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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해진 PC방 시장, 연초부터 순위 경쟁 불 붙었다

김남규

연초부터 대작 MMORPG 경쟁이 펼쳐지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지만, 모바일 게임 못지 않게 온라인 게임 시장의 경쟁도 연초부터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리그오브레전드와 오버워치가 사실상 그들만의 리그를 펼쳤지만, 지난해 말부터 경쟁에 참여한 배틀그라운드 덕분에 다시 경쟁의 시대가 열린 것.

게다가 연초부터 흥행 가능성 높은 신작들이 출격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로우바둑이만 보이던 잔잔한 중위권 순위도 한바탕 폭풍이 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리그오브레전드를 제치고 PC방의 구세주로 등극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은 더욱 더 높아질 분위기다. 이미 30% 이상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상승세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핵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스팀 버전과 달리 카카오게임즈 버전이 더 쾌적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카카오게임즈 버전의 점유율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조만간 15세 버전이 출시되면 더욱 더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실제로 현재 PC방 점주들은 카카오게임즈 버전의 과금 정책보다 15세 이용가 버전의 출시 시기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본격화된 e스포츠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아프리카TV는 작년 12월부터 배틀그라운드 리그를시작한 상태이며, 주력종목을 LOL에서 배틀그라운드로 변경한 OGN도 지난 14일부터 배틀그라운드 리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리그오브레전드가 PC방의 절대자로 몇 년간 군림할 수 있었던 요인이 e스포츠였던 만큼,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리그가 본격화되면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이 더욱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LOL 2018 시즌 이미지

배틀그라운드에 왕좌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난 리그오브레전드는 롤드컵 이후 오랜 휴식 기간을 끝내고 16일부터 새로운 시즌으로 반격에 나선다. 이번 시즌은 아예 새로운 게임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큰 폭의 변화를 담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복잡했던 룬과 특성 시스템을 하나의 룬 시스템을 통합해서 간소화했으며, 30레벨로 제한됐던 최고 레벨도 무제한으로 변경하고 레벨업시 보석이나 희귀 감정 표현 등 특별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게 해 예전보다 성장의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오버워치 리그

배틀그라운드의 등장으로 대폭 하락한 오버워치도 정규 e스포츠 리그를 시작하면서 다시 순위를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버워치 공식 리그는 아시아, 유럽, 북미의 각 주요 도시를 대표하는 12팀이 경합을 벌이는 대회로, 특히 대부분의 팀이 한국 선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선수를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는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게이머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버워치 리그는 MBC스포츠플러스에서 모든 경기를 중계 중이다.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이미지

아직 사전예약 단계이지만,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도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포트나이트는 배틀그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배틀로얄 모드를 지원하는 게임으로, 18세 이용가로 제공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와 달리 12세부터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양 센스가 가득한 그래픽 때문에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배틀그라운드를 이용할 수 없는 청소년들에게 훌륭한 대체제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포트나이트는 스팀이 아닌 자체 플랫폼으로 서비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4000만명, 동시접속자 175만명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배틀로얄 장르의 열풍으로 인해 예전 같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지만 PC방의 전통적인 강자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MMORPG 장르도 변화가 예상된다.

검은사막

겨울 시즌에 맞춰 신규 캐릭터 란을 선보인 검은사막은 인기 배우 오연서를 내세운 독특한 광고가 주목을 받으면서 PC방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으며, 오는 2월 검은사막 모바일이 출시되면 서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이온 REFLY 업데이트

오는 17일에는 리그오브레전드 이전에 160주 연속 1위 기록을 세웠던 아이온이 정액 요금제를 버리고, 부분유료화로 전환한다. 아이온은 2008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이긴 하지만, 정액 요금제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0위권에 위치하고 있을 만큼 팬층이 두터운 게임이며, 그래픽도 최신 게임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이미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 부분유료화 전환 후 큰 폭의 순위 상승을 보였던 만큼, 아이온 역시 좋은 반응이 예상되고 있다.

천애명월도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곧 출시를 앞둔 넥슨의 천애명월도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중국 텐센트 산하 오로라 스튜디오가 개발한 천애명월도는 중국 유명 소설가 고룡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스토리와 화려한 무공 동작이 특징인 게임으로, 특히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대경공은 다른 게임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쾌감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근래 온라인 게임들이 대부분 판타지 세계관 일색이라 웹게임이 아닌 온라인 게임으로는 무협 게임이 오랜만에 등장하는 것인 만큼, 무협 마니아들의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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