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DONGA

[꿀딴지곰 겜덕연구소] 알고보면 잔인한 게임 : 인성 막장인 주인공 캐릭터 특집!

조학동

(해당 기사는 지난 2017년 11월 23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의 겜덕연구소을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인성이 아주 좋지 못한 레트로 게임 속 주인공들은 어떤 이들이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레트로 게임, 무조건 재미있고 신나는 것은 아니었다]

조기자 : 안녕하십니까. 꿀딴지곰님. 이번 시간은 우울한 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인공 인성이 막장인 게임들 특집이라니.. 그런데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살펴보니 참 인성 안좋은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게임들이 많았네요.

꿀딴지곰 : 일하다가 쉬는 시간에 잠시 쉬고 있는데 갑자기 좋은 주제가 있다고 연락을 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덕분에 급히 리스트 마련하느라 힘들었어요 (-_-)+ 인성 안 좋은 주인공들이라.. 뭐 일단 누구의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ㅂ-

조기자 : 흐. 생각해보면 레트로 게임이 무조건 재미있고 신나는 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냥 추억삼아 무턱대고 게임을 했습니다만..

꿀딴지곰 : 어릴 때는 그저 그 자체로도 좋았는데, 지금 보면 꽤나 억지 설정도 많고 알고보면 민폐 쩌는 주인공이나 등장인물들이 많더군요. 이번에 주제가 된 김에 하나씩 주욱 정리했으니 보시죠.


[민폐갑! 이라고 할만한 인성을 지닌 게임 캐릭터들]

꿀딴지곰 : 음 이번에도 약간의 노파심 삼아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이번 주제의 코드는 '개그'에 가깝습니다. ^^ 여러가지 캐릭터의 행동이나 설정에 대해 특정적으로 부정적인 부분만 부각해서 말하게 될 수 있지만, 해당 캐릭터를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으니 너무 진지하지 않게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네요. ㅠㅠ

조기자 : 그런 부분이 염려가 되시는군요. 뭐 독자분들도 글을 읽으시다보면 개그 코드로 아시고 이해하실 겁니다. 자아 그러면~ 인성 "쓰레기"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첫 게임으로 어떤 걸 소개해주실 건가요?

꿀딴지곰 : 처음으로 다룰 주인공은.. 아마 다들 너무나도 잘 아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바로 '마리오' 입니다.

조기자 : 헉 마리오요? 그 닌텐도의, 굴뚝 수리공 마리오가 인성이 안좋은 캐릭터 첫 주자로군요!

꿀딴지곰 : 그렇죠. 사실 따지고 보면 문제가 많습니다. 몇 가지 예시를 들어드리죠. 우선 절친한 동료인 요시를 헌신짝 버리듯 버린다는 점입니다. 일단 요시를 탄 다음에, 혀를 내밀라고 마구 쥐어박죠. 그렇게 부려먹다가 높은 절벽 등지에서는 과감하게 밟고 혼자 넘어가버리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요시는 절벽 아래로 추락해버리구요.

절벽으로 떨어지면서 마리오를 원망하는 요시의 표정은.. 크흑. 제 마음이 다 아픕니다.

요시
(절벽에 떨어지면서 마리오를 바라보는 요시의 애절한 눈빛이라니..)

요시
(…………………)

유저가 만든 마리오와 요시 패러디 애니메이션
(유저가 만든 마리오와 요시 패러디 애니메이션)

꿀딴지곰 : 그 뿐만이 아닙니다. 마리오는 특히 '동키콩 쥬니어' 때부터 장난 아니었죠. 동키콩 원작에 대한 복수라도 하듯 킹콩을 잡아가서 가두고, 구출하려는 쥬니어 킹콩을 잔인하게 괴롭히거든요. 물론 전작인 '동키콩'에서 킹콩이 마리오의 여친을 잡아둔 컨셉이 있었습니다만 이 작품만 보면 속이 매우 좁은 아재라는게.. -_-+

동키콩 쥬니어
(마리오의 악행을 다룬 동키콩 쥬니어)

동키콩 쥬니어
(아빠를 구출하려는 아들콩을 방해하기 위해 각종 괴물과 새를 날려보내는 모습을 보면 인성을 짐작할만 하다)

조기자 : 호오.. 그런 일이 있군요. 이 게임 해보진 못했지만 마리오가 아주 악당으로 나오는 건 알겠네요. 관련으로 영상을 찾아보니 엄청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GmOJN-zq6yg

꿀딴지곰 : 게다가 더 심각한 것은 마리오가 버섯과 거북이를! 수십 수백마리를 무참하게 학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조기자 : 헉..

