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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 건버드, 텐가이가 한자리에~ '스트라이커즈 1945 – 월드워' 인터뷰

조광민

[인터뷰] 왕년에 오락실 좀 다녔다 하는 게이머라면 사이쿄의 비행 슈팅 게임인 1945 스트라이커즈 시리즈와, 건버드, 텐가이 정도의 게임을 안 즐겨본 게이머가 있을까? 이 게임들은 90년대 오락실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는 모바일로도 이식되며 전세계 게이머들이 손 안에서 매일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이다.

그리고 오락실 명작 슈팅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게임사는 놀랍게도 국내 게임사다. 사이쿄의 비행 슈팅 게임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가진 APX소프트가 그 주인공으로, 일반적인 게이머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으나, 앞서 설명한 사이쿄의 비행 슈팅 게임시리즈를 스마트폰에서 즐겼다면 모두 APX 소프트와 연을 한 번씩은 맺은 셈이다. 여기에 넷마블이 출시한 바 있는 '건버드 for Kakao'도 APX소프트의 작품이다.

이처럼 과거 오락실 명작 비행 슈팅 게임을 게이머들에게 선보여온 APX 소프트가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과거에는 개발에 집중해 퍼블리셔를 통해 게임을 선보였다면, 이제는 '사무라이 에이스'를 시작으로 자체 서비스도 시작하며, 단순한 과거 오락실 게임의 이식을 넘어 노하우와 오리지널 요소를 더한 신작인 '스트라이커즈 1945 – 월드워'도 선보인다. 여기에 내년을 목표로 1945 스트라이커즈, 건버드, 텐가이의 완전한 신작도 준비 중에 있다.

스트라이커즈 1945 – 월드워

끔찍한 혼종(?)의 등장

"한 게임 커뮤니티를 통해 게임이 살짝 공개되면서, '끔찍한 혼종'이 등장했다는 게이머들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스트라이커즈 시리즈와 건버드, 그리고 텐가이 등에 추억을 가진 게이머들이 많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들이 하나의 게임으로 등장하는게 쉽게 생각하기 어려웠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의 의견도 정말 많았습니다. 정말 기대 된다. 새롭다는 등의 이야기가 있어 힘을 얻어 개발을 마칠 수 있었고, 글로벌 시장에도 선보일 수 있게 됐습니다."

APX소프트가 기존처럼 단순한 이식을 넘은 '스트라이커즈 1945 – 월드워'를 선보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1945 스트라이커즈를 배경으로 건버드의 마리온과 같은 캐릭터가 등장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있었고, 기존 오락실 버전과 똑 같은 모습의 게임만 제공하다 보니 게이머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APX소프트 함익헌 대표는 그간 APX가 제공한 비행 슈팅 게임을 내려 받은 2,800만 게이머들의 기대에 충족하고자 만든 게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스트라이커즈 1945 – 월드워'에는 스트라이커즈 시리즈의 스테이지와 건버드의 스테이지가 모두 등장한다. 다만 아쉽게도 '텐가이'의 경우 다른 게임과 달리 횡스크롤 비행 슈팅이기 때문에 캐릭터만 등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단순 오락실 슈팅의 이식을 넘어 다양함을 더하다

스트라이커즈 1945 – 월드워

"게임은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다양한 미션을 준비해 클리어 후 평가의 기준인 '별'의 개수에 차등을 두었고, 기체 수집과 일종의 파일럿인 오퍼레이터 수집과 각성 등의 요소도 준비했습니다.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고,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게이머 여러분이 즐겨주시는 것입니다."

게임은 마치 '캔디크러쉬사가'와 같은 퍼즐 게임처럼 스테이지를 하나씩 클리어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다만 단순히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부터 작은 기체를 모두 처치하는 미션, 큰 기체를 모두 처치하는 미션 등 다양한 부가 요소도 준비해 스테이지 클리어의 묘미를 더했다. 특히, 건버드의 스테이지에서 1945 시리즈의 기체가 등장하기도 하고, 1945 스트라이커즈의 스테이지에 건버드의 캐릭터 기체가 등장하면서 게이머들에게는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게임이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으로 구성된 만큼 기존 게임과는 다른 장점도 생겼다. 일반적으로 게임의 후반부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오락실 비행 슈팅 게임의 특성상 실력이 부족하거나 동전을 더 넣을 수 없어 게임의 후반부를 경험할 수 없었던 게이머도 '스트라이커즈 1945 – 월드워'의 다양한 스테이지를 통해서 게임의 후반부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물론 게임의 개발은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다. APX소프트는 스트라이커즈 1945-2를 모바일로 이식하며 사이쿄와 연이 있는 관계자에게 이 게임을 어떻게 스마트폰으로 이식했냐는 칭찬을 들었을 정도로 기술과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번 '스트라이커즈 1945 – 월드워'는 단순 이식 이상의 작업으로 많은 노력이 들어갔고, 그 만큼 어려움도 있었다고 한다. 각 슈팅 게임에 사용된 오락실용 기판의 성능이 차이가 있고, 각 게임이 각 기판에 최적화 되어 있어 기판에서 게임의 소스를 추출해서 하나의 게임처럼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만드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스트라이커즈 1945 – 월드워

아울러 게임의 밸런스적인 측면과 비즈니스 모델 설계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밸런스의 경우 비행 슈팅 게임을 처음 즐기는 게이머도 즐길 수 있도록 난도를 다양하게 준비했으며, 한번 피격되면 끝나는 방식이 아니라 HP 포인트의 개념을 더했다. 물론 숙련자를 위해 높은 난도도 당연히 준비했으며,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 외에도 무한정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무한모드도 마련했다.

비즈니스 모델의 경우 많은 게이머가 즐기는 것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APX소프트의 철학에 맞춰 준비했으며, 기체에 탑승하는 파일럿 개념인 오퍼레이터와 기체를 따로 나눠서 준비했다. 게임을 그냥 즐기기에는 큰 부담이 없으며, 각성 등의 시스템을 더해 기존 캐릭터를 새롭게 탄생시켜 게이머들의 수집욕을 자극했다.

비행슈팅 게임의 명가를 노린다

'1945 스트라이커즈 – 월드워'를 선보이며 단순 이식이 아닌 자신들의 만의 노하우와 새로움을 준비한 APX 소프트는 비행 슈팅 게임의 명가를 꿈꾸고 있다. 그간 퍼블리셔를 통해 게이머들을 만났던 것과 달리 노리통과 함께 개발해 선보인 또다른 추억의 비행 슈팅 게임인 '사무라이 에이스'를 직접 서비스하는 것도 이와 연장선 상에 있다.

특히, 앞으로는 사이쿄의 '스트라이커즈 1945', '텐가이', '건버드' 등의 신작까지 개발해 게이머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오락실 비행 슈팅 게임을 이식해 게이머들을 만난 것을 넘어 '스트라이커즈 1945 – 월드워'를 선보이며 자신들만의 오리지널 요소를 더했고, 앞으로는 신작 개발까지 진행해 APX만의 게임을 선보이는 것이다.

APX소프트 함익헌 대표

"APX소프트는 현재 비행 슈팅 게임을 주력으로 글로벌 비행 슈팅 게임 넘버원 업체가 되고 싶고 이를 실현해 나가는 회사입니다. 앞으로 저희가 선보이는 게임들을 그냥 많은 게이머 여러분들이 재미있게 플레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게이머 여러분과 더욱 가까워진 만큼 앞으로 게이머 여러분의 의견도 더욱 귀담아 들으며, 더 좋은 게임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건버드 스트라이커즈 텐가이 APX소프트 스트라이커즈1945–월드워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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