트가 기존의 R2가 보여준 콘텐츠의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PC용 MMORPG의 형태만 고집하면 게이머들이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판단이 있었다. 일부 온라인게임에서 선보인 펫과 유사한 콘텐츠를 선보이면 좋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펫은 사냥을 한다거나 전투에 참여해서 공격을 돕는 모습이 대부분이라면, 우리 서번트는 캐릭터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형태로 구성을 했다.

허정휘 PM: 처음에는 서번트가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었지만, 귀여운 외형이 게이머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인 것 같다. 이번 합성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서번트 자체에도 다양한 효과나 표현이 추가된다.

Q.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다양한 부분의 변경과 개선도 이뤄진다.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김유미 팀장: 기존 던전의 활용도 개선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해 왔는데 이번에 에르테스 내부와 외부를 개선했다. 에르테스는 R2의 초창기부터 있었던 지역으로 별다른 리뉴얼 작업이 없었다. 이번에 대대적으로 개선을 해서 몬스터의 난이도를 상향하는 대신 보상을 늘렸다. 보스 몬스터 드랍도 서번트의 진화에 도움이 되는 가치 있는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또한, 던전 안에서 7검 퀘스를 진행하는데 불안정한 검 퀘스트와 같은 것이 예전에는 높은 난이도 였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장비 지원 등이 많아서 7검에 대한 게이머들의 니즈가 좀 줄은 것 같아서 난이도를 개선했다. 과거보다 더욱 효율적일 것이다.

Q. 개인창고 암호, 팀 랭크, 길드퀘스트 몬스터 부분에서도 개선 작업이 있었는데?
A. 김유미 팀장: 게이머들이 보내준 의견을 반영해 개선한 부분들이다. 팀랭크는 서버별 게이머 PvP로 이해하면 된다. 모임요건 구성이 어뷰징 방지를 위해 강한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각 팀마다 한 명씩 접속 장애나 PC문제로 게임에서 접속이 종료돼도 진행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보완했다. 앞으로도 게이머들이 많은 의견을 줬으면 한다. 또한, 길드 퀘스트 몬스터의 경우 몬스터 리스트를 찾아보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기존보다 수월하게 찾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길드 퀘스트 메이킹 대상 몬스터도 8종을 추가했다. 개인창고 암호의 경우도 해킹 등으로 인한 불상사를 방지하고자 길드 창고에 이어 개인창고에까지 도입했다.

이 외에도 모임 초대 거부 기능도 있다. 예를 들어 쟁을 진행하는 중간에 모임 초대를 걸어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해 드리고 싶었다. 또한, 우리 GM들이 게이머들에게 변신을 시켜주는 시스템도 있는데 이번에 곰돌이나 선인장을 추가해 4가지 변신이 마련됐다. GM들이 더욱 게이머들과 소통하며 활동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웹젠 김유미 팀장
웹젠 김유미 팀장

Q. 지난 10주년 기념 간담회 등을 통해 게이머들의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가질 계획인지. 또한, 소통 이후 변화한 부분이나 콘텐츠가 있다면?
A. 허정휘 PM: 이용자 간담회에서 Q&A 시간을 가졌는데 이와 관련된 내용을 계속 취합하고 있다. 게임에 어떻게 녹일 수 있을까 고민 중이다. 항상 게이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으며, 게이머 여러분이 최대한 게임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유미 팀장: 아무래도 현장에서는 오토 관련 이야기가 많았다. 내부적으로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규모로 제제할 수 있는 툴을 개발하고 있으며, 데이터 분석 방법에 대한 고민도 계속해서 하고 있다. 지금도 끊임 없이 개발하고 있으며, 상반기 안으로 선보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Q. 이번 업데이트가 테스트 서버에서는 반응이 어땠나?
A. 김유미 팀장: 테스트 서버의 경우 스피드서버라서 육성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동향은 적은 편이다. 다만 상주하면서 게이머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던전이 추가돼서 즐길거리가 늘어나고 플레이타임이 늘어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또한, GM들이 새롭게 추가된 변신을 활용하는 것에 대한 게이머들이 관심이 높았다. 아무래도 R2에는 귀여운 이미지가 적은데 이번에 추가된 선인장이나 곰돌이가 귀여워서 관심이 높다. 앞으로도 개발팀에 다양한 요청을 진행해 게이머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싶다. 그리고 서번트의 합성을 위해 4차까지 진화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약간 우려 섞인 이야기를 해주신분도 있다.

R2 아포칼립스 업데이트 실시
R2 아포칼립스 업데이트 실시

Q. 마지막으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김유미 팀장: 매번 꺼내는 이야기지만, R2는 게이머들과 함께 성장하는 게임이다. 앞으로 더욱 많이 소통하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은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분들이 많아서 PC MMORPG에서 꾸준히 성장을 해야하는 시스템에 대해서 지루함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 본다. R2에서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신규 클래스의 추가라거나 업데이트의 방향, 업데이트의 횟수 등 다방면에서 즐길거리를 선보이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운영 측면에서는 고객들과 더욱 소통하자는 계획을 세웠다. 작년 같은 경우는 운영적인 측면에서 게이머들 함께하는 이벤트가 적었다. 올해부터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지려고 한다. 10년 동안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함께 성장한 10년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허정휘 PM: 지금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그래서 책임감과 사명감이 더욱 크다. 앞으로도 소통을 꾸준히 할 계획이며,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등을 통해서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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