꿀딴지곰 : '슈퍼마리오' 이전에 '마리오' 게임을 보면 게임 내에 거북이가 많이 나오는데요,마리오가 이 거북이를 잔인하게도 뒤집은 다음, 꼼짝 못하고 있으면 다가가서 발로 걷어차 버립니다 아니 거북이가 도대체 어쨌다구요?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죠. 험험.. -ㅂ-;

거북이
(마리오는 거북이를 움직이지 못하게 뒤집어 놓은 후 잔인하게 발로 걷어찼다)

거북이
(거북이 한 마리에 800점! 단지 점수때문에 수많은 거북이들은 그렇게 학살당하고 만다)

꿀딴지곰 : 거북이 뿐만이 아니죠. 버섯이야말로 '슈퍼마리오' 시리즈에서 최고의 희생자라고 할 수 있죠. 그저 눈이 달린 체 걷고 있을 뿐인데.. 잔인하게 밟혀 죽거나 불똥에 맞아 죽음을 맞이하게 되죠. 그런 버섯이 한 두 마리가 아닙니다. 흠.. 갑자기 버섯구이가 먹고싶군요. -ㅂ-;

밟히기 직전의 버섯
(밟히기 직전의 버섯. 너무 잔인한 장면이라 사진만 보고 상상하기 바란다 흑흑)

버섯돌이
(그렇게 아무 죄없는 버섯돌이들은 잔혹하게 쓰러져 갔다)

조기자 : 아.. 정말 무시무시하군요. 마리오라는 캐릭터가 이렇게 성격이 안좋은 캐릭터인지 처음 알았네요. 항상 포스터에서 웃고있어서 괜찮은 캐릭터인줄 알았거든요. 실제로는 안그런 것이었군요.. 쿨럭...

꿀딴지곰 : 항상 포스터에 웃고 있는데.. 그게 가식적인 웃음이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정치인 같은 웃음이에요. 험험..

마리오
(이런 해맑은 윙크라니.. 너의 인성을 나는 안다!)

조기자 : 휴.. 처음부터 강렬했네요. 이렇게 무시무시한 캐릭터였다니.. 그럼 다음은 어떤 게임의 캐릭터를 소개해주실 건가요?

꿀딴지곰 : 다음에 소개할 게임도 정말 어느정도 마음의 각오를 다지지 않고는 차마 볼 수 없는 게임입니다. 남코에서 개발한 '디그더그'를 보도록 하시죠.

조기자 : 엥? 디그더그가 왜죠?

디그더그
(디그더그. 악마와도 같은 잔인한 품성을 지닌 주인공)

디그더그
(땅속에서 괴물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다)

디그더그
(그러나 그들의 평화는 한 작살잡이에 의해 사라지고)

디그더그
(작살을 꽂아 그들의 배를 뻥! 터트려 죽인다!)

꿀딴지곰 : 남코에서 82년도에 나온 본격 굴파기 게임 "디그더그"입니다. 이후 출시된 미스터 드릴러의 아버지라는 설정이죠. 사실 인간 관점에서 보면 굴파기 게임이지만, 괴물 입장에서 생각해보시죠. 하드코어 작살 살인마 입니다.

그것도 그냥 한 번에 죽이는 것이 아니라 괴물 몸 속에 작살을 찔러넣고 바람을 불어넣어서 뻥! 괴물 입장에서는 너무 너무 엽기적인 죽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게임의 주인공인 호리 타이조(ホリ・タイゾウ)는 두고두고 잔인한 캐릭터로 기억되어도 할 말이 없는 캐릭터지요.

조기자 : 헉.. 생각해보면 도저히 리메이크되어서 나올 수 없겠군요. 현대 기술력으로 리얼한 그래픽까지 가지게 되면 너무 끔찍할 것 같습니다 (-_);

꿀딴지곰 : 그런 엽기적인 효과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발랄한 BGM을 보여주는 게임이기 때문에 더욱 역설적으로 잔인함이 묻어있는 게임입니다. 영상을 보여드리죠. 물론.. 어휴 끔찍해라.. 쿨럭.. https://www.youtube.com/watch?v=ovIZvSIwVF0


조기자 : 휴..초반부터 디그더그라니 난이도가 너무 높네요. 디그더그 다음으로 소개해주실 게임은 뭔가요?

꿀딴지곰 : 다음으로 소개할 게임은 디그더그의 '호리 타이조'에 버금가는 수준의 살인마가 등장하는 게임입니다. 살인을 하기 위해 폭탄을 든 남자, '봄버맨'을 보겠습니다. 그야말로 폭탄 살인마의 대결을 포지셔닝한 게임이라고 하겠습니다.

조기자 : 헉 봄버맨...;

봄버맨
(봄버맨. 이런 식으로 귀여운 캐릭터로 포장하고 있지만...)

봄버맨
(잔인한 폭탄마의 본모습은 이런것이다! PC엔진용 터보그래픽스 패키지 사진)

봄버맨
(XBOX360에서는 더욱 무시무시한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꿀딴지곰 : 잔인한 폭탄 살인마 '봄버맨'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83년입니다. 일본 PC-8801로 처음 출시된 봄버맨은 당시 爆弾男(폭탄사나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었죠. 현재까지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사랑받는 '봄버맨'의 기념비적인 출시 타이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튼 이때부터 봄버맨은 폭탄을 사용해서 적을 처치하는 살인마의 자질을 갖춰왔고, 기술의 발전과 함께 슈퍼패미콤으로 넘어와서는 4인용 폭탄마끼리의 대결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살인마끼리의 잔인한 대결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니 참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봄버맨
(폭탄 살인마 그 처절한 사투의 시작)

봄버맨
(4명의 살인마가 좁은 공간에 갇혀서 서로를 죽이기 위해 혈투를 벌인다! 자.. 게임을 시작하지..)

