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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딴지곰 겜덕연구소] 80년대 금수저들의 필수 아이템! 클래식 게임기를 보라!

조학동

(해당 기사는 지난 2017년 7월 13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의 겜덕연구소을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어린시절에 집에서 가지고 놀던 클래식 게임기들.. 그중에서도 LSI와 VFD 게임기들 위주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80년대, 금수저 집에는 클래식 게임기들이 있었으니..]

조기자 : 안녕하십니까. 꿀딴지곰님. 이번 시간에도 특별한 게임기에 대해 소개하게 되었네요. 저희 어린 시절에 좀 사는 집에는 하나씩 있었던 휴대용 게임기들 말이죠.

꿀딴지곰 : 네 조기자님. 맞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부모님을 엄청 졸라서 그런 게임기를 하나 가지고 있었죠. 제가 당시에 사달라고 졸라서 받았던 건 ‘킹맨’ 입니다. 당시에는 그런 거 하나 있으면 친구들을 데려와서 축제를 벌일 수 있을 정도였죠. 인기를 한 몸에 얻을 수 있었습니다.

조기자 : 70년대와 80년대.. 적어도 닌텐도 게임보이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그러한 LSI 게임기와 VFD 게임기가 게임시장을 주름잡지 않았나 싶네요. 오늘 주제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꿀딴지곰 : 네 그렇습니다. 저도 뒤늦게 그런 게임기들이 가지고 싶어서.. 40대 중반 넘어가면서 몇 개 구하긴 했는데. 아쉽게도 '킹맨'은 아직 못 구했네요. 너무 늦게 콜렉션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쩝.

조기자 : 그래도 3개나 가지고 계신 거군요. ㅎ 어떤 걸 가지고 계신가요?

꿀딴지곰 : 흠.. '스크램블'이랑.. '루팡'.. 그리고 '케이브맨'을 가지고 있죠. 귀한 편광 게임기들이라 요즘도 아껴주고 있습니다.

조기자 : 알겠습니다. 오늘도 재밌는 소개 부탁드립니다. ^^

[LSI와 VFD 게임기? 편광? 도대체 무엇인고?]

조기자 : 교수님, 일단 용어 설명부터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조금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면 어떠시겠습니까 ㅎ

꿀딴지곰 : 그렇게 해야지요. 먼저 VFD라는 것은 '진공 형광표시관'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인터넷 포털 지식백과에 따르면 'CRT와 마찬가지로 형광체를 이용한 자기 발광 표시 소자. 가전기기의 숫자 표시, 자동차 계기판 등에 널리 사용되며, 다른 표시 소자와는 달리 일본에서 발명되고 발전•완성된 표시 소자'라고 나와 있네요. 칼라판이 자체 발광한다는 뜻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그리고 LSI 라는 것은 지식백과를 보면 '대규모 집적회로. 원리적으로는 집적회로(集積回路 : IC)와 같으며 IC의 집적도를 높인 것이다. 집적도는 1칩(chip)당 논리회로로 100~10,000개, 기억용량으로 64KB 정도로 소형화, 저전력화, 고속화를 실현하고 신뢰성의 고도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나옵니다. 즉, 칩의 집적도를 높여서 복잡한 게임 연산을 수행하는 거라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조기자 : 그렇군요. LCD 모니터 나오기 전에.. 나름 칼라로 나온 VFD가 자기 발광소자를 통한 것이었구나~ 라고 생각하고, LSI는 당시에 나름 복잡하게 집적해서 만든 것이로구나~ 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꿀딴지곰 : 네 그렇습니다. ㅎㅎ

VFD 게임기 화면
(LCD나 CRT와는 다른 구성을 보이는 VFD 게임기 화면)

VFD 게임기 화면
(이런 화면 구성이 어색하지 않다면 당신은 아재. 지금은 사라졌지만 아재들의 추억 속에 이런 화면은 늘 있다)

조기자 : 그리고 교수님. 또 하나가 있죠. 아까 잠시 편광 게임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에 대한 설명도 해주셔야지요.

꿀딴지곰 : 허허 예리하시군요. 사실 편광이라는 게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식백과 용어사전을 보면요, 진행방향에 수직한 임의의 평면에서 전기장의 방향이 일정한 빛을 편광(polarized light)이라고 한다. 이러한 빛의 전기장의 방향으로 편광의 방향(polarization)을 구별한다.' 이라고 정의되어 있지요.

