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e스포츠, 글로벌로 판 넓혔다

모바일 e스포츠가 국내 시장을 넘어 이제 글로벌 시장으로 판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국내 개발사의 작품인 '서머너즈워: 천공의아레나'를 필두로 넷마블게임즈의 '펜타스톰 for Kakao', 스마일게이트의 '탄: 전장의 진화', 창유닷컴코리아의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글로벌을 무대로 e스포츠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SWC 2017 우승자 토마토
SWC 2017 우승자 토마토

먼저 컴투스는 지난달 25일(美 현지기준) '서머너즈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월드 파이널을 LA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에서 개최했다. 'SWC'는 글로벌 시장에서 맹활약 중인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이자 '서머너즈워'를 즐기는 게이머들을 위한 축제로 준비됐다.

'SWC' 월드 파이널에서는 약 3개월에 걸쳐 LA, 뉴욕, 파리, 도쿄, 상하이, 서울, 타이페이, 방콕, 홍콩 등 총 9개의 주요 도시 온라인과 오프라인 본선을 통해 선발한 16명의 지역 대표 선수들이 한자리에서 대결을 펼쳤다. 경기장인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의 객석에는 3,000 여명의 현지 관객들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또한, 유튜브, 트위치 등으로 생중계 되며 한국을 포함해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다양한 지역 인플루언서들이 총 11개 언어로 대회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으며, 온라인 방송의 동시 접속자수는 7만 건을 넘어섰다.

총 16강 토너먼트로 진행된 SWC 월드 파이널에서는 선수들 간의 열띤 승부 끝에 결승에 오른 SWC 상하이 대표 토마토가 LA 대표 싸이를 물리치고 글로벌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토마토에게는 2만 달러(한화기준 약 2,200만원)의 상금과 우승 트로피, 그리고 '서머너즈 워' 세계 최강자의 명예가 주어졌다. 특히 이번 SWC 월드 파이널은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해 선수는 물론 모두가 함께 즐기는 e스포츠 축제다운 모습도 보였다.

펜타스톰 아시안컵 우승팀 SMG
펜타스톰 아시안컵 우승팀 SMG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은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MOBA '펜타스톰 for Kakao(이하 펜타스톰)'의 첫 해외 대회인 '펜타스톰 AIC:Asia 2017(이하 AIC: 2017)'를 26일 마쳤다. AIC: 2017의 예선은 23일과 24일에 걸쳐 상암동 기가 아레나에서 예선이 진행됐으며, 한국을 비롯해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5개 참가지역에서 선발된 12개 팀들이 우승을 위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26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된 AIC:2017 결승전은 대만 지역 SMG팀의 우승으로 마무리 됐다. SMG는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꾸준히 지목된 만큼 경기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결과 4대 1로 베트남의 Game TV를 물리쳤고 2억 2000만 원(20만 달러)의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Game TV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1억 1000만 원(10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됐다.

결승 경기에 앞서서는 미국과 유럽 대표팀의 이벤트 매치도 열렸다. e스포츠를 대표하는 유명팀인 SK Gaming과 Team Liquid가 각각 유럽과 미국 대표로 참여했다. 이후 한국 올스타팀과 중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필리핀 올스타팀과의 이벤트 매치도 이어져 글로벌 e스포츠로 발돋움 하려는 '펜타스톰'의 저력을 뽐냈다.

CFS 모바일 인비테이셔널 중국팀
AG
CFS 모바일 인비테이셔널 중국팀 AG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도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대회인 'CFS 2017 그랜드 파이널'을 성황리에 마쳤다. 특히 대회에서는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FPS 게임 '탄: 전장의 진화(이하 탄)'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CFS 모바일 인비테이셔널'도 함께 열었고, 중국 대표 AG(ALL GAMERS)가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의 결승에 나선 두 팀은 지난 1일에 진행됐던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한 AG와 베트남의 VNAS였다. AG는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바일 리그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절대 강자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0순위로 손꼽혔다.

경기가 시작되자 AG는 한 치의 빈틈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AG는 CFS 모바일 인비테이셔널 초대 대회 우승의 영광과 함께 7000달러(한화 약 760만원)을 획득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크로스파이어의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이 동시에 개최돼 e스포츠 영역에서도 IP확장의 가능성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프리스타일2플라잉덩크 국가대표 선발전
프리스타일2플라잉덩크 국가대표 선발전

창유닷컴코리아(지사장 최혜연)도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농구 대전게임 '프리스타일2:플라잉덩크(이하 프리스타일2)'의 상하이 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발전을 지난 2일 실시했다.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은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Lte', 'Nomercy', '타도', 'ESU' 4개 팀이 출전하여 진검승부를 펼쳤다. 32강 예전선을 뚫고 올라온 4 팀답게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으며, 경기장에는 선수들의 지인들도 참석하여 열띤 응원의 열기를 더했다.

5판 3선승제의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Nomercy 팀과 타도 팀이 결승에 진출하며 중국행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 3대2 박빙의 스코어로 접전을 치룬 결승전은 Nomercy 팀이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300만 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2위 타도 팀은 120만 원을 수여 받았으며, 3위와 4위를 각각 차지한 LTE 팀과 ESU 팀에게는 게임 내에서 이용 가능한 다이아가 지급됐다.

두 팀이 진출하게 되는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의 국가대항전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대만 4개 국가에서 참가할 예정이다. 각국에서 선발된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여하는 만큼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