조기자 : 생각해보니 저도 그동안 양심도 없이 다른 사람들을 폭탄으로 공격하곤 했던 거네요.. 크흑. 특히 상대방을 구석으로 몰아넣어서 못움직이게 만들고 폭탄으로 펑.. 쾌감을 느꼈었는데.. 반성하고 있습니다.

꿀딴지곰 : ㅋㅋ 사실 저도 봄버맨에 대해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가, 헌터헌터의 폭탄마를 보면서 생각을 떠올리게 되더군요.

만화 헌터X헌터의 한 장면
(만화 헌터X헌터의 한 장면. 뭐 딱히 봄버맨이랑 상관은 없다)

꿀딴지곰 : 이렇게 봄버맨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다음 게임도 잔인성이 못지않습니다. 이번에는 '로드런너'를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기자 : 헉 '로드런너'도 나오는군요... 사실 이 게임은 잔인한 게임인지는 몰랐는데요.

꿀딴지곰 : 그거야 옛날이라 표현력이 부족했기 때문일 뿐이죠. 단순하다고 잔인성이 없어지는건 아닙니다 흠흠.. 알고보면 엄청나게 잔인한 인성인거죠.. -ㅂ-a

로드런너
(로드런너. 다른 사람을 땅에 파묻는 무시무시한 암매장 전문 주인공이 활약하는 게임이다)

로드런너
(땅을 파고 이곳에 봄버맨(?)을 생매장해버린다!!)

꿀딴지곰 : 봄버맨이 폭탄마를 테마로 했다면, '로드런너'는 생매장을 전문으로 하는 살인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주 무시무시하죠. 이 게임도 '봄버맨'과 마찬가지로 1983년도에 출시되었는데요, 북미의 브로더번드에서 애플2용으로 처음 등장했습니다. 봄버맨이 일본에서 출시된 살인마의 얘기를 다뤘다면 로드런너는 북미에서 출시된 살인마죠. 게다가 이녀석 패미콤에서는 자신의 라이벌인 봄버맨들을 생매장해버립니다.. ㄷㄷㄷ

조기자 : 헉.. 저게 봄버맨이었군요?!

꿀딴지곰 : 암튼 땅을 파놓고 기다리다가 적이 빠지면 그대로 묻어버리는거죠. 수많은 조폭영화들이 알고보면 로드런너의 영향을 받았을겁니다.. ㅇㅅㅇa

조기자 : 크흑 그런 것이로군요.

꿀딴지곰 : 한 스테이지에서도 3~4명을 생매장시키는 주인공의 악행은 정말 악질적이죠. 그런데 매 스테이지마다 그런다고 생각해봐요. 또한 그런 악행이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보셔야 합니다.

참, 이 로드런너가 지난해에 스마트폰 용으로 출시된 바 있지요. 무려 넥슨에서!! ‘로드러너’를 플레이하면서 게임 개발자를 꿈꿨던 당시를 떠올려, 이제는 고인이 된 개발자 더글라스 스미스를 추모하고자 '로드러너원'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로드런너 1
(지난해 출시된 기념비적인 작품. 로드런너 1)

꿀딴지곰 : 현재 로드런너의 저작권은 '토자이게임즈'가 가지고 있는데요, 넥슨이 정식으로 판권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개발팀을 꾸려 원작자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공식 리메이크작 인 '로드러너원'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조기자 : 오 로드런너1. 기념비적인 작품이네요.

꿀딴지곰 : 로드런너는 사실 전세계적으로 많은 게임 개발자들에게 영감을 준 게임이었고, 국내의 넥슨에서도 그런 영감을 이어받아 게임 개발을 천직으로 생각하시던 분이 많이 계시다고 하더군요. 로드런너에 대해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은 한 번쯤 '로드 런너1'을 플레이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아.. 다음은 이색 슈팅 게임이라고 할까요, 과거 오락실 시장을 주름잡았던 게임 중 하나죠. '카발'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발
(오락실을 주름잡았던 게임 카발. 표적으로 공격하고 데굴 구르고.. 임장감이 일품이었던 오락실 명작 게임이다)

카발
(그들에게 걸리면 아무 것도 남아나지 않는다. 민가를 죄다 부숴버리는 주인공들)

카발
(다 부숴놓고 즐겁게 뛰면서 죽은 적들을 능욕하는 주인공들)

꿀딴지곰 : 카발은 원래 1988년도에 처음 오락실에 등장한 오락실 명작 게임이죠. 당시로는 희귀한 구성으로 건슈팅이 아닌데도 입체시점의 게임이죠. 전형적인 '람보'나 '코만도' 컨셉으로 적 진영을 초토화시키며 앞으로 나아가는 게임인데, 그 잔인성이 아주 무시무시합니다.