이 또한 깊숙하게 이해하실 필요는 없고요, 약간 입체감 나게 하려고 했구나.. 정도만 이해하시면 되겠네요 ^^


[다양한 클래식 게임기들을 살펴보자]

꿀딴지곰 : 앞서 제가 LSI다, VFD다, 편광이다 말씀을 드렸지만, 사실 당시의 게임기들이 워낙 다양하다보니 무엇 하나로 정의내리긴 어려울 것 같고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양한 레트로 클래식 게임기들을 소개해보는 컨셉 정도로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기자 : 아 그렇죠. 정말 당시에는 나름대로 게임기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할 만큼 엄청나게 다양한 기술을 가진 클래식 게임기들이 가득했으니까요. 제 주변에도 종류가 다른 게임기들을 가진 친구들이 많았어요.

꿀딴지곰 : 조기자님이 말씀하셨다시피, 80년대 초에 콘솔 게임기가 나오기 전에 클래식 게임기들이 엄청나게 많이 등장했습니다. LCD 화면이 아니었기에 동작이 고정된 체로 만들어질 수 밖에 없어서 게임성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당시에는 놀 거리가 부족했던 나머지 몇 번이고 똑같은 플레이를 계속 반복하곤 했습니다. 건전지를 4개 정도 꼽아 넣고 똑같은 패턴을 몇 번이고 반복해도 늘 재미있었네요.

조기자 : ㅋㅋ 사실 이런 게임기들이 엄청난 노가다를 요구했었죠. 난이도 별로 다 깨고 또 깨고 또 깨고.. 그래도 하염없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게임기부터 소개를 해주실 예정이신가요?

꿀딴지곰 : 일단 발매 순서나 그런 것 따지지 않고, 국내에 유명해서 추억이 많이 깃들었던 것이나 특징적인 것들 위주로 소개해볼까 합니다. 일단은 가장 유명한 게임기 중 하나인 팩맨을 먼저 볼까 싶네요.

팩맨
(팩맨. 초기 라이선스 버전으로 초기형은 퍽맨(PUCK MAN)이라고 적혀있었다)

팩맨
(화면 위에 친근한 팩맨 마스코트가 그려져 있다)

팩맨
(이것이 자체 발광의 힘!!! 어떤가? 당장이라도 이 게임기를 가지고 싶지 않은가?)

꿀딴지곰 : 1981년도에 토미에서 출시한 '퍽맨'(이후 팩맨으로 통일)은 상하좌우 4개의 방향키로 진행하는 게임이었습니다. 80년에 아케이드 게임센터에 등장한 원작 '팩맨' 자체가 한 화면 내에서 유령들을 피해서 먹을 것 다 먹는 게 목적인 게임이었고 특정한 발사형 공격이 없었기 때문에 VFD 게임기인 '팩맨'도 방향키만 누르도록 만들어졌지요.

게임 자체는 굉장히 단순하지만, 나름 적들의 쫓아오는 패턴이 창의적이고, 별을 먹으면 팩맨이 우위에 서서 역으로 먹을 수 있다는 점까지도 충실하게 구현해내었습니다.

조기자 : 흐흐. 사실 원래 이름이 PUCK MAN(퍽맨)이지요. 하지만 P를 F로 바꾸면.. 걸출한 욕이 되기 때문에.. 북미에 출시하면서 PAC MAN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일본에서는 시큰둥했던 반면에 북미와 유럽에서 대박을 치다 보니 오히려 일본에서도 PAC MAN이라고 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그건 그렇고.. 이 게임기는 겉 모습부터가 노란색에 너무 이쁘게 생겼습니다. 게임도 게임이지만 그 자체로도 하나의 장식품이 되는 게임기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한 대 가지고 있는데, 나이 먹고 정갈한 위치에다가 하나 쯤 올려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네요.

