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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품은 액션RPG 더혼, 자동전투를 넘어 손맛을 느껴라

김남규

웹게임에 이어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이엔피게임즈에서 최근 모바일 액션RPG 더혼을 선보였다. 더혼은 관우, 장비, 여포 등 삼국지 유명 영웅들이 등장하는 액션RPG로, 중국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이미 게임성을 검증 받은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미생으로 유명한 인기 연예인 강소라를 홍보 모델로 내세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더혼 출시

사실 삼국지 게임이라고 하면 그동안 워낙 많은 게임들이 등장해왔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익숙하지만, 반대로 식상하다는 느낌도 줄 수 있는 소재다. 게다가 액션RPG 장르 역시 작년까지는 대세였지만 이제는 자동전투에 뽑기만 있는 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해져서 조금은 식상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즉, 삼국지를 소재로 한 액션RPG인 더혼은 누구나 친숙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긴 하지만, 식상하게 느껴지는 게임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더혼

실제로 더혼을 실행시켜보면 첫인상은 매우 평범하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고, 똑같이 삼국지 소재를 사용한 4:33의 삼국블레이드가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한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다보니, 깔끔하긴 하지만 캐릭터도 작고, 튀는 느낌이 부족한 더혼의 그래픽은 평범하게 보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튜토리얼을 따라 게임을 진행해보면 평범해보였던 그래픽에 대한 인상이 조금씩 바뀌게 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개성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게임들은 대부분 코에이사의 삼국지나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일러스트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다. 똑같으면 똑같다고, 다르면 다르다고 욕을 먹는다. 더혼에 등장하는 삼국지 무장들은 코에이의 삼국지에서 묘사한 장수들의 특징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다른 느낌이다. 또한, 약간 과하다 싶을 정도로 과장된 이펙트를 자랑하는 스킬들과 사방에서 밀려오는 적들 덕분에 스킬로 적들을 날려버리는 호쾌함을 느낄 수 있다.

더혼

더혼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조작도 호감을 더하는 요소다. 일반적으로 액션RPG는 수동 전투보다는 자동전투의 비중이 높다는 인식이 강하나, 더혼은 가상 패드 조작 외에 터치 방식의 조작도 지원하기 때문에, 화면을 직접 터치하거나 슬라이드, 눌러서 게이지를 모으는 등의 행동으로 스킬을 사용하고, 회피할 수 있어 조작하는 재미가 있다. 특히, 위급한 상황에서 다른 장수로 교체해서 플레이하거나, 전투를 통해 습득할 수 있는 스킬 포인트를 소비해서 다른 장수의 필살기를 소환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 전투 상태라고 하더라도 꽤 짜릿한 손맛이 느껴진다. 수동 전투 때에는 손이 쉴 틈 없이 바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더혼

손 맛이 느껴지는 전투의 재미는 PVP 모드에서 더욱 극대화된다. 액션RPG의 PVP라고 하면 한명씩 나와서 자동전투를 진행하고 서로의 전투 능력치에 따라 승패가 나눠지는 단순한 형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더혼에서는 이런 일반적인 PVP 모드 외에 AOS 모드도 지원하기 때문이다.

더혼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더혼의 AOS 모드는 3명의 플레이어가 한팀이 되어 상대의 수비탑과 본성을 먼저 파괴하면 승리하게 된다. 직접 해보면 LOL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 게이머가 직접 키운 캐릭터로 대결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캐릭터 육성 뿐만 아니라 조작 숙련도가 승패에 영향을 주며, 한 게임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

더혼

PVP 모드에서 직접 키운 캐릭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꼭 많은 돈을 써서라도 좋은 캐릭터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그건 아니다. 초반에 주어지는 캐릭터도 열심히 플레이하다보면 최상위 등급으로 성장시킬 수 있으며, 플레이하면서 미션 보상으로 계속 새로운 캐릭터를 지급해주기 때문에 뽑기를 강요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물론 최상위 랭크로 올라가면 여포 같은 좋은 캐릭터가 필요하겠지만, 캐릭터의 능력치 만큼이나 조작의 숙련도가 중요한 게임인 만큼 주력 캐릭터를 정하고 열심히 연습해서 익숙해지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혼

이렇듯 더혼은 굉장히 평범할 수 있는 소재에 장르이지만, 손 맛을 강조한 게임 플레이와 모드로 자신만의 개성을 만들었다. 캐릭터 수집과 육성, 그리고 대결까지 모든 콘텐츠가 풍부하게 갖춰져 있기 때문에, 오랜 기간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액션RPG를 좋아하지만 자동전투를 지켜보는게 식상하게 느껴진다면, 더혼의 손맛 있는 전투가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더혼

: 강소라 이엔피게임즈 삼국지게임 더혼 모바일액션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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