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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올스타전으로 증명된 프리시즌 가장 뜨거운 '룬빌드'는?

조영준

라이엇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e스포츠 리그 '2017 LOL 올스타전'이 4일간의 숨가쁜 일정을 뒤로하고 막을 내렸다.

매년 연말 치러지는 올스타전은 전세계 각지에서 플레이어 투표를 통해 선발된 인기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e스포츠 축제로, 올해도 많은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특히, 이번 올스타전은 프리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룬과 특성 시스템이 하나의 룬 시스템으로 통합된 이후 처음 열리는 글로벌 리그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2017 LOL 올스타전'을 통해 선보인 '룬과 챔피언'의 조합 중 가장 주목을 받은 조합은 무엇이 있을까?

2017 LOL 올스타전 A/B팀 목록

- 초반에 약한 이즈리얼의 약점을 완벽히 보완해 주는 '도벽 이즈리얼'

'도벽' 룬과 챔피언 '이즈리얼'은 프리시즌 업데이트 이후 가장 화제가 된 조합이다. 도벽은 스킬 사용 후 일반 공격 시 추가 골드를 획득하고, 일정 확률로 골드 주머니, 체력과 마나 회복용 아이템 등의 소모품을 획득할 수 있는 룬이다. 보통 공격력이나 공격 속도를 높여주는 룬을 활용하는 다른 원거리 딜러들과는 다른 독특한 선택인 셈이다.

도벽 이즈리얼이 유행하는 이유는 바로 이즈리얼의 독특한 스킬 특성 때문이다. 이즈리얼의 '신비한 화살' 스킬은 재사용 대기시간이 매우 짧으며, 게임 내에서 스킬이 아닌 일반 공격처럼 판정되도록 설계돼 있다. 때문에 이즈리얼은 신비한 화살 스킬 한 발로도 도벽 룬의 효과를 발동시킬 수 있다. 도벽 룬을 활용하면 이즈리얼은 전투 시 유리한 아이템들을 쉽게 얻을 수 있어 라인전에서 상대를 압박할 수 있으며, 상대와 골드 결차를 벌리며 핵심 아이템들을 빠르게 갖출 수 있다. 초반부터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프리시즌 최고의 수혜 챔피언으로 꼽히고 있다.

이즈리얼은 소문난 OP(오버 파워) 챔피언답게 이번 올스타전에서 밴픽률 100%를 기록했으며, 사용된 경기에서 5승 2패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세계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꼽히는 중국 올스타 팀의 'Uzi' 선수가 결승전에서 2번이나 도벽 이즈리얼을 사용해 2회 모두 승리를 차지했는데, 특히 결승전 5세트에서는 4/1/6의 안정적인 KDA(킬/데스/어시스트)와 함께 10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4만 4천 가량의 적 챔피언 상대 피해량을 기록으며, 이는 Uzi를 상대한 적 원거리 딜러 선수의 피해량보다 1.5배 가량 높은 수치였다. 중국은 도벽 이즈리얼을 통해 5세트를 승리로 가져가며 이번 올스타전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었다.

LOL 신규 챔피언 조이 이미지

- 신챔은 언제나 OP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신비로운 유성 조이'

조이는 지난 11월 공개된 챔피언으로, 다재다능한 스킬 구성으로 많은 플레이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신비로운 유성' 룬과 조합했을 때 폭발적인 피해를 줄 수 있어 올스타전에서도 페이커, 비혁슨 등 수 많은 미드라이너들의 선택을 받았다.

신비로운 유성은 적 챔피언에게 스킬로 피해를 줄 시 해당 위치에 유성이 날아가 추가적인 피해를 입히는 룬이다. 유성을 맞출 경우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지만 적이 유성을 피하면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다. 조이가 신비로운 유성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이유는 바로 적을 잠재우거나 예상치 못한 위치에서 공격할 수 있는 스킬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헤롱헤롱쿨쿨방울' 스킬로 적을 수면 상태에 빠트리고, 공격 투사체를 날리는 동안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통통별' 스킬이나 자신의 위치를 순식간에 바꾸는 '차원 넘기' 스킬로 적을 이동 불가 상태로 만든 후 예상치 못한 곳에서 공격하면 상대는 유성을 피하기 상당히 힘들어진다.