꿀딴지곰 : 무리에요. 조기자님. 조기자님 눈에만 이쁘지, 사모님은 전혀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저희 생각뿐인 거죠. 그냥 회사에 놓으세요. ㅎㅎ

조기자 : 큭 교수님 너무 팩트 폭력 아닌가요 ㅠ_ㅠ

꿀딴지곰 : ㅎㅎ 다음은 국내에서 가장 유명했을 게임기 중 하나인 '고스트 하우스'를 좀 보려고 합니다. 조기자님도 잘 아시는 게임기일 겁니다. ^^ (8비트님 사진 제공)

고스트 하우스
(정식 발매판 박스. 정말로 으스스한 게임 이라는 소개를 하고 있다)

고스트 하우스
(양 옆에 녹색 악마의 모습이 인상적이고.. 버튼에 십자가가 새겨져 있다) 아이코님 사진

고스트 하우스
(뒷 면의 모습. 위에 건전지를 넣는 곳이 보인다. 아카데미 상사가 눈에 띈다)

고스트 하우스
(게임 화면. 왼쪽에 악마가 보인다. 6군데의 악마를 처치하는 것이 목적) 아이코님 사진

꿀딴지곰 : 게임의 내용은 단순합니다. 오른쪽에 2군데, 왼쪽에 2군데, 위에 2군데에 각기 다른 악마들이 나오는데요, 이 악마들을 무찔러야 합니다.

돌을 채워넣어서 악마가 못나오게 한다거나, 창문을 막아서 못나오게 한다거나 입에 뭔가를 가득 채워서 못나오게 하는 등 여러가지 수단을 총 동원해야하지요. (적당한 위치에서 악마의 공격을 피하면서 공격 버튼을 누르는 게 전부이지만 )

그렇게 해서 모든 악마를 못나오게 하면 클리어가 되어 가운데 문으로 들어가고, 그럼 다시 똑같은 악마들의 미션이 시작되지요. 영원한 노가다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동작이 궁금하신 분은 https://www.youtube.com/watch?v=uiTU1Dr6QA8 여기를 한 번 클릭해보세요. ㅇ

조기자 : 저도 어렸을 때 너무나 재미있게 가지고 놀았던 그 게임기네요! 저 악마의 외견을 딴 모습이나 십자가 기술 버튼 등 외적으로도 상당히 세계관에 신경 쓴 게임기여서 그런지 아이들 사이에 인기 최고였던 게임기지요.

또 하나 특징적인 것은 조작이 오른쪽, 발사 버튼이 왼쪽이라는 거네요. 70년대부터 80년대 초만 해도 조작이 오른쪽이었는죠. 확실히 옛날 생각이 나는 구성입니다. 아.. 너무 가지고 싶네요 ㅠ_ㅠ

꿀딴지곰 : ㅎㅎ 그렇게 감동하실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늦었어요. 이 게임기 지금 찾기는 너무 어려우실 겁니다. 구한다고 해도 중고나라나 장터에서도 쉽게 사지 못할 가격에 거래중이고, 또 손에 넣으신 분들 중에서는 절대로 팔지 않으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물건 값은 둘 째 치고 거의 구하기 어렵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조기자 : 헙. 이번엔 이 게임기로군요! '스페이스 호크 50' !!!

스페이스 호크 50
(어릴 때 집 앞 문방구에서 구입했던 실버 호크. 당시 가격으로 3만원이 넘었으니.. 지금 생각하면 엄청난 가격이 아닐 수 없다)

스페이스 호크 50
(게임 화면. 우주선을 좌우로 이동하면서 적을 해치워 나가야 한다! 무려 갤러그 보다 박진감 넘친다!)

꿀딴지곰 : '스페이스 호크 50'은 '고스트 하우스'와 함께 당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액정 게임기죠. 비행기 모양이 아주 인상적이었는데요, 손잡이 모양을 보고 자이로센서 처럼 기기를 기울여서 좌우 이동한다거나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그런 건 전혀 없습니다. ㅎ

1985년에 반다이에서 출시한 게임기로, '스페이스 호크 50'이라는 이름의 50은 50가지 패턴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지어진 것입니다. 그만큼 액정 게임기 치고는 다양한 패턴을 가지고 있긴 했던 기억입니다.

조기자 : 저도 어렸을 때 이 게임기를 샀었어요. 당시에 도곡동 우성아파트에 살았었는데.. 아파트 앞 문방구에서 3만 원인가 3만5천 원에 팔았어요. 시험 점수 잘 받아서 부모님을 졸라 구입했었죠.

