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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듀랑고의 현장] 귀족도 불가촉천민도 될 수 있는 그 이름 '무기/도구 제작자'

조영준

듀랑고의 세계는 모든 것을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 캐릭터가 입고 있는 옷도, 채집을 위한 도구도, 지나가기만 했을 뿐인데 어그로가 끌려 떼거지로 몰려오는 랩터들을 상대하는 무기도 역시 게이머의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

더욱이 무법섬에 가거나 더 높은 레벨의 재료를 얻기 위해서는 이에 준하는 장비를 맞춰야 하는데, 이런 무기와 도구를 만드는데 특화된 직업이 바로 무기/도구 제작자다. 듀랑고의 무기/도구 제작자는 캐릭터 손에 드는 모든 도구를 만들 수 있는 동시에 무기에 장식을 더해 강화하고, 특성을 더할 수 있는 등 중반부와 후반부 모두 필요한 직업이기도 하다.

게이머의 행동에 따라 귀족이 될 수도 천민이 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대장장이다

무기/제작자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첫 직업을 기술자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특성을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는 듀랑고는 초반 직업이 진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무기/도구 제작자'는 재료를 확보한 상태에서 제작에 돌입해야 하므로 가방 공간이 항상 부족하고, 이는 캐릭터 성장이 중요한 초~중반부에 매우 불리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다른 직업군과는 달리 듀랑고의 무기/제작자는 처음부터 기술자로 시작해 20레벨 특성보너스로 얻고 난 후 빠르게 캐릭터 레벨을 올려 20레벨 이상을 달성한 뒤 본격적인 제작의 길을 걷는 것을 추천한다.

가공 방법에 따라 특성이 다르게 부여된다. 밀을 먹으면 제작 능률이 올라가니 참고하자

본격적인 '무기/제작자'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은 30레벨 이후다. 그 이전까지는 길가에 널린 재료를 조립하는 식의 아이템이었다면, 30레벨 이후부터는 다듬거나, 말리는 등의 재료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다. 때문에 30레벨 이후에는 한 등급 높은 섬에 가서 재료를 모으는 것이 더 좋으며, 계속 재료를 가공하고, 채집할 때마다 스킬과 경험치가 쌓이기 때문에 따로 퀘스트를 하지 않아도 레벨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오르게 된다.(물론 재료가 넉넉하게 확보될 때 이야기다.)

흑요석은 중반부에 매우 중요하다

중반부 가장 HOT 아이템은 흑요석이다. 이 흑요석은 사막 맵의 '흑요석 광산' 크레이터에서만 등장하고, 큰 돌 속성임에도 한 칸 밖에 차지하지 않아 가방 공간도 여유롭게 해주며, 돌로 만드는 모든 무기 날로 가공할 수 있기 때문에 중반부 흑요석은 쓰일 곳이 정말 많은 아이템 중 하나다.

더욱이 사막 맵은 공룡을 잡아야 얻을 수 있는 뼈 재료가 '뼈 무덤'에 지천에 널려 있기 때문에 전투보다는 채집에 더 무게를 둔 게이머라면 한번씩 들려 재료를 모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먹을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음식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자)

무기, 도구, 채집, 도축 어느것 하나 빼 놓으면 안된다

'무기/제작자'는 선택이 매우 한정적인 직업이기도 하다. 활, 검, 망치, 도끼, 창, 둔기 등의 무기와 톱, 삽, 작살, 요리 등의 도구는 물론 채집과 재료 가공까지 모두 습득해야 하기 때문에 스킬 포인트가 부족해지는 중반부에는 한 쪽 스킬을 포기해야 할 정도다.

단, 인기 아이템인 도구 수리키트와 작업 칼, 도끼, 망치 등의 아이템은 장터의 인기 아이템이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자. 장사를 잘하는 '무기/제작자'는 재료는 없어도 돈은 있는 알짜 직업으로 거듭난다. 적극 활용하자.

무기/도구 제작의 길을 걸으면 가장 많이 보게 될 장면

이처럼 언 듯 대장장이의 이미지를 가진 무기/도구 제작자지만, 실상은 뼈, 갈대, 돌 등의 재료를 채집하기 위해 온 섬을 뒤지는 프로 땅군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쉬운 예로 게임 초반 무기/제작자가 전문적으로 만들 수 있는 '보통의 한손칼'은 칼날과 새끼줄 2개 그리고 손잡이를 필요로 한다. 칼날은 돌, 뼈, 흑요석 하나와 막대 4개로 만들 수 있으며, 새끼줄 하나는 두 개의 갈대가, 손잡이는 막대 2개, 끈 하나가 필요하다.

저 장비 하나에 들어가는 아이템을 보라. 저걸 다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

단순 계산으로만 따져도 칼 한 자루 만드는 것에 돌 하나, 막대 6개, 3개의 갈대가 소비되는 셈이다. 여기에 더 복잡한 재료를 요구하는 상위 아이템으로 갈수록 시간을 들여 가공해야 하는 재료가 추가되며, 기본 재료 또한 희귀해 진다.

더욱이 채집할 때마다 장비의 내구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재료를 모은다-> 장비를 만든다-> 만든 장비로 다시 재료를 채집한다'는 고통의 윤회를 반복하는 직업이 바로 무기/제작자의 삶이다.(전세 대출을 받아 일해서 갚고, 더 좋은 집에 가기 위해 또 다시 대출을 받아 일하며 갚아 나가는 우리네 삶과 너무도 닮았다.)

흔한 저렙 무기/도구 제작자의 가방

물론, 부족에 빠르게 적응하거나 재료를 모아줄 친구와 함께 게임을 시작한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여러 직군의 캐릭터가 모여 있는 부족 내에서 장비를 공급해주는 무기/제작자는 반드시 한 명 이상 있어야 하며, 친구들과 함께할 때도 장비만 받쳐준다면 빠르게 레벨업을 할 수 있어 꼭 필요하다.

때문에 재료를 보충해줄 수 있는 위치의 '무기/제작자'는 그야말로 요직 중의 요직으로 “가죽끈이 필요하다!” 한마디에 모두를 움직여 재료를 모아오게 만드는 '귀족 직업'에 오를 수 있다. 그러니 '무기/제작자'를 꿈꾸는 이라면 꼭 부족에 가입하거나, 주변 친구들을 꼬셔서 같이 듀랑고의 세계를 즐기도록 하자.

: 넥슨 듀랑고 대장장이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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