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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전설을 쓰다!" SKT, 변칙과 완벽한 운영 앞세워 '봄의 왕좌' 차지

조영준

SK 텔레콤 T1(이하 SKT)의 질주를 막기에 KT 롤스터(이하 KT)는 부족했다. SKT는 완벽한 운영과 변칙적인 챔피언 조합을 통해 '2016 LCK 스프링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봄의 제왕'에 올랐다.

2016 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

금일(22일) 인천 삼산 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2017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SK 텔레콤 T1(이하 SKT)는 KT 롤스터(이하 KT)를 상대로 최종 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LCK 6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

삼산 월드체육관을 가득 채운 관중들 앞에서 진행된 이번 결승전은 '세계 최강'이라고 불리는 LCK 리그의 정상팀들의 격돌답게 시작부터 화끈한 경기를 선보여 현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2016 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

1세트- "견제에도, 타겟 궁에도 미쳐 날뛴 피즈!" SKT, 깜짝 카드 '피즈' 앞세워 승리

KT는 애쉬, 엘리스, 말자하, 제이스, 신드라를 선택하며 미드 & 바텀에 힘을 실는 전략을 선택했으며, SKT는 룰루, 리신, 바루스, 쉔 그리고 미드 피즈라는 깜짝 카드를 선택하며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을 열광케 했다.

기선 제압이 중요한 1세트 답게 양 팀은 미드, 탑, 바텀 모든 라인에서 초반부터 딜교환을 주고 받으며 라인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전투를 벌여 시작부터 숨가쁜 경기를 예고했다. . 먼저 움직인 것은 SKT였다. SKT는 쉔의 6렙 타이밍에 맞춰 페이커(이상혁 선수)의 피즈와 궁극기 협력을 통해 신드라를 잡아냈지만, 곧바로 미드에 합류한 스멥(송경호 선수)와 스코어(고동빈 선수)의 엘리스의 역공으로 쉔이 사망했다.

2016 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

이후 KT는 탑라인의 우위를 앞세워 탑과 미드를 전방위로 압박했고, SKT가 잠시 흔들린 사이 미드를 거세게 압박해 포블을 따내며 자신들의 장기인 '탈수기 운영'을 가동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페이커를 앞세운 SKT가 또다시 신드라를 잡아냄과 동시에 바텀 지역 압박을 이겨내고 KT의 1차 타워를 철거하는 등 양팀은 1초를 다투는 치열한 전투와 운영을 선보이며, 화끈한 경기력을 뽐냈다.

이후 KT는 거듭된 전투에서 킬을 달성하며 성장한 제이스를 앞세워 SKT와 전투에서 우위를 가져갔지만, SKT 역시 완전히 패배할 뻔한 전투 속에서도 피넛(한왕호 선수)의 끊임없는 견제로 바론을 아슬아슬하게 빼앗기지 않으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특히, 마타(조세형 선수)의 말자하는 엄청난 성장을 거둔 페이커의 피즈를 궁극기를 통해 한타 때마다 잡아냈지만, 레드 진형 상단 정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대패를 당하며 바론을 SKT에게 빼앗겨 경기의 흐름은 다시 SKT에게 돌아갔다.

이후 KT는 블루진형 탑 2차타워에서 스멥의 제이스가 피즈와 리신에게 사망하는 대참사 이후 챔피언들이 연달아 사망하는 치명타를 겪었고, SKT는 그대로 36분경 경기를 끝내 버렸다. SKT의 전략과 '세체미' 페이커의 위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한판이었다.

2016 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

2세트- '왜 죽질 않니…' Two 실드 조합으로 경기를 잡아낸 SKT

1세트를 아쉽게 내준 KT는 그레이브스, 애쉬, 르블랑, 피오라, 애쉬를 픽하며 물러서지 않는 극한 공격 조합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SKT는 시간 초과로 3번째 벤을 하지 못했지만 카밀, 룰루, 리신, 그리고 미드 카르마, 원딜 트위치라는 원딜 하드 캐리 조합을 선보이며, 또 한번의 파란을 예고했다.

바텀에 힘을 준 KT와 탑에 힘을 준 KT의 대결. SKT는 치열하게 격돌하던 바텀 라인을 피넛의 리신이 데프트(김혁규 선수)를 잡아내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아 나가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KT는 페이커의 카르마를 잡아내며 반격을 노렸지만, 룰루, 카르마를 앞세운 실드 플레이와 리신, 트위치의 유틸과 공격력을 앞세워 KT의 챔피언을 연달아 잡아내기 시작했다.

룰루와 카르마의 보호아래 딜을 퍼붓는 트위치와 피넷의 리신이 눈부신 활약을 앞세운 SKT는 KT의 저항을 완전히 짓밟아 버렸고, 결국 30분경 SKT는 내부 탑타워에서의 대승 이후 쌍둥이 타워에 진격하며 경기를 그대로 잡아냈다. KT의 도박수를 '원딜 하드캐리' 조합이라는 변칙으로 성공리에 막아낸 SKT의 운영이 빛난 한판이었다.

2016 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

3세트- "압도적인 힘으로!" SKT, 막강한 화력 앞세우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다.

1~2세트의 연속된 패배로 절벽에 선 KT. KT는 제이스, 애쉬, 카르마, 렝가, 르블랑 등 강력한 라인전 능력을 가진 조합을 선보였으며, SKT 나미, 그레이브스, 트위치, 그라가스 그리고 미드 룰루라는 2세트와 유사한 원딜 하드캐리 조합을 꺼내들어 경기를 마무리 짓고자 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3세트. SKT는 또 한번 초반 바텀 갱을 통해 KT의 바텀 듀오를 잡아 냈고, 페이커의 룰루가, 폰(허원석 선수)의 르블랑을 상대로 '솔킬'을 달성하며 기세를 올렸다. 6분만에 무려 3:3 킬 스코어를 기록할 정도로 치열한 교전을 이어가던 두 팀은 SKT가 피넛의 그레이브스와 뱅(배준식 선수)의 트위치가 폰의 르블랑을 비롯해 KT 선수들을 연달아 잡아내 주요 챔피언들이 급격히 성장했다.

주요 챔피언들의 급격한 성장을 앞세운 SKT는 KT의 저항을 완벽히 무력화 시켰고, 차근차근 KT 진영의 타워를 철거해 나가며, 경기를 완벽히 자신들의 페이스로 이끌었다. KT는 챔피언을 잡아내는 등 날카로운 반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성장차는 어쩔 수 없었고, SKT의 공세 앞에 결국 넥서스가 파괴됐다.

: LOL 롤챔스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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