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노정환 본부장 "'다크어벤저3'는 히트 이상의 성공을 거둘 게임"

넥슨은 금일(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불리언게임즈(대표 반승철)가 개발하고 자사에서 서비스 예정인 액션 모바일 RPG '다크어벤저 3'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넥슨의 이정헌 부사장 불리언게임즈 반승철 대표 등 게임의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게임의 출시 일정과 향후 계약에 대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게임의 소개가 끝난 이후에는 불리언게임즈의 반승철 대표, 넥슨의 노정환 모바일사업본부장, 넥슨 송호준 사업실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한 미디어들과 함께하는 질의 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불리언게임즈 반승철 대표, 넥슨 노정환 모바일사업본부장, 송호준
사업실장
왼쪽부터 불리언게임즈 반승철 대표, 넥슨 노정환 모바일사업본부장, 송호준 사업실장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출시일이 7월 27일로 결정됐다. 한달 이상 시간이 남은 셈인데 이렇게 일찍 쇼케이스를 진행한 이유가 무엇인가?
A: '다크어벤저3'는 넥슨에서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타이틀이다. 때문에 오픈 시점에 임박해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 보다는 미리 공개하고 그때까지 게이머들께서 기대를 모으기 위해 일찍 공개를 하게 되었다.

Q: 글로벌 출시에서 중국과 일본 시장의 출시가 미뤄진 이유는 무엇인가?
A: 내부적으로 히트의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해당 시장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우선 일본과 중국 시장은 현지화부터 콘텐츠 준비까지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해야 하는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때문에 국내에 먼저 오픈을 한 이후 일본과 중국에 진출하는 것은 그만큼 이 두 국가에서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Q: 다양한 커스터 마이징 기능을 강점으로 꼽았다. 어느 수준까지 구현할 수 있는가?
A: 커스터 마이징의 경우 얼굴 형태는 30여 곳 이상 변화 시킬 수 있고, 체형은 열 곳의 신체를 변형 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머리카락, 눈동자 색상이나 피부색까지 추가로 25가지 변형할 수 있다. 수학을 잘하지 못해서 정확한 데이터는 파악이 안되지만(웃음 ) 이것을 조합하면 굉장히 많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넥슨은 히트 이외에 뚜렷한 흥행을 거둔 게임이 드물다. '다크어벤저3'가 이만큼 얼마나 기대를 모으고 있는지?
A: 그 점에 있어서는 넥슨 내부에서도 고민이 많다. 넥슨이 지난해 다수의 게임 라인업을 공개했지만, 아직 출시가 안된 것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많은 모바일게임을 선보이면서 느낀 것은 결국 게임이 가진 재미라는 것이다. 현재 넥슨의 게임 중 상당수가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고, 이중에서도 다크어벤저3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큰 것이 사실이다. 내부적으로는 '히트'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불리언게임즈와 사업 조직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Q: 전작들의 다운로드 중 80%가 글로벌에서 기록됐다. 역설적으로 국내 시장은 다크 어벤저의 이름값이 낮은데, 국내 시장은 어떻게 공략할 예정인지?
A: 다크어벤저 시리즈가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IP이지만, 국내 비중은 낮다. 때문에 차별화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차별화는 화려한 그래픽과 몰입도가 높은 시나리오라고 판단하고 있다. 색다른 시스템이나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게임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크어벤저3 스크린샷
다크어벤저3 스크린샷

Q: 이전 시리즈부터 유니티 엔진을 사용 중이다. 계속 같은 엔진을 고집하는 이유는?
A: 사실 어떤 엔진을 사용하느냐 보다도 좋은 개발팀을 꾸리고 그 개발자들이 게임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엔진은 도구에 불과하지 그 것 자체가 중요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Q: 지난 CBT와 비교해 추가되는 콘텐츠는 무엇인가?
A: CBT 이후로 다양한 피드백이 존재했고, 공통적으로 나온 의견을 선별해서 작업 중이다. 몇가지를 꼽자면 비전투 콘텐츠 즉 커뮤니티 부분이 대거 추가되었다. 게임 플레이 이외에 이머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다크어벤저3의 기본 사양은 어떻게 되며 글로벌 빌드에서도 게임의 퀄리티를 유지할 예정인가?
A: 게임의 권장 사양은 갤럭시 S5 이상이지만, CBT 당시 게이머들이 이 보다 하위 기종에서도 게임을 즐긴 것을 파악했다. 아울러 내부에서는 2~3년전에 출시된 기기까지 원활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아무래도 허들은 한국보다 낮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해외 버전은 게이머들에게 선택권을 주고자 하며, 보다 그래픽이 간략화 된 버전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최소사양을 낮출 수 있다고 예측한다.

Q: MMORPG가 대세다. 액션 RPG를 표방하고 있는 '다크 어벤저3'의 출시가 다소 늦은 것은 아닌가?
A: 게임 장르는 한계가 있고 과감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 MMORPG가 좋은 성과를 거둘 때 모두 MMORPG를 따라간다면 시장이 축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넥슨은 게임의 장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게임이 가진 재미가 핵심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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