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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NBA2K18과 피파18, 재미가 아닌 예의의 문제다

김남규

매년 출시될 때마다 발전된 게임성으로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던 대표적인 스포츠 게임인 NBA 2K 시리즈와 피파 시리즈의 최신작에 게이머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실제 스포츠를 완벽하게 재현한 게임성은 여전히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하지만, 그 외적인 부분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이 시리즈의 명성을 믿고 계속 구입해온 고객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게 게이머들의 주된 반응이다.

NBA 2K18은 발매 전까지만 해도 시리즈 최고의 게임으로 기억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최고 전성기를 맞이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뿐만 아니라 카이리 어빙, 아이재아 토마스, 폴 조지, 크리스 폴 등 역대급 선수들의 이적, 그리고 강화된 마이 커리어 모드와 네이버 후드 모드 등 콘텐츠도 대폭 업그레이드 됐기 때문이다.

또한, 시리즈 최초로 콘솔용 버전까지 정식 한글화를 지원하면서, NBA2K 시리즈에 어려움을 느끼는 초보자들이 입문하기 가장 좋은 작품이 되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발매되고 뚜껑을 열어보니 의외의 부분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게임성은 이전 작보다 많이 발전했지만,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부분유료화 게임처럼 추가 과금을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작에서도 추가 과금 요소가 존재하긴 했으나, 이번 작은 플레이로 획득할 수 있는 게임머니를 대폭 축소시켰기 때문에 문신, 헤어스타일, 의상, 농구화, 덩크 모션 등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을 들여 게임머니 노가다를 하거나, 돈을 들여 게임머니를 구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네이버후드 등 멀티 플레이 요소가 대폭 강화됐으나, 서버 상황은 여전히 최악이라 멀티플레이를 제대로 즐기기 힘들다는 것도 많은 불만을 사고 있다.

NBA2K18 이미지

라이벌 위닝 일레븐 시리즈가 라이선스 문제에 발목 잡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사이에 단독질주를 하고 있는 피파 시리즈에도 국내 게이머들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매년 지적 받는 한글화 문제 때문이다.

피파 시리즈는 초창기만 해도 꾸준히 한글 버전이 발매됐으나, 지난 2010년에 발매된 피파11 이후로 계속 영문판만 발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발매된 피파17 때에는 팬들이 한글화 청원 서명 운동까지 했지만 결국 영문판 그대로 발매됐다.

이번에 발매된 피파18은 저니 모드가 더욱 강화되면서 알렉스 헌터가 유명 축구 선수로 성장하는 멋진 스토리를 즐길 수 있지만, 한글이 아니라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하며 즐기기 힘들어 더욱 불만을 사고 있다.

PC 패키지 버전 판매 취소도 논란이 되고 있다. 유통사가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EA가 판매량 부진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판매를 취소한 것. 물론 패키지 버전이라고 해도 EA가 운영중인 PC 게임 유통 플랫폼인 오리진 등록키만 들어있는 간단한 형태이긴 하나, 패키지 버전으로 소유하고 싶어하는 열정적인 팬들의 바람을 무시하는 처사다.

게다가, 피파13부터 시작된 멀티 플레이 요소로 선보인 얼티밋 팀 모드도 점점 과금 요소가 강화되고 있어, 말이 패키지 게임이지 사실상 부분유료화 게임이나 다름없다는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피파18 이미지

: 피파18 NBA2K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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