민가고 뭐고 죄다 부숴버리는데 이기기 위해 죄없는 주민들의 삶의 터전마저 초토화시키는 그 들의 모습은 피도 눈물도 없는 터미네이터! 이런 주인공들에 비하면 고뇌를 거듭하는 로보캅은 오히려 인간적이라는 걸 알 수 있죠.ㅇㅅㅇa

조기자 : 아 그 잔학성도 잔학성이지만, 모든 것을 다 폭파시켜 없애놓고 우스꽝스럽게 뛰어가는 그 엽기적인 모습에 새삼 놀라게 되는군요.

꿀딴지곰 : 그렇습니다. 인간이라면 전쟁이 끝나면 숙연해져야 하는 법! 그럼에도 이런 상황을 전혀 개의치않고 우스꽝스럽게 뛰어가다니.. 이런 나쁜놈들!

혹시나 기억이 나지 않으시는 분을 위해 영상 투척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OH_D_DE9IA

조기자 : 흠. 저는 카발을 보고나니 뜬금없이 생각나는 게임이 있네요.

꿀딴지곰 : 어떤 게임인가요?

조기자 : 바로 '푸얀' 입니다.

꿀딴지곰 : 아.. 자신의 아이들을 구한다는 명목으로 수많은 늑대들을 화살로 잔혹하게 살해한 살인돼지! 역시나 너무나 잔인한 게임이 아닐 수 없는 게임이죠.

푸얀
(돼지와 늑대라니.. 아기돼지 3형제가 생각나는 구성이다)

푸얀
(돼지들을 구한다는 명목으로 늑대들을 잔인하게 사살한다)

꿀딴지곰 : '푸얀'은 1982년에 코나미에서 개발한 화살슈팅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면상으로는 엄마돼지가 납치된 아기돼지들을 구출하기 위해 늑대들을 물리치는 구성입니다만, 자세히 보면 그렇지 않죠.

뭐 돼지니까 인성을 논할순 없겠군요 흠흠.. 암튼 이 돼지는 무제한의 화살을 가지고 있고, 화살로 늑대가 타고 있는 풍선을 쏴서 잔혹하게 낙사시켜버립니다. 게다가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구하려고 하지않고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즐기듯 늑대들을 사냥하죠. 이쯤되면 윌리엄텔? 모르긴 몰라도 늑대 수백마리가 돼지에게 살해됐을겁니다.

조기자 : 헉..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 것이로군요.

꿀딴지곰 : 그럼요. 누구의 관점에서 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나 주목해야 할 점은 엄마돼지 위에서 도르레를 끌어주고 있는 자신의 아이들입니다.

무거운 돼지엄마를 지탱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늑대를 사냥하는일에 자신의 아이들을 저렇게 혹사시키다니! ㅂㄷㅂㄷ

조기자 : ㄷㄷㄷ 푸얀에 대해 추억이 있으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네요. 영상 투척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yIl9QQmeM

꿀딴지곰 : 다음은 '젤다의 전설' 링크나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주인공들을 함께 소개해볼까요? 이분들도 아주 민폐 갑인 분들이지요.

'젤다의 전설' 링크
(마을의 닭을 쫓는 링크. 온갖 집을 다 들쑤시면서 귀중품을 챙겨가는 좀도둑이다. 사진은 SFC 버전)

'젤다의 전설' 링크
(마을을 뒤져서 나오는 것은 다 내 꺼!)

꿀딴지곰 : '드래곤퀘스트' 시리즈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젤다의 전설'에 나오는 링크는 마을에서 온갖 나쁜짓이란 나쁜짓은 다 하고 다닙니다. 칼을 들고 마을을 종횡무진하면서 집마다 다 뒤지고 귀한 게 나오면 허락없이 가져가 버리죠. 또 난폭해서 그런지 마을 사람들이 제대로 상대도 안해주더군요. 그렇게 칼을 휘둘러대니

조기자 : 허어.. 링크가 그런 존재였다니.. 저는 늘 해맑고 모험을 좋아하는 청년인줄 알았는데요.

꿀딴지곰 : 뭐, -_-a 90년대 RPG 주인공들은 다들 비슷비슷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설의 용사라는 이유로 마을에서 좋은 건 다 뜯어내는 거죠. 지금 생각해보면 진정 서민을 위한 용사는 아닌겁니다. 이기적이고 보호해준다는 핑계로 서민의 고혈을 빨아먹는 동네 깡패같은 존재였던 겁니다. 험험.. ㅇㅅㅇ;;

조기자 : 하아 그런 것이로군요.. 이 링크를 보고나니 문득 게임보이용 '성검전설'이 생각나네요. 마을에서 똑같이 털어먹는 가운데에서도 잔인하게 마을 사람들을 공격할 수 있었던.. 바로 그 게임!!

꿀딴지곰 : 그렇네요.. "성검전설"의 주인공도 만만찮죠!!

게임보이용 성검전설
(게임보이용 성검전설. 마을에서 시민들을 공격할 수 있었다. 심지어 많이 때리면 죽기도 한다.)

조기자 : 심지어 그같은 악행은 GBA용 리메이크작 '신약 성검전설'에서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근데 신약 성검전설은 여러가지 밸런스 붕괴 등으로 욕을 먹어 원작만큼 인기가 있진 않았거든요. 그래서 주인공의 악행을 기억못하시는 분들이 많을지도..