해보니 적 비행기의 종류도 6~7종류 되어서 심심하지 않았는데, 나중으로 갈 수록 식상해져서 장애물 경주 같은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꿀딴지곰 : ㅋㅋ 이 게임기도 당시에 추억이 많은 게임기라 지금 구하긴 정말 쉽지 않죠. 게임성도 훌륭해서 나름 갤러그 보다 높게 평가하는 친구들도 많았구요 ^^ 입체감나는 화면 구성이지요.

조기자 : 다음은 제가 소개를 해보죠. 이번에 일본에서 구입해온 게임기 '루팡' 이라는 게임기를 사왔거든요. 루팡을 한 번 보겠습니다.

루팡
(루팡. 영어로 루핀이라고 씌여져 있다)

루팡
(게임화면. 다양한 미션을 클리어하면서 열쇠를 먹고 왼쪽 끝으로 가면 된다)

꿀딴지곰 : '루팡'을 사오셨다니 부럽습니다. 팩맨과 마찬가지로 1981년도에 출시된 초창기 VFD 게임기죠. 네모난 칸이 가로 8개, 세로 5개로 구성된 40칸 안을 돌아다니면서 열쇠를 먹고 왼쪽 목적지까지 가는 게 목적인데, 네모칸이 많다보니 동선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고, 그래서 스테이지 구성이 다른 게임들 보다 풍족했다고 느껴지던 게임 중 하나였지요.

버튼과 조작키 모두 빠르게 움직여서 아주 스피디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조기자 : 총도 쏘고 이동도 하고 나름 재미있습니다. VFD 게임기 중에는 그래도 손에 꼽을 정도의 게임성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 특히 저는 저 납작하게 생긴 적들이 인상적이었네요.

당시에는 VFD 게임기의 구조를 모랐으니 적들이 왜 저렇게 생겼나 했는데, 주인공 발 밑에 있는 것처럼 표현하려다 보니 필연적으로 저렇게 납작해질 수 밖에 없더군요. 어렸을 땐 나름 강력하고 무서운 적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꿀딴지곰 : 저렇게 납작한 적은 향후 토미 사의 VFD 게임기에는 자주 출연을 합니다. ㅎㅎ 지금부터 소개할 '킹맨'에도 저런 식의 적이 나타나지요.

킹맨
(LSI 게임기의 대명사 중 하나였던 '킹맨'. 메카킹콩으로부터 애인을 구하자)


킹맨
(동킹콩도 아닌 것이 묘하게 스테이지가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고...)


킹맨
(조종의 모습은 앞서 소개한 '루팡'과 거의 흡사하다)


꿀딴지곰 : '킹맨'은 다른 게임기들 보다, '애인을 구하러 간다'라는 조건과 '거대보스' 개념으로 많은 초등학생들을 열광시키던 게임기 중 하나였습니다. 1984년도에 출시되었으니 '루팡'의 후속 게임기 개념으로 봐도 좋겠군요.

이동과 점프키 2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앞으로 빠르게 넘어가다가 납작한 적을 뛰어넘고 한층 한층 올라가서 적들을 해치워야 하는 구성을 가지고 있었죠. 어렸을 적엔 '킹콩'이라고 불렀는데 정식 이름은 '킹맨'입니다.

조기자 : 친구네서 이 게임기 보고 굉장히 열광했었습니다. 적들이 오는 패턴이 있어서, 그 패턴을 외우고 아주 스피디하게 진행해서 친구랑 타임어택을 해서 누가 빨리 깨나 겨루곤 했거든요. 다다다다다다 점프~ 이런 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름 리듬감있게 하면 굉장히 빨리 올라갈 수가 있었죠.

다만 제 기억에는 기기 색이 푸른색 계열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사진을 찾아보니 갈색 계열이네요. 흠... 이상하다..

꿀딴지곰 : 당시에 이 '킹맨'이 굉장히 인기가 있었구요, 토미 사에서는 그 인기에 힘입어서 인지 '킹맨' 휴대용 기기도 내놨습니다. 추억이 있으신 분들은 많지 않겠지만 한 번 보시면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

킹맨
(내용은 완전히 똑같은 휴대용 버전)


꿀딴지곰 : 다음은 전설의 게임 중 하나죠. '스페이스 인베이더'를 한 번 볼까 합니다.(로드런너 사진제공)

스페이스 인베이더
(스페이스 인베이더. 외계인의 침공에 맞서 싸우자!)

