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C2017 최우수상 '공연왕 버스킹' 팀 "디펜스 게임에 음악적 요소를 잘 섞었죠"

"작년에 STAC2016에 참석해서 가작을 수상해서 많이 안타까웠는데, 올해 최우수상을 받게 되어서 너무 좋아요. 무엇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같이 달려준 팀원들이 있어서 최우수상을 받게 된 것 같아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최대 공모전 '스마틴앱챌린지2017(이하 STAC2017)' 엔터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한 '공연왕버스킹' 팀은 최우수상 수상 발표가 되자마자 환호성을 터뜨렸다.

stac2017
공연왕버스킹
stac2017 공연왕버스킹

한국게임과학고 3학년에 재학중인 김현제, 장현진, 조준영, 김준오, 오인석의 5명으로 구성된 '공연왕버스킹' 팀은 불협화음을 악기로 물리치며 공연을 완성해가는 음악 테마의 디펜스 게임으로 STAC2017 엔터테인먼트 부문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이 5명은 2016년에 처음으로 'Well Player' 팀을 결성해서 지금까지 약 6개의 게임을 개발해왔다고 한다. 장르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다채로운 게임을 만들어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공연왕 버스킹'도 처음엔 오케스트라로 컨셉을 잡았다가 너무 악기가 방대해서 밴드 쪽으로 선회했다고 귀띔했다.

stac2017
공연왕버스킹
stac2017 공연왕버스킹

"최우수상을 받긴 했지만, 시간에 쫓기지 않았다면 더 좋은 요소들을 추가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워요. 기억에 남는 점은 머리가 불타고, 눈에서 빛이 나오고, 모자를 돌리고, 머리 모양이 바뀌는 지금의 피버 시스템이에요. 처음엔 일렉기타 캐릭터에게만 넣으려다가 너무 괜찮아서 모든 캐릭터에 적용했죠."

팀원들은 '공연왕 버스킹'에 대한 에피소드를 얘기하며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모든 음악이 그렇듯 조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모든 악기 타워를 설치하지 않으면 공격력 등이 차감되는 패널티가 존재하는 등 디펜스 게임의 고질적인 '지루함'을 해소하려고 노력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팀원들은 이제 3학년이어서 대학 진학하는 친구도 있고 창업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도 있어요. 서로 각자의 길을 찾아 흩어지겠지만,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만나서 좋은 게임 개발하고 싶어요. '공연왕 버스킹'과 'Well Player'를 꼭 기억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밝은 웃음으로 화답하던 아이들. 몇년 지나지않아 게임업계 산업전선에 뛰어들 이들이, 향후에도 다시 만나 새로운 게임을 만들기를 내심 바라며 STAC2017 시상식의 마무리를 지켜보았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