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이 만든 B급 감성 모바일 게임 '달려라 할배' 출시

영화 감독 출신 인디 게임 개발자가 만든 모바일 게임이 출시됐다.

담요스튜디오(대표 장진성)은 모바일RPG '달려라 할배'를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출시했다고 금일(16일) 밝혔다.

담요 스튜디오는 2011년 초 '29초 세계 영화제'에서 2000:1의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수상한 장진성 영화 감독이 설립한 인디 게임 개발사다.

장진성 대표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게임스타트업 육성을 위하여 마련한 경기게임아카데미에 지원해 담요 스튜디오를 설립했으며, 경기 게임 아카데미 1기 출신 중 유일하게 다에리소프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금일 출시된 달려라 할배는 경운기와 80여가지 이상의 무기를 활용해 몬스터와 대결을 펼치는 클리커 장르의 게임이다.

전설의 폭주족 불나방파 두목이었던 두식이 귀농 생활을 하던 중 외계인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B급 인디 영화를 연상케 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11월 11일은 농민의 날이다" "우리 마을에서 내가 막내라니" 등의 대사를 통해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는 농촌과 노인에 대한 관심도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게임을 통해 수집한 포인트로는 국내산 쌀을 직접 구매하거나 불우이웃에 기부할 수 있으며, 랭킹에 든 이용자들에게 실제 쌀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담요스튜디오 장진성 대표는 "경기게임아카데미에서 여러 개발자들과 교류한 덕분에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게임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달려라 할배처럼 농촌과 노인 문제를 다룬 게임을 계속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달려라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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