스페이스 인베이더
(세로 구성으로 비교적 다이나믹한 구성을 가지고 있었다)


스페이스 인베이더
(조작 버튼도 과거에 비해 훨씬 조작이 편하게 바뀌었다)


꿀딴지곰 : 사실 '스페이스 인베이더'는 1978년에 타이토에서 만든, 외계인 격퇴를 다룬 슈팅 게임입니다. 비행기를 좌우로 이동만 시키고, 외계인으로 컨셉을 잡은 괴 생명체들이 라인을 타고 서서히 내려오는 간단한 구조였지만 당시에는 정말 엄청난 히트를 쳐서, 오락실마다 동전이 가득 차서 주체하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하지요.

일본에서는 이 게임 때문에 나라 전체적으로 동전이 바닥나는 등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인기가 아닐 수 없었겠네요.

조기자 : 기억납니다. 79년도에 국내에도 보급되었는데, 당시에 오락실 법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서 국내에서는 무허가로 가동되곤 했었죠. 개인적으로는 침공하는 외계인들이 맨 아래칸까지 오면 무지하게 빨라져서 맞추기 어렵게 된다는 점이 신선했습니다. 때문에 최대한 다가오기 전에 외계인 군단을 처치하는데 안간힘을 썼던 기억이 나네요.

꿀딴지곰 : 대단한 게임이었죠. 실제로 VFD 게임기도 큰 인기를 얻었었죠. 1983년도에 출시되었고 이때부터 조작 버튼이 왼쪽으로 이동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존의 '스페이스 인베이더'가 평면적 구성이었다면 VFD 타입은 입체감이 있게 보이도록 짜여져 있어서 신선했습니다.

저도 어린 시절에는 이 게임을 못하다가 비교적 최근에 지인분이 가지고 있던 녀석을 해보고 '아니 이럴 수가' 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외에도 '스페이스 인베이더'는 VFD 게임기로 굉장히 많은 아류작이 나왔던 게임기이기도 하지요. 게임이 거의 비슷한데 이름이 조금 다른, 그런 게임기들 보신 분들 계실 겁니다. ^^

조기자 : 오 이번에는 꿀교수님이 직접 가지고 계신 '케이브맨' 이로군요.

케이브맨
(케이브맨. 오락실 '케이브맨 닌자'와 세계관은 다소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게임이다)

케이브맨
(돌도끼를 던져서 혼란하게 만든 다음 알을 훔쳐오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케이브맨
(게임 패턴. 오른쪽 공룡의 물기 공격과 왼쪽 익룡의 공격이 주요 위협인 것을 알 수 있다)

꿀딴지곰 : 이 게임기 역시 앞서 소개했던 '팩맨'이나 '루팡'과 마찬가지로 1981년도에 나와 VFD 게임기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었던 게임기 중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공격 패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알을 잘 훔쳐오는 것이 테마였지요.

좌우 이동과 또 패턴이 몇 가지 밖에 없어서 단촐하긴 했지만, 어렸을 때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뭐? 바로 공룡이죠! 큰 공룡으로부터 알을 훔쳐오는데 그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서 주체할 수 없는 수준이었죠.

조기자 : ㅎㅎ 교수님만 그런 건 아니구요?

꿀딴지곰 : 아니죠. 정말로 친구들까지 너무 좋아했습니다. 어떤 게임인지 모르시는 분을 위해 동영상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살펴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j429zhJH1gU

조기자 : 단순하긴 하지만 아기자기한 구성이 좋네요. 다음에 부산 내려가면 교수님 실에서 한 번 플레이 해보고 싶네요. ㅎㅎ 참! 교수님!

꿀딴지곰 : 네?

조기자 : 생각해보니 꼭 소개해야할 게임이 생각이 났습니다.

꿀딴지곰 : 어떤 게임인가요?

