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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가 정답인 세상, '타도 RPG'를 외치는 캐주얼 게임들 '반란을 꿈꾸다'

조학동

2~3년전부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그야말로 RPG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매출 상위 20위까지 RPG의 비중은 70%에 육박한 상황이며, 매출 비중으로 따지면 그 이상일 것이란 반응이 나온다. 중소 게임사들 또한 일제히 대박을 꿈꾸며 RPG 개발에 몰두하고, 퍼블리셔나 투자사들도 RPG에만 고정적으로 시선을 둔지 오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 RPG 군단들이 잠자코 바라만 보고 있는 건 아니다. '포켓몬고' 이후 국내의 단단한 RPG 군단의 벽도 금이 가기 시작했고, 국내외의 기라성같은 캐주얼 게임들이 일제히 꿈틀대면서 시장 점유율이 급변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섀도우버스

'포켓몬고' 이후 부각되고 있는 캐주얼 게임 중 눈여겨 봐야할 대표적인 게임은 '섀도우버스'다. 대전형 온라인 CCG(카드배틀 게임)로 글로벌 런칭 8개월 만에 7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섀도우버스'는 매일 100만 명 이상이 즐기는 글로벌 베스트셀러 모바일 게임으로 일본과 북미를 정복했고 지난달 한국에서도 출시되어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 국내 구글 플레이의 매출 순위는 2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카드 배틀을 좋아하거나 고퀄리티 일러스트를 좋아하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어 서서히 순위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첫 출시때 40위권인 것을 감안하고 지난주에 10위권에 들어왔던 것을 감안하면 상승 분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섀도우버스

여기에 개발사인 사이게임즈는 '스트리트파이터5'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이슈를 만드는 한 편, 게이머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2월 27일까지 튜토리얼을 클리어하고 게임을 즐긴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제3탄 바하무트 강림 카드팩' 티켓 7팩, 총 56장의 카드를 100%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또한 향후 다양한 오프라인 게임대회 등을 유치해 붐업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컴투스 프로야구 2017

컴투스도 자사의 유명 캐주얼 게임 브랜드 '컴투스프로야구'로 캐주얼 게임 시장에 파문을 던진다.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 스포츠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최고 모바일 야구게임으로 자리 잡은 '컴프야2016'을 새 시즌을 앞두고 '컴프야2017'로 바꾸는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인 것.

컴투스는 새로운 KBO리그 개막에 앞서 타이틀명을 업데이트하고 오는 3월 대규모 콘텐츠 추가와 함께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컴프야2017'은 2017년 KBO리그 개막에 맞춰 신규 로스터와 더욱 사실감 넘치는 그래픽 등 더욱 강화된 콘텐츠로 정식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이와 함께 오는 3월 6일까지 JTBC와 함께 풍성한 선물 제공하는 국가 대표 야구 승부 예측 이벤트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클럽오디션 사전예약

향후 출시될 캐주얼 게임도 만만치않다. 당장 3월에는 굵직한 캐주얼 신작 모바일 게임 '클럽 오디션'이 포문을 연다. '오디션'은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수년간 절정의 인기를 얻었던 PC 온라인 리듬 액션게임으로, 쉬운 조작과 매력적인 캐릭터, 의상과 펫 등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이 존재하는 게 특징이다.

이런 '오디션'의 IP를 물려받아 모바일로 개발된 '클럽 오디션'은 지난해 7월에 대만에 출시한 후 서비스 두 달만에 일일 이용자 수 20만 명을 달성했고 현지 음악게임 매출 1위를 석권하기도 하는 등 이미 그 파괴력이 검증된 바 있다.

한빛소프트는 '클럽 오디션'의 국내 3월 출시를 앞두고 지난 2월16일부터 사전예약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사전 예약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액세서리들을 기본 혜택으로 100% 제공하는 등 붐업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프렌즈 젤리

이외에도 캐주얼 게임의 출시는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위메이드의 자회사 조이맥스에서 글로벌 시장을 노리며 '캔디팡'의 후속작 '캔디팡2'(국내명 '프렌즈 젤리')를 개발해 내놓을 예정이며, 위메이드 아이오에서도 연내에 '터치파이터2'를 내놔 대전 게임의 붐을 유도할 계획이다.

넥슨 또한 '이블팩토리'에 이어 네오플이 개발한 '애프터 디 엔드'를 1분기 중 내놓으면서 캐주얼 게임의 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고, 선데이토즈 또한 퍼즐 게임과 SNG를 융합시킨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으로 RPG의 독주 체제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 시장이 RPG에서 MMORPG로 급변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의 특성상 캐주얼 게임도 게임성만 좋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오히려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면 게임성이 강화된 캐주얼 게임이 더 승산이 있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이니 올 해 캐주얼 게임의 반란을 기대해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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