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대형화 바람에도, 개인들의 '창의적 도전'은 계속된다

올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대형 RPG들의 시장 선점과 인기 IP의 존재감 강화, 중국 게임의 약진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리니지M'과 '리니지2레볼루션' 외에도 '액스', '음양사', '열혈강호' 같은 게임들이 시장 상위권을 장악했으며, '소녀전선'과 '붕괴3rd' 같은 중국의 미소녀 게임과 '반지', '권력' 등의 중국 RPG들이 심상치않은 경쟁력을 보여주며 위세를 떨쳤다.

이들 인기 게임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중소 게임사들이 만들어낼 수 없는 수준의 양의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마케팅 비를 쏟아부었다는 점이다. 매출 50위 권 내에 스타트업 회사들의 게임이 거의 보이지 않고 있는 사실도 게임업계의 대형화가 얼마나 많이 진행됐는지를 잘 알려준다.

하지만 이같은 게임업계의 대형화 추세에도 꾸준히 개인 개발자들의 창의적인 도전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다양한 앱잼 행사, 콘텐츠 공모전 등을 통해 개인 개발자들은 꾸준히 시장을 두드리며 성공적인 내일을 위해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일게이트 앱잼
스마일게이트 앱잼

일례로 지난 11월3일부터 5일까지 무박 3일동안 진행된 '2017 스마일게이트 게임잼'은 그러한 개인 개발자들의 열정을 재확인 시켜주는 행사로 기억되고 있다.

2회 째를 맞이한 스마일게이트 게임잼은 고등학생부터 대학생과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여 48시간동안 순수 창작 게임을 완성하는 '콘텐츠 창작 축제'로, 고등학생부터 현직개발자까지 100여 명이 참여했다.

힐링과 웰빙의 가치를 담은 총 21개의 프로젝트가 완성됐으며 스마일게이트 측은 이 창작물을 게임잼 공식 홈페이지에 마련된 아카이빙 메뉴에 등록해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한 편, 참가자에게 스마일게이트 멤버십, 오렌지팜 등 스마일게이트의 창작∙창업 프로그램에 연계해 창업을 도운다고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ac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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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27일에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청년공간 에이큐브에서 진행된 '2017 A-CUBE 가을맞이 게임잼' 또한 개인 개발자들의 창작 욕구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로 손꼽힌다.

안양시가 개최한 이 행사는 4회째를 맞이해 '행운'이라는 주제로 콘텐츠 제작이 시작되었으며 60여 명의 개발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창의적 게임 콘텐츠를 만들어낸 바 있다.

여기에 다양한 콘텐츠 공모전과 경기도 리소스 플랫폼 운영도 개인 개발자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는 요소로 지목받고 있다.

지난 11월5일부터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준비한 무료 리소스 다운로드 플랫폼 '리소스 뱅크'가 운영되면서 개인 개발자들의 개발 운영 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도는 그래픽 리소스 무료 공급에 이어 내년 중 사운드 리소스도 추가로 리소스 뱅크에 무상 공개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또 스마일게이트에서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과 함께 진행한 '제4회 문화콘텐츠 공모전'에서도 영국의 제임스 프렛웰씨의 '영국, 노르웨이, 미국의 교육 게임 앱' 아이디어가 동상을 수상하는 등 규욕과 게임을 융합한 새로운 시도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컴투스 IT교실
컴투스 IT교실

한편, 이같은 창의적 IT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업체도 있다. 컴투스는 매년 '글로벌 IT 교실'을 진행해 주목받고 있는데, 최근에는 서울 금천구 난곡중학교에 '컴투스 글로벌IT 교실' 3호를 건립했으며 3천만 원의 기금을 전액 지원하는 등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자들을 육성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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