조기자 : 그 외 있잖습니까. 뽀빠이! 제가 어렸을 때 정말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기 거든요. 뽀빠이 한 번 소개해주시죠! (그래서 제목에도 뽀빠이라는 것을 넣었던..;; )

꿀딴지곰 : 아니 사실...뽀빠이는 사실 '게임&와치' 시리즈라 나중에 한꺼번에 소개하려 했는데; 어쩔 수 없죠. 제가 무슨 힘이 있나요 ㅎㅎ 바로 소개하겠습니다.

뽀빠이
(뽀빠이. 게임앤와치 로고와 파노라마 스크린 이라는 글자가 눈에 띈다)

뽀빠이
(위에서 빛이 들어와야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구조다)

뽀빠이
(시금치를 애타게 찾게 되는 게임. 나름 미려한 칼라로 즐길 수 있었다.)


꿀딴지곰 : 앞서 설명드렸지만 이 게임은 '게임앤와치'(GAME&WATCH)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독특한 디스플레이를 가진 게임기로 유명했는데요, 형광등이나 태양빛 앞에서 게임을 하면 굉장히 선명한 칼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죠.

좌우로 이동하면서 견제하다가 시금치 먹고 적을 한 방에 보내버리는 식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어렸을 때 TV에서도 뽀빠이가 유행했었는데 인기가 대단했었거든요. '뽀빠이 아저씨'라는 연예인이 등장한 것도, 파파이스(예전엔 뽀빠이스 였음)의 등장도 뽀빠이의 당시 인기를 말해주는 것이지요.

조기자 : 아 어렸을 때 재미있게 하던 게임기인데.. 가지고 싶네요.. ㅠ_ㅠ

꿀딴지곰 : 안됩니다. 조기자님. 조기자님 성향을 볼 때 콜렉션 시작하면 또 다 모으기 전까지 안 그치실 듯 하여.. 그냥 자제하세요. ㅎㅎ

조기자 : 네에 역시 그래야 할까나요...

꿀딴지곰 : 그리고.. '뽀빠이'를 소개한 김에 게임앤와치 시리즈를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게임앤와치
(초창기의 게임앤와치. 단 화면에 좌우 버튼이 하나씩 있는 구성으로 비교적 간단한 게임으로 이루어졌다)

게임앤와치
(뽀빠이 같은 파노라마 스크린을 탑재한 버전이 등장하기도 하고)

게임앤와치
(시리즈가 발전하면서 위 아래 양화면을 활용하는 버전이 등장하기도 했다)

게임앤와치
(양옆 화면을 이용하는 게임기 형태도 등장)


꿀딴지곰 : 80~90년도에 게임 좀 해봤다 하시는 분들 중에 '게임앤와치'(game&watch)를 모르시는 분들은 아마 없을 겁니다. 닌텐도에서 80년도부터 시작해서 내놓은 게임기로, 패미콤과 함께 닌텐도의 황금기를 이끄는 주역이 되었던 게임기지요.

닌텐도에서는 당시에 출퇴근하는 사람들을 위해 와이셔츠 주머니에 들어갈 크기의 게임기이면서 알람기능까지 있는 기기가 히트하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 예상은 적중했죠. 게임앤와치의 인기는 엄청나서, 누적으로 4천만 개가 넘게 팔려나갔다고 하지요. 국내에서도 매니아분들이 꽤 있으신 걸로 압니다.

조기자 : 저는 이 게임기 시리즈가 나름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게, 패미콤의 주류 컨트롤러였던 십자키가 여기서 처음 생성됐고 또 와이드 스크린이나 NDS의 근간이 되는 멀티 스크린, 파노라마 스크린 등 참신한 도전이 계속됐었거든요.

게임앤와치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닌텐도는 휴대용 게임기에 대한 노하우를 엄청나게 쌓았고, 그런 노하우가 자양분이 되어 게임보이부터 게임보이어드밴스, NDS에 이어 3DS까지 성공시키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꿀딴지곰 : 정해진 액정표시대로 움직이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닌텐도 입장에서는 많은 종류의 게임기를 출시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런 것이 콜렉터들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전 시리즈를 다 모으는 열풍이 불기도 했었죠.

게임앤와치
(시리즈를 모으는 콜렉터들의 위용. 대단하다는 생각 뿐)

게임앤와치
(워낙 추억이 많은 기기여서 미니사이즈로 복각 제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꿀딴지곰 : 참 여러 게임앤와치 시리즈 중에서 특별하다고 느껴지는 시리즈가 하나 있었는데요,

조기자 : 네 어떤 건가요?