꿀딴지곰 : 사실 옛날 RPG 주인공들은 대부분 그랬기 때문에 찾으면 10~20개 정도는 쉽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그런 인성들은 젤다의전설과 성검전설, 드퀘나 파판 등 뭐 기본이었죠.. 마을 사람 삥뜯기 같은건가요..

다음은 너무 유명하기도 하고 저희 포스팅에 자주 나오는 게임이기도 하죠 '스트리트 파이터2'와 ‘파이널파이트’ 캐릭터들도 한 번 보시기로 하죠.

조기자 : '스트리트 파이터2'요? 그냥 싸우고 싶은 격투가들끼리 싸우는 게임이지 않나요? 원래 싸우는 격투가들인데 딱히 인성을 논하긴 애매하지 않나 싶은데요.

꿀딴지곰 : 거리의 무법자들이 서로 싸우는 건 그렇다 칩시다. 그러나 멀쩡히 잘 있는 자동차를 부수는 장면에서 정말 인간성이 바닥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왜 남의 차를 함부로 부수는지.. 조기자님이 새로 뽑은 차를 그렇게 당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조기자 : 헉....!!

스트리트 파이터2
(그들은 왜 멀쩡한 남의 차를 부숴야 했던 것일까)

조기자 : 아..그렇군요. 이렇게 차를 부수는 것은 '파이널 파이트'에서도 그대로 나오지요. 그래서 두 게임을 함께 언급하신 것이로군요.

꿀딴지곰 : 그렇습니다.. 이런 잔인한것들..

스트리트 파이터2
(멀쩡히 주차된 남의 차를 부수는 가이. 아무 이유 없다)

스트리트 파이터2
(통곡하는 차주의 깊은 슬픔이 느껴진다. 내 속이 다 쓰리다)

꿀딴지곰 : 사실 ‘파이널파이트’의 주인공들은 차만 부수는 게 아니죠. 이를 제지하러 온 경찰들에게도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악행응 누가 과연 이들을 옹호할 수 있겠습니까! 험험.. ㅇㅅㅇ;

파이널파이트
(심지어 거리의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에게도 폭력을 쓰는 주인공 캐릭터들)

조기자 : ㅂㄷㅂㄷ 그렇다면 저사람은 악당이 아니라 경찰이었...

꿀딴지곰 : 쿨럭.. 이번에는 조금 분위기를 바꿔볼까요? 아예 '도둑'이 되서 각종 보물을 훔치는 게 목적인 게임들도 있죠. 대표적으로는 '보난자 브라더스'가 있습니다.

조기자 : 아하 귀여운 도둑들 이야기로군요.

보난자 브라더스
(반성할 줄 모르는 도둑들의 얘기를 다룬 '보난자 브라더스')

보난자 브라더스
(죄책감이라곤 모르는 도둑 주인공들)

보난자 브라더스
(목적을 위해서라면 경찰에게 공격도 마다하지 않는다)

꿀딴지곰 : 1990년도에 출시된 '보난자 브라더스'는 그야말로 악덕 도둑들의 이야기를 다룬 게임입니다. 이전 포스팅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세가는 고화질을 실현하기 위해 수평주파수 24KHZ의 고해상도 모니터를 활용해 아주 튀어나올듯한 화질을 구현하는데 성공했죠. 3D 캡처된 캐릭터들은 그야말로 만져질듯한 매끈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귀여운 외모와 달리 악행을 일삼죠.

조기자 : 컨셉 자체가 도둑이고 경찰들을 약올리는 게임이니 어쩔 수 없죠 ㅋㅋ

꿀딴지곰 : 특히나 보석 몇 개 정도 훔쳤으면 반성하거나 만족하며 살만도 한데, 끝까지 수없이 많은 보석을 탐내는 그 탐욕은 언젠가 화를 부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지요. -_-+

조기자 : 이런 탐욕이라.. 그렇지! 저도 탐욕이 있는 게임을 하나 알고 있습니다.

꿀딴지곰 : 어떤 게임인가요?

조기자 : 바로.. '몽대륙' 입니다. 재믹스 최강의 게임 중 하나인 몽대륙!

꿀딴지곰 : 몽대륙!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인데.. 근데 그게 왜요?

몽대륙
(꿈의 게임이라고 불리우던 재믹스 최고의 게임 중 하나인 '몽대륙')

몽대륙
(편하게 생선을 먹으며 펭귄이 앞으로 나아가는 게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만...편하게 먹는 생선.. 결혼은 하셨는지? 라는 댓글이 생각난다)

몽대륙
(상점에 들어가서 물건을 사는척 하다가..)

몽대륙
(실상은 상점에 숨겨져 있던 카지노에서 도박을 즐기는 게임!?)

조기자 : 왜 '몽대륙'을 얘기했느냐.. 주인공 펭귄은 사실 도박중독자였던 것이죠. 실제로 몽대륙 고수분들을 보면 초반에 슬롯머신 좀 안땡겨보신 분이 없을 겁니다. 띵띵띵. 물고기를 걸고 몇 배로 불려서 초반에 좋은 아이템을 잔뜩 사는 것이죠.

