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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2017] 넥슨의 새로운 IP 양방향 사업 '네코제'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조영준

"게임은 게이머들이 만드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네코제는 이러한 스토리에 IP 저작자인 넥슨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을 위한 축제라고 할 수 있죠"

IP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대두되고 있는 지금. 넥슨의 게임을 기반으로 게이머들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새로운 IP 기반의 오프라인 이벤트 '넥슨콘텐츠축제'(이하 네코제)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NDC 2017 네코제 강연

넥슨에서 '네코제' 총괄을 맡고 있는 조정현 콘텐츠 사업팀장은 넥슨이 '네코제'를 진행한 이유는 바로 기존 IP 콘텐츠 기업들과 차별화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상에는 디즈니, 레고 등 보기만 해도 설레는 IP가 존재하고, 이를 활용한 활용해 영화 테마 파크, 캐릭터 상품 등의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등 IP를 활용한 콘텐츠 사업은 2015년도 기준 매출이 100조 원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NDC 2017 네코제 강연

넥슨 역시 음원 OST를 비롯해, 출판, 편의점 음료 등 다양한 상품으로 IP 관련 사업을 진행했지만 그다지 좋은 반응을 받지 못했고, 그 이유에 대해 게임이 가진 특수성을 간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대중들은 게임 IP에 대해 게임명을 알아도 세밀한 콘텐츠를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이 때문에 기존 IP 기업들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는 마케팅은 큰 흥행을 거둘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하던 중 조정현 팀장은 게임 IP는 대중적인 인지도에 비해 이를 즐기는 게이머들의 로열티가 매우 높다는 것을 파악했고, 대중적인 IP를 지닌 회사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넥슨은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이 직접 생산하는 콘텐츠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NDC 2017 네코제 강연

게이머들이 직접 게임의 만화를 그리고, 피규어를 제작하며, 게임 컨트롤러를 직접 만드는 등 다양한 IP 기반의 작품들이 이미 커뮤니티를 통해 화제가 되는 등 제작 퀄리티를 떠나 게이머들이 이야기를 만들고 결과물을 공유하는 기존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형태를 띄고 있었다는 것 조정현 팀장의 설명이다.

"이러한 게이머들의 형태에 착안해 고안한 것이 바로 '네코제' 입니다. 지금까지 총 3회가 진행된 '네코제'는 게이머들이 직접 제작한 굿즈와 팬아트를 판매하고 코스프레를 진행하는 등의 게이머들이 만들어가는 축제를 표방한 행사로 진행되었죠"

NDC 2017 네코제 강연

비록 2년밖에 되지 않은 행사이지만, 네코제가 남긴 기록은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 5월 국내 문화 예술 행사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네코제'를 진행했다. 또한, '지스타 2016'에서 진행된 3회 '네코제'에서는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는 게이머들이 모여 콘서트를 진행하고, 직접 제작한 작품의 옥션이 진행되는 등 지스타 최초로 게이머들이 직접 만들고 운영한 부스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조정현 팀장은 네코제를 기획할 때부터 공간과 콘텐츠의 다양화를 추구했으며, 티켓 판매를 했을 때 한 회분 티켓이 3분 만에 매진되는 등 거의 모든 티켓이 당일에 매진되는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소셜 상거래 사이트와 연결하여 더욱 다양한 참가자들을 만나는 등 규모를 확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네코제'를 통해 게임과 문화를 다시 보게 되었다는 평가가 많았고, 주말에 세종문화회관 전체를 감싸는 긴 줄이 만들어져, 세종문화회관 측 경영진이 매우 놀란 일이 있었다는 것이 조정현 팀장의 설명이다.

NDC 2017 네코제 강연

2017년 진행될 네코제의 방향도 함께 공개됐다. 올해 네코제는 실제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새로운 콘텐츠를 연구하는 '네코랩', 매월 샵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넥슨 아티스트들은 물론, 게이머들이 직접 만든 굿즈를 판매하는 '온라인 네코제'의 새로운 모습인 '네코장'.

그리고 원활한 제품제작과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IP와 관련된 제작에 대한 기능을 제공하는 네코제 홈페이지까지 다양한 루트를 오프라인으로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NDC 2017 네코제 강연

이와 함께 조정현 팀장은 네코제는 게이머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며, 앞으로도 소통을 통해 행사를 운영할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넥슨은 다른 IP 홀더와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고, 게임 회사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의 개성과 경험을 이끌어 내고, 서로 만족할 수 있는 일종의 소통의 장을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당장 IP 사업으로 큰 돈을 번다는 계획이 아니라, 넥슨의 IP가 게이머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고, 넥슨이 생각하고, 게이머들이 생각하는 새로운 IP를 골고루 선보임으로써 소통을 이어가는 등 결국 게이머들의 경험과 참여가 넥슨의 IP 산업의 핵심이라는 자신의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직까지 게이머들의 반응이 싸늘한 것을 알고 있지만, 아직도 넥슨의 게임을 즐기고, 애정을 보내주는 게이머들을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함께 재미있게 게임을 즐겨 달라는 당부와 함께 강연을 마쳤다.

: 넥슨 네코제 NDC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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