꿀딴지곰 : 바로 요 시리즈입니다. 게임앤와치 중에 VS 시리즈! (8비트님 사진 제공)

게임앤와치 VS 시리즈
(게임기 뒷면에서 컨트롤러가 나오는 방식이다!)

게임앤와치 VS 시리즈
(게임이 끝난 후에는 이렇게 수납해서 깔끔한 모습을 보일 수가 있었다)

꿀딴지곰 : 음.. 어떻습니까? 신박하지 않나요? ㅎㅎ

조기자 : 험.. 그렇긴 하네요. 하지만 두꺼워지는 단점이 있는데다, 어린 시절 애들에게 주면 선 잡아뽑을려고 할 것 같아요 ㅎㅎ 조금 더 발전시켜서 컨트롤러를 앞쪽으로 빼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요. ㅎㅎ

꿀딴지곰 : 그렇기도 하겠네요. 여튼 이런 게임앤와치도 있다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ㅎ

조기자 : 그런데 시장에 액정 게임기가 늘어나면서 또 다른 유명 시리즈가 많이 존재하지 않았습니까?

꿀딴지곰 : 네에 그렇죠. 대표적인 것이 바로 타이거 에서 내놓은 게임기 시리즈입니다. 당시에 인기가 있던 비디오 콘솔 게임을 함축해서 만든 클래식 게임기들이 많이 나왔었죠. (8비트맨님 사진 제공)

일렉트로닉 사의 다양한 게임들
(일렉트로닉 사의 다양한 게임들. 황금도끼와 더블드래곤, 카르노브까지 익숙한 이름이 눈에 띈다)


더블드래곤 액정 게임기
(세기말 액션의 진수?를 보여주는 더블드래곤 액정 게임기)

카르노브
(크흑. 카르노브의 분노가 화면 너머까지 느껴진다!)


꿀딴지곰 : 타이거 사 에서도 여러가지 게임기들을 내놓았죠. 하지만 나름 십자 버튼과 3~4개의 키를 활용해서 게임성을 확보하려 했지만 한계가 여실히 있었습니다. 그래도 인기있는 콘솔 게임기들의 게임을 모티브로 해서 다양한 버전을 출시해 나름 인기를 얻었습니다.

조기자 : 이 게임기들은 해보면서 늘 캐릭터들을 다소 귀엽게 표현했으면 어떨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게임 이름은 비디오 게임기 것이 그대로지만 정작 화면은 너무 엉망이고 인체 비례도 원작 게임과 달라서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보이진 않더라구요. ㅎ

꿀딴지곰 : 아무래도 타이거나 북미향 개발사라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북미 쪽은 아무래도 귀여운 것 보다는 큼직하고 서구적인 것들을 선호하니까요.

그리고 또 다른 게임기 시리즈로 솔라 시리즈가 있었던 것이 기억나네요. 솔라.. 아시겠지만 태양전지를 이용해서 게임을 즐기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종류의 게임기들도 어느정도 인기를 얻었었죠. (8비트맨님 사진 제공)

솔라 게임기
(솔라 게임기. 수학여행을 가도 햇빛만 있다면 문제없다! LCD SOLAPOWER!!!)

반다이의 초창기 작품
(반다이의 초창기 작품. 프랑켄슈타인과 악마가 보인다. 고스트 하우스와 비슷한 구성의 게임)


꿀딴지곰 : 이러한 솔라 시리즈도 일본의 휴대 게임기 르네상스 시대를 당당하게 장식했던 게임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위 쪽에 태양광 패널을 두고 아래에서는 게임을 할 수 있었죠.

실제로 플레이할 때 태양광이 큰 효과는 주지 못했던 것 같은데, 상징적으로 '정말 편하게 배터리없이 게임할 수 있다'는 어필로 나름의 시장을 확보했던 게임기라고 하겠습니다.

조기자 : 그 외에 몇 가지 특징적인 게임기가 더 있지 않았나요? 몇 가지 더 소개해주시죠 교수님.

꿀딴지곰 : 네에 많은 분들이 아실만한 게임기들 두어 개 더 소개해보겠습니다.

