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MMORPG 뜨니, 대립 콘텐츠도 뜬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MMORPG가 인기를 끌자, MMORPG를 대표하는 콘텐츠 중 하나인 진영 간 대립 콘텐츠도 탄력을 받고 다양한 게임을 통해 선보여지고 있다. 특히, 길드간 대전을 넘어 마치 PC용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호드와 얼라이언스, '아이온'의 천족과 마족의 대립과 같은 명확한 진영 구분을 통한 PvP 기반의 대립 콘텐츠를 탑재한 게임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MMORPG 장르에서 대립 콘텐츠는 빼 놓을 수 없는 핵심 콘텐츠다. 모바일 시장에서도 MMORPG가 주류 장르로 등극하면서, 단순한 1:1 PvP를 넘어선 대립 콘텐츠도 등장했다. 게이머들은 이제 모바일 게임에서도 거대한 규모의 RvR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리니지2 레볼루션
이미지(제공=넷마블게임즈)
리니지2 레볼루션 이미지(제공=넷마블게임즈)

이미 시장에는 요새나 성을 두고 거대 길드가 대결을 펼치는 '리니지2 레볼루션'과 같은 게임이 등장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출시된 '권력'과 같은 경우는 최대 2,000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전장을 선보이며 대립 콘텐츠의 재미를 앞세워 하반기 출시된 모바일 MMORPG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올해 상반기 엔터메이트가 '아이온'을 만든 지용찬 대표의 레이드몹이 개발한 '루디엘'의 모바일 출시하며 천족과 마족 그리고 용족이 치열한 경쟁을 그려냈다. '루디엘'은 모바일 액션 MORPG임에도 게임 시작부터 갈라지는 종족에 따라 게이머들이 서로 상대 종족의 모험지역에 난입해 PvP를 즐길 수 있는 대립의 재미를 선사하며 서비스 초반 인기를 끌었다.

액스 이미지
액스 이미지

최근에는 PC용 MMORPG처럼 게임의 시작 단계부터 양 진영 간의 대립 구도를 염두에 둔 게임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넥슨의 'AXE(액스)'다. '액스'는 게임의 성장 구간 초반부터 다른 진영과 격렬한 전투를 펼치는 PvP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핵심인 게임이다. 특히, 자신의 진영을 선택하고 진영 전용 퀘스트를 즐기며 상대 진영과 싸울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습득해 극한 대립의 구도 속으로 뛰어들게 만든다.

대립 콘텐츠가 핵심인 만큼 분쟁지역에서 펼쳐지는 분쟁전이 빼놓을 수 게임의 주요 콘텐츠다. 게이머는 분쟁 지역을 사수하는 '점령전'과 PK 수를 겨루는 데스매치, 양진영의 견제 속에서 거대 보스를 처지하는 재미를 지닌 거대 보스 레이드 등 다양한 대립 콘텐츠를 만끽할 수 있다.

다인 홍보모델 시노자키
아이(제공=넥스트무브)
다인 홍보모델 시노자키 아이(제공=넥스트무브)

넥스트무브가 선보이는 하반기 신작 MMORPG '다인'도 두 진영 간의 대립을 그려냈다. '다인'은 혼돈과 질서 두 개의 세력으로 나뉘는 광범위한 오픈 월드에서 치열한 혈투를 벌이는 MMORPG다. PvP 및 길드 분쟁 콘텐츠를 통해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경험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논타겟팅 스킬을 사용해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인'은 최근 시노자키 아이를 게임의 모델로 선정하고 게임의 사전예약에도 돌입했다. 특히, 사전예약 단계부터 혼돈과 질서라는 양 진영 중 하나를 게이머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진영을 선택한 신청자는 일반 사전 예약보다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게임의 시작도 전에 진영을 선택하게 만들 대립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00년대 후반 많은 인기를 끈 PC용 MMORPG의 경우 진영 간 대립이 주요 콘텐츠였고,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MMORPG가 주요 장르로 자리매김하며 집중 조명되고 있다"라며, "특히 콘텐츠 업데이트가 빠르게 이뤄져야 하는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양 진영의 대립은 엔드 콘텐츠이자 당장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게이머를 게임에 묶어 둘 수 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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