몸이 아파서 사과를 필요로 하는 공주 펭귄이 있는데, 그냥 하염없이 도박을 하면서 인생을 탕진하고 있는 펭귄을 보면 참 다양한 생각이 들기 마련이지요. 게다가 청소년 게임인데!! 슬롯머신이라니!! 한국 정서에도 맞지 않는 게임임에 틀림 없습니다! (두둥)

꿀딴지곰 : 저도 슬롯머신을 애용하는 편이었는데..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다니.. ㅂㄷㅂㄷ

조기자 : 뭐 그 외에도, 선량한 도마뱀을, 앞을 가로막았다는 이유만으로 얼음 속으로 풍덩 빠뜨리는 등의 모습은 이 펭귄이 얼마나 성격이 좋지 않은지 잘 설명해줍니다.

몽대륙
(펭귄에 의해 잔혹하게 남극의 차디찬 물속으로 빠져야 하는 도마뱀)

꿀딴지곰 : ㅋㅋ 도마뱀이 어째서 선량한지는 알 수 없지만.. 좀 너무한거 같긴 하군요. 하긴 도박 중독자 펭귄이 깡패짓을 했다 정도로 해석하면 되는건가요.. -ㅂ-a

그나저나 '몽대륙'은 참 추억이 많으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영상 투척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해보시기 바랍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zoJNGwEDAS8

꿀딴지곰 : 생각해보면 ‘요술나무’도 아주 인성이 안좋은 캐릭터가 등장하죠.

조기자 : 엥..? 요술나무에요?

요술나무
(재믹스에서 수많은 아이들이 즐겼던 바로 그 게임!)

요술나무
(끝도 없이 높디높은 나무를 올라간다. 언제까지 올라가야 하는걸까?)

꿀딴지곰 : 요술나무는 1984년에 코나미에서 재믹스(MSX) 용으로 개발한 나무타기 형 액션 게임입니다. 주인공은 ‘아파치’라는 소년인데요, 이제 겨우 10대인 소년 아파치가 무려 2천미터의 나무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게임이죠.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게임이어서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조기자 : 음.. 특별히 아파치의 인성이 나쁜 것 같진 않아 보이는데요? 너무 귀엽구요.

꿀딴지곰 : 허어.. 아파치는 착하죠.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끝까지 올라가야 비로소 부모를 만날수 있습니다. 무기도 없이 점프만 할 줄 아는 10대 소년에게 무려 2천미터의 나무를 타고 올라오라니..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립니까? 너무 엄청난 아동학대 아닙니까. 그 부모 인성에 문제가 있는 거죠.. 험험.. -_-;;

특히나 이 요술나무에는 부엉이나 사람만한 벌레, 그리고 번개도 칩니다. 거길 이 10대 청소년이 혼자 가야되는 겁니다. 당사자가 조기자님이라고 생각해보시면 끔찍할겁니다 흠..

요술나무
(주인공을 습격하는 커다란 벌레들.. 무시무시한 저놈들에게 닿으면 떨어져야만 한다)

요술나무
(소년에겐 벌레가 이런 느낌이었을 터.. 사진은 아이폰용 데스웜 게임 컨셉아트)

조기자 : 헉.. 사진을 보니 어마무시하군요. 생각해보니 2천미터면 말이 안되는 높이이긴 하네요. 거길 혼자 올라간다니.. 저라면 안합니다.. -_-;;

요술나무
(2004미터 상공에 집을 짓고 아들보고 올라오라니.. ㅂㄷㅂㄷ 이런 못된 부모들 같으니)

조기자 : 저도 자녀가 있는 입장에서 보니 정말 끔찍한 설정이로군요. ㅎㅎ 예전엔 그냥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만..

꿀딴지곰 : 다음은 이전에 ‘악녀’ 편에서 한 번 소개한 적이 있는 캐릭터죠. ‘역전재판’의 그녀를 한 번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기자 : 아~ 불과 몇 주전에 소개되었던 미야나기 치나미를 얘기하시려는 것이군요. 하긴 이런 인성 막장 게임에는 반드시 등장해야할 캐릭터이긴 하지요.

가련한 표정의 미야나기 치나미
(가련한 표정의 미야나기 치나미)

미야나기 치나미
(언제 그랬냐는 듯 돌변하는.. 막장 인성을 보여준다)

꿀딴지곰 : 역전재판은 2001년에 게임보이어드밴스(GBA) 용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본격 법정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나루호도 류이치 라는 변호사 직업의 주인공이 사건을 하나씩 풀어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특히 ‘이의 있소!’ 라는 상징적인 문구는 유저분들 사이에서는 누구나 알고 있을 만큼 익숙한 유행어가 될 정도였죠.

완전 일본어 게임이지만 아마추어 한글화팀 ‘한마루’를 통해 한글화되어 국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역전재판’ 시리즈를 즐기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기자 : 저 미야나기 치나미.. 역시 굉장히 무서운 캐릭터죠.

