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 소프트 구오 하이빈 대표 "韓中가교 역할에 총력..글로벌 성공사례 만들 것"

"중국과 한국은 서로 협업을 통해 거대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나가야 합니다. 저는 그런 중국과 한국의 협업을 위한 가교 역활을 성실히 행할 것입니다."

지난 22일 액토즈의 신임 대표로 부임한 구오 하이빈은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액토즈 대표로써의 포부와 액토즈의 비전에 대해 밝혔다.

구오하이빈 대표는 그동안 중국과 한국은 온라인 게임 시장과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선도하면서 강력한 기술력과 운영 능력을 축적해 왔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여전히 변방국가 취급을 당해왔었다고 운을 떼며, 향후 글로벌 시장을 경영 하기 위해서는 중국과 한국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풍부한 자금과 인원, 그리고 한국의 고퀄리티의 개발력과 매력있는 아이피(IP, 지적재산권)가 결합하게 됐을 때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가 무척 클 것이라며, 구오 하이빈 대표는 그 가교 역할을 해서 중국과 한국이 윈윈하는 글로벌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구오하이빈 대표는 액토즈의 미래에 대해서도 과거의 모습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때 회사가 커지면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돌리고는 했습니다. 즉 다작이었죠. 한 회사에서 적게는 5개 많게는 10개 이상의 게임들을 개발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게 통하는 시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하나에서 두 개정도로 정말 회사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야 시장에서 성공 할 수 있습니다."

구오하이빈 대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규모의 경제로 가고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다작 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결코 쉬운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의 프로젝트에 회사의 모든 리소스를 제대로 투입해야 그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야기였다.

액토즈게임즈의 행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구오 하이빈 대표는 액토즈게임즈가 보유한 강력한 아이피중 하나인 '라테일'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액토즈게임즈의 차기 주력 사업중 하나로 '라테일'을 선정하고, 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액토즈는 한국의 좋은 아이피 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좋은 아이피로 좋은 게임을 만들면 글로벌에서 그만큼 성공할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이죠."

또 하나, 구오 하이빈 대표가 액토즈게임즈의 차기 전략 사업중 하나로 꼽고 있는 건 바로 아이피 확보였다. 구오 하이빈 대표는 한국의 다양하고도 흥미로운 콘텐츠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류' 부터 애니메이션, 웹소설, 영화 등 많은 부분에서 접점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게임 아이피도 흥미로운 대상이지만 웹툰들과 애니메이션도 훌륭하다고 생각 합니다. 현재 중국은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인터넷 드라마는 물론 영화, 예능까지 다양한 콘텐츠들이 무서울 정도로 확장되어 큰 시장을 형성해 가고 있습니다. 한국도 좋은 아이피들을 활용해서 중국은 물론 곧 이렇게 확장하게될 글로벌 시장에 대비해야만 합니다."

구오 하이빈 대표
구오 하이빈 대표

구오 하이빈 대표는 다양한 아이피를 활용해 중국과 한국에서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 글로벌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게임 개발 외에 추진하는 것이 없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액토즈의 차기 주력 사업중 하나로 e스포츠 분야를 꼽기도 했다.

"e스포츠는 미래에 크게 환영받을 주요 콘텐츠이자 문화, 그리고 스포츠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직 구체적이진 않지만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할 생각 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들을 통틀어 진행 할 수 있는 리그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는 중국과 한국에서 e스포츠 종목으로 발전 시킬 수 있는 게임들을 열심히 찾아보고 검토할 것이라 했다. 즉 기존의 리그로 자리 잡은 게임들도 중요하지만 새로 가능성 높은 신규 종목을 만들어 내는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말했다.

1시간 내내 한국과 중국에 대한 애정을 쏟아냈던 구오 하이빈 대표, 그는 끝으로 "한국에 오기 전에 어떻게 액토즈를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고 그만큼 철저하게 준비해왔다."면서 "앞으로 액토즈가 어떻게 나아갈지 주주분들은 물론 게임 게이머분들도 관심있고 애정어린 눈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결코 실망 시켜드리지는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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