건담 게임기
(트리플 비전에서 출시한 건담 게임기)

건담 게임기
(썩 재미있지는 않았던 기억이지만 일단은 건담이라서 최고다!)

마크로스
(마크로스. 변신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나름 인기를 얻었다)

고르곤
(세계관이 독특했던 고르곤)

드래곤볼
(아니 이것은 드래곤볼!!)

드래곤볼
(드래곤볼 라이선스를 획득해서 출시되는 게임도 있었다. 무천도사의 얼굴이 보인다)

꿀딴지곰 : 휴우..또 시간이 꽤 많이 되었네요. 이제 마지막으로 한 가지 히트 게임기만 더 다루고 마무리하도록 하지요.

조기자 : 호오. 어떤 건가요. 클래식 게임기 편의 대단원의 막을 장식할 게임기는?

꿀딴지곰 : 흐흐 범 국민적으로 인기가 있었던 게임기이기도 합니다. 한 때 여중생의 가장 핫 한 아이템이기도 했던 바로 그 게임. '다마고치'죠!!

조기자 : 헉 다마고치!! 그런데 다마고치는 게임이라고 해도 되는 건가요? 애완동물 키우기 느낌인데 말이죠.

꿀단지곰 : 다른 의견이 있긴 하겠지만 일단 이 포스팅에서는 전자 액정을 가지고 캐릭터를 키우는 게임기로 취급해볼까 합니다. ㅎㅎ 국내에서도 다마고치 붐이 일었을 때에는 다마고치 사느라 가게마다 줄이 길게 늘어서있었고 하니 추억을 떠올리실 분 많이 계실 것 같네요.

다마고치
(귀여운 다마고치. 뭐가 나올지 궁금하다) 또치님 사진


다마고치
(여중생과 여고생을 타겟으로 귀여운 컨셉으로 등장했다)


다마고치
(흑백화면이었던 다마고치는 20년이 지나 총천연색을 자랑하는 고퀄리티 그래픽을 갖춘 게임기로 발전했다...)

꿀딴지곰 : 사실 다마고치는 레트로 게임기 쪽으로 따지면 상당히 후발 주자이지요. (그래도 1996년에 나왔으니 20년이 넘었습니다만..) 게임은 가상의 애완동물을 동그란 달걀 고치 안에서 키우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다이에서 출시했고 장르는 육성 시뮬레이션 정도가 되겠군요. 국내에서도 1997년에 '사이버 애완동물'이라고 해서 특이점을 인정받아 인기가 있었고, 똥을 어떻게 치우는지 어떻게 놀아주는지 학교에서는 그 얘기로 끊이지 않았다고 하네요.

조기자 : 인기가 많았던 만큼 짝퉁 시리즈도 엄청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초창기에는 꽤 인기를 누렸는데, 역시나 실제 애완동물과 비교할 건 못되었지요. 키우는 내용도 단순하고 한정적이어서 금방 붐이 식어버렸죠.

뒤늦게 교배를 통해서 새로운 종을 탄생시키는 등 개발사의 노력이 있었습니다만 일본에서는 조금 더 버텼는지 몰라도 어느 순간 국내에서는 확 사라진 느낌이네요.

꿀딴지곰 : 흐흐 그래도 다마고치가 준 파장은 어마어마하다고 봐야합니다. 사이버 애완동물 육성 시스템은 거의 그 시절에 다 정립되었으며, 현재 스마트폰으로도 나와서 인기를 얻고 있으니까요. ^^

조기자 : 휴우우.. 벌써 시간이 이만큼이나 지났네요. 이렇게 해서 이번 주에도 클래식 게임기로 독자분들의 추억을 한 껏 되살려주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 같네요. 어떠셨나요 교수님?

꿀딴지곰 : 네. 이런 클래식 게임기들을 정리하다보니 또 새로운 테마가 마구 샘솟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추억을 이끌만한 얘기들을 많이 풀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포스팅이 고되지만 나름 즐겁습니다. ㅎ

조기자 : 네 교수님.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클래식 게임기에 대해 다뤄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꿀딴지곰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꿀딴지곰의 고전게임블로그 http://blog.naver.com/valmoonk 운영중


조기자 소개 :

조기자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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