꿀딴지곰 : 네. 역전재판 3편에 등장하는데요, 3편 대부분의 줄거리를 아우르는 악녀로 묘사되죠. 일단 주인공 ‘나루호도 류이치’의 옛날 애인이라는 설정이 있고 청초함으로 무장해서 저절로 눈길이 가는 여성 캐릭터였습니다만.. 사건이 파해쳐질 수록 옛 연인을 살해한다거나 의붓언니를 살해하고 변호사도 살인미수에 그치는 등 아주 악랄한 짓을 했다는 것이 밝혀지죠. 심지어 죽은 뒤에도 악행을 벌이는 등 역전재판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악녀로 묘사되는 캐릭터입니다.

조기자 : 휴.. 다시 들어도 역시나 강력한 인성입니다. 지금까지는 재미나 개그였다면 이 캐릭터는 리얼이죠. (-_); 지난 번에 공유했던 영상 다시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I9Qy6nkFblg

꿀딴지곰 : 자 다음 게임은 역시나 인성 쓰레기인 게임 주인공이 등장하는 게임이죠. ‘크레이지 택시’와 ‘젯셋라디오’를 보겠습니다.

조기자 : ‘크레이지 택시’와 ‘젯셋라디오’.. 드림캐스트 시절의 명작 2세트로군요.

크레이지 택시
(주인공이 차건 행인이건 쳐받고 교통법규 위반은 기본..돈만 벌면 OK인 사회악이다! ㅂㄷㅂㄷ)

크레이지 택시
(도로를 각종 낙서로 물들이며 경찰을 따돌리는 게임. 젯셋라디오. 민폐갑!)

꿀딴지곰 : 크레이지 택시는 교통 신호를 무시하고 마구 질주하는 대표적인 게임으로 유명하죠. 사실 레이싱 장르에서 그런 게임들이 몇 몇 있긴 하거든요. 세가의 레드모빌(세가새턴 ‘게일레이서’)나 ‘이니셜D’, 겐키의 ‘수도고배틀’, 크라이테리언 게임즈의 ‘번아웃’ 등 도시를 질주하는 게임들이 넘칩니다만, 그중에 최고는 역시 ‘크레이지 택시’라고 할 만 합니다.

크레이지 택시
(소닉 펜던트가 인상적인 레드모빌. 경찰이 쫓아오는 추격전이 살벌하게 펼쳐진다)

번아웃
(미친듯한 충돌로 민폐 끝판왕인 ‘번아웃’ 시리즈. 사진은 3편이다)


조기자 : 크레이지 택시는 아주 시원시원한 게임이죠?

꿀딴지곰 : 그 시원한 컨셉 덕분에 열차와 정면 충돌도 하고, 행인을 향해 돌진하는건 물론 해변가까지 마구 돌진하는 민폐 갑의 모습을 보여주죠. 그야말로 무적 택시로 군림하고, 심지어 경찰도 등장하지 않아요.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 민폐를 끼치는 나쁜 주인공이죠.. ㅋㅋ

크레이지택시
(다른 레이싱 게임에 비해 크레이지택시는 아예 하늘을 나는 수준.. 차는 참 튼튼하다)

조기자 : 돈만 많이 벌면 교통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얘기로군요…

꿀딴지곰 : 다른 게임은 서로 스피드 승부를 한다거나 아예 테이크 다운하는 것이 목적인 경우가 많죠. 하물며 ‘마리오 카트’나 예전 IBM PC용 ‘데스트렉’ 같은 게임도 컨셉이 그러하니 이해할만 합니다. 그런데 ‘크레이지 택시’는 아주 거리를 종횡무진.. 아주 악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ㅇㅅㅇa

조기자 : 아까 말씀하신 ‘젯셋라디오’는 어떤가요? 어렸을 때 정말 좋아했던 게임인데..

젯셋라디오
(종횡무진. 무서울 것이 없는 청소년들의 낙서와 비행을 다룬 게임.. 뭐 그렇다는거다.. 흠흠..)

꿀딴지곰 : 젯셋라디오도 뭐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도시를 마구 달리면서 노는 것도 문제입니다만, 특히나 벽면을 마구 칠해서 낙서를 하는 모습은 가관이죠. 또 경찰이 쫓아오면 어떻게든 도망쳐서 더 낙서를 하기 위해 몸부림 치는 모습은 청소년이 절대 배워선 안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기자 : 역시나 그런 게임이었군요. 오늘 제가 좋아했던 게임들이 엄청 나오고 있는데 하나같이 죄다 문제가 있는 게임들이었다니.. 역시 게임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만 바뀌어도 다르긴 다르게 느껴지는군요.

꿀딴지곰 : 컨셉들이 그런고로.. 뭐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면 곤란합니.. =ㅂ=;;;

이런 민폐 게임들을 예시로 들면 안 나올 수 없는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민폐성인 패닉메이커’

패닉메이커
(아예 민폐 끼치는 것을 테마로 하고 있는 ‘민폐성인 패닉메이커’)

꿀딴지곰 : 이 게임은 외계인인 주인공이 지구인 몰래 각종 민폐를 끼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제목부터가 "민폐" 성인이죠.. 주인공은 민폐가 목적인 놈입니다. 네..

