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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의 소셜플랫폼 '스토브', 2년만에 가능성이 열리다

조학동

지난 2015년 6월4일,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그룹의 중요한 핵심사업으로 글로벌 플랫폼 '스토브'를 최초로 발표했다.

'스토브'라는 이름은 레시피에 맞는 재료만 넣으면 요리가 완성되어 나오는 주방용품 '스토브'에서 착안됐으며, 모바일 개발사에게 글로벌 사업적 성공을 보장하는 '열려있는 플랫폼'으로 발표됐다.

스토브 권혁빈

당시에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CEO는 발표장에서 "스마일게이트의 향후 가장 중요한 비전은 글로벌 플랫폼사업에 있다."며 "'스토브'를 시작으로 파트너사의 성장과 함께 커가는 형태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스토브'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플랫폼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 천명한 것인데, 그런 기조로 만 2년 동안 '스토브'는 모바일 버전에 이어 PC 버전까지 포함되어 계속 발전되어 왔다.


<글로벌 플랫폼으로 시작..배부르지 않았던 첫 삽>

'스토브'는 시작부터 굉장히 많은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고 발표됐다. 파트너사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멤버십 제공부터 간편 로그인, 주요 마켓 통합 빌링 시스템, 어뷰징 방지 시스템, 글로벌 서비스 지원 등 통합 인증과 빌링, 확장성을 보장하는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툴(Software Development Kit, 이하 SDK)을 포함하고 있던 것이다.

여기에 운영 파트로 고객 맞춤형 CS 대응 시스템과 게임 운영에 필요한 웹뷰, 푸시 알림, 공지 및 이벤트 노출 관리, 프로모션 영역 제공, 쿠폰 생성 및 관리 등 고객 관리부터 게임운영, 이벤트 전반에 대한 내용까지도 포괄되는 것으로 당시에 발표됐다.

스토브 스마일게이트

하지만 스마일게이트는 짧은 시간에 이 많은 기능들을 다 담아내지는 못했고, 때문에 첫 시작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몇몇 퍼블리싱한 모바일 게임들에게 탑재시키면서 반응을 봐도 '스토브'에 대한 평가는 '별다른 장점도 단점도 없다'는 수준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글로벌 DB를 몰아주며 이끌어줄 수 있는 성공작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정작 '스토브'를 통해 출시하더라도 마케팅적인 매리트가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구글피처드 등에도 가점을 받지 못하면서 개발사들은 점차 '스토브'를 외면했다.

심지어 지분을 가지고 있는 관계사인 선데이토즈 조차 글로벌 파트너로 스토브를 외면하고 다른 해외 개발사들과 비즈니스를 진행했다는 점도 '스토브'의 위상이 어떠했는지를 말해준다.


<흥행작의 생성..얘기가 달라졌다>

하지만 스마일게이트는 외부 평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스토브'를 꾸준히 발전시켜왔다. 모바일에 이어 PC 버전으로 확장시켰고, 초반에 발표했던 대부분의 기능 역시 안정적으로 구축되기에 이르렀다.

가장 큰 핵심 중 하나는 스마일게이트가 '소셜기능'을 토대로 콘텐츠를 확대 재생산할 수 있는 게임들을 확보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마인크래프트'처럼 콘텐츠가 재생산되는 형태의 게임들이 스마일게이트의 저변에 깔리면서 '스토브' 또한 과거와 평가가 확 달라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슈퍼탱크대작전 스마일게이트

현재 가장 '모바일 스토브'에 힘이 되는 작품은 '슈퍼탱크대작전'이다. 출시 한달 여 만에 글로벌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이 게임은 전세계 154개국에 동시 런칭된 후 글로벌 26개 국가에서 구글플레이 캐주얼 장르 인기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런 인기로 스토브에도 공식 커뮤니티가 오픈됐으며 현재에도 계속 빠르게 이용자 수를 늘리고 있어 '스토브' 왕국 건설에 주춧돌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크로스파이어

PC 버전 또한 당장 전세계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크로스파이어'가 글로벌 지역의 든든한 아군으로 떠올랐다. 현재 약 80여 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는 이 게임은 글로벌 동시접속자 수 800만 명, 게이머 수 6.5억 명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게임이 '크로스 프로모션' 통해 밀어준다면 신규 게임들은 상당한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꾸준한 신작 병기들이 '스토브'에 합류하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스토브'는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워너원 스마일게이트 더뮤지션

모바일 버전은 '슈퍼탱크대작전'에 이어 신작 게임 더뮤지션(THE MUSICIAN)'이 글로벌 DB를 모을 수 있는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국내에서 사전등록을 시작한 '더뮤지션'은 피아노와 기타, 드럼 등 12종의 다양한 악기를 이용해 모바일 음악게임 최초로 실시간 합주를 하는 게임이다.

게이머 별 Studio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소셜 기능이 있으며, 클래식부터 World POP, 최신가요 등 1,000여 곡의 다양한 음악이 준비되어 있어 스마일게이트 측은 '스토브'의 경쟁력을 단 번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전등록을 신청한 모든 게이머들에게 앱 내에서 사용 가능한 3만원 상당의 다양한 인앱 재화들이 선물되고, 유명 아이돌 그룹 '워너원'이 직접 홍보를 맡은 점도 포인트다.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

PC온라인 게임 분야 역시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샌드박스 장르인 '프로젝트F'와 신작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가 글로벌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이중에서도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는 마블 유니버스의 마블 영웅들이 직접 다양한 전략성 전투를 벌일 수 있는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다소 주춤하지만 글로벌로 기대를 해볼만한 게임이다.

로스트아크

또한 향후 스마일게이트 최대의 기대작인 '로스트아크'가 글로벌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스토브'의 최대 대어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컴투스와 게임빌에 하이브가 신작들에게 큰 시너지 효과를 주는 것처럼, 스마일게이트의 스토브 또한 양질의 게임들이 구축되면서 점차적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장 부진하더라도 다그치지 않고 꾸준히 2년간 노력해온 것이 스토브의 경쟁력을 조금씩 올리게 된 계기다."라고 덧붙였다.

: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스토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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