올스타전에서 조이는 잘 성장할 경우 상대 선수의 2배 가량의 피해량을 주며 팀을 '하드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꼽히는 한국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4강전에서 신비로운 유성과 조이를 조합하여 8만 8천의 높은 피해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적 미드 라이너 선수의 2배 가량에 달했다. '북미의 페이커'라 불리며 인기가 높은 미국의 'Bjergsen' 선수는 올스타전 첫날 개막전에서 신비로운 유성 조이를 선택, 적 미드라이너 선수의 3배 가량의 피해를 입혔다. 대만/홍콩/마카오 팀의 'FoFo' 선수도 조이를 즐겨 사용했는데, 한국 팀과의 대결에서 조이로 5/0/10의 KDA를 기록했으며, 터키와의 경기에서도 적 미드라이너 선수의 2배 이상의 피해량을 기록했다.

말자하 이미지

- 어떤 전략에도 대처할 수 있는 유틸성을 지닌 '봉인 풀린 주문서 말자하'

'말자하' 역시 이번 올스타전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미드 라이너 챔피언이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미드 챔피언처럼 피해량을 높여주는 룬이 아닌, 소환사 주문을 전략적으로 활용 가능한 '봉인 풀린 주문서' 룬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봉인 풀린 주문서를 선택하면 게임 중 소환사 파편을 획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상점에서 소환사 주문을 다른 주문으로 바꿀 수 있다. 또한 모든 소환사 주문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25%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이 룬이 말자하와 잘 어울리는 이유는 말자하가 순간이동 주문을 주로 활용하는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순간이동은 맵 전역으로 이동하며 다른 지역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한 지역에서 상대 챔피언을 압박하거나 생존기로 사용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 봉인 풀린 주문서로 순간이동을 다른 주문으로 바꾸면 게임 상황에 따라 적합한 소환사 주문을 활용할 수 있고, 게임이 잘 풀리면 소환사 주문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대폭 감소한 이점을 활용하여 순간이동을 빠르게 사용하며 맵 전역에서 활약할 수 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말자하는 5승 3패의 호성적을 냈다. 한국의 이상혁 선수 역시 봉인 풀린 주문서 말자하를 사용했는데, 유럽을 상대로 7/0/4의 KDA를 기록하며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또한 중국의 'Xiye' 선수는 4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2번 말자하를 선택해 모두 승리를 차지했는데, 1세트에서 KDA 5/0/8, 킬 관여율 76%를 기록했고 3세트에서도 KDA 5/2/10을 기록하는 등 팀을 승리로 이끄는 안정적인 말자하 플레이를 보여줬다.

레오나 이미지

- 프리 시즌 업데이트로 다시 전성기를 찾은 레오나의 단단함! '여진 레오나'

레오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회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챔피언이었지만, 프리시즌 업데이트 이후 '여진' 룬과의 조합으로 사랑받고 있다. 여진은 적을 이동 불가 상태로 만들 시 자신의 수비 능력이 증가하고 주변 적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룬이다. 적을 이동 불가 상태로 만들고 돌진해 피해를 입히는 근접 서포터 챔피언인 레오나와 좋은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레오나 역시 올스타전에서 5승 2패의 준수한 승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2017 LoL 월드 챔피언십' 당시 유행했던 원거리 딜러의 기본 공격 효과를 극대화하는 '불타는 향로' 아이템 메타가 바뀌고 프리시즌 업데이트가 진행됨에 따라 대회에서 원거리 딜러 선수들의 룬 활용법도 달라졌다. '미스 포츈', '진' 등 견제 및 유틸형 스킬이 있는 챔피언이 자주 사용됨에 따라 원거리 딜러 선수들도 미드 라이너가 많이 사용하는 '신비로운 유성' 룬을 선택, 상대를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압박하며 이득을 보는 플레이도 흔히 볼 수 있었다. 다가올 2018년 정규 시즌에도 업데이트된 룬 시스템을 통한 색다른 재미들이 이어질 것으로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 LOL 라이엇게임즈 올스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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