조기자 : 하아 캡콤에서 이런 마이너한 장르의 게임도 출시한 적이 있던가요? 재밌네요 ㅎ

꿀딴지곰 : 일본은 비교적 밖에서 민폐를 안끼치기 위해 노력하는 경향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환경에서 게임으로라도 마구 민폐를 끼쳐보자는 발상이 아니었나 싶군요.. =ㅂ= 거리에서 마구 가라오케 등으로 시끄럽게 떠들거나 용수철 펀치를 계속 내뿜는 등 여러가지 민폐짓을 해볼수 있는거죠.. 근데 너무 민폐를 끼치면 사람들이 쫓아오기 때문에 적당히 조절해야 합니다.

패닉메이커
(너무 심하게 장난치면 사람들이 대거 쫓아오니 주의하시길.. 큰일이다! 텨텨텨~)

조기자 : 참신한 게임이긴 하네요..

꿀딴지곰 : 자아 이제 슬슬 포스팅도 막바지에 접어드는데요, 이제 몇 가지.. 아버지와 아들, 친척 등의 관계를 저버린 인성 막장인 게임 몇 가지를 예로 들면서 포스팅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조기자 : 헉.. 가족끼리의 불화를 다룬 게임들이 몇 개 있나 보군요..

꿀딴지곰 : 일단 처음 소개할 게임은 조기자님도 잘 아시는 게임이죠. 얼마전에 스토리를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바로 ‘철권’ 시리즈입니다. 아버지 헤이아치와 카즈야는 서로 인성 막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엔 제대로 인성 막장이죠 게다가 부자지간이라니... -_-;;

철권4
(철권4의 오프닝 영상. 아들을 화산 분화구로 던져버리는 아버지의 모습)

철권4
(아들따위 어릴적부터 절벽에서 던져버리는게 일인 아부지.. 강하게 크라는 것도 아니고 무슨짓인가!)

철권4
(그런 아버지를 폭탄로봇들 속에 던져버린 아들.. 카즈야 이놈!)

꿀딴지곰 : 불과 얼마전에 철권 오프닝 특집에서 이 같은 영상을 공개하긴 했습니다만, 철권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좋은 성격을 가진 사람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특히 카즈야와 헤이아치의 관계는 그야말로 최악이죠. 서로 상대를 해하지 못해 안달인 모습은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죠.

조기자 : 대전 격투 게임에서 이정도의 막장 스토리 라인을 보게 될 줄은 ^^;

꿀딴지곰 : 그리고 이런 친족간의 전투는 ‘호혈사일족’ 시리즈에서도 보여집니다. 일족이 싸워야만 하는 숙명입니다만, 역시나 이 싸움도 절대 좋아보이지 않죠.

호혈사일족
(당주의 자격을 두고 가족끼리 싸우는 일족의 운명은 잔혹하다)

호혈사일족
(친족끼리 생사의 싸움을 벌인다 / 메가드라이브판 커버아트)

조기자 : 호혈사일족.. 일족간의 대결은 숙명이라고 생각되긴 합니다.

꿀딴지곰 : 마지막으로 인성 막장을 장식할 캐릭터는 바로 ‘갓오브워’의 크레이토스를 들 수 있겠습니다. 그야말로 잔인의 극치!! 레트로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묘한 경계선에 있지만 그래도 PS2로 출시되었던 게임이니 다뤄보면.. 이 크레이토스야 말로 막장 그 자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크레이토스
(일단 모습만 봐도 잔혹하고 냉정한 성격임이 보이는 크레이토스!)

크레이토스
(일단 그에게 걸리면 형제고 뭐고 없다. 그리고 각종 역병까지 발생시킨다)

꿀딴지곰 : 일단 나쁜 신들을 때려잡는 건 기본 스토리이니 그렇다고 칩니다. 키메라 같은 각종 괴물들을 때려잡는 것도 그렇다 치죠. 하지만 이 성난 불한당 눈에는 부모고 뭐고 없습니다. 게다가 각종 만행으로 인간계는 역병으로 물들고 식물이 말라죽는 등 대단히 끔찍한 피해를 보게 되죠. 그야말로 인간 입장에서는 재앙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조기자 : 아.. 그렇군요. 저도 3탄까지 주욱 즐겨봤는데 확실히 막장급이긴 했습니다 (-_); 그냥 신나게 때려잡는 동안 주인공 인성을 생각해본 적은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대단하긴 합니다.

꿀딴지곰 : 3편은 비교적 최신 게임이라 스토리 누설이 될 것 같아서 길게는 못 쓰겠습니다만, 일단 크레이토스는 이번 편에 꼭 들어가야하는 캐릭터라고 기억해주시면 되겠네요. ^^

조기자 : 휴우.. 꿀곰님. 오늘도 정말 많은 게임들을 다루었네요. 이정도로 마무리할까 싶습니다.

꿀딴지곰 : ㅋㅋ 오랜만에 재밌는 컨셉으로 고전게임들을 한번 다뤄봤네요.. 아직 못다룬 게임이 더 있는데 아쉽군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전부 농담으로 적은 글들이니 진지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조기자 : 크. 이번 시간에는 ‘인성이 막장인 레트로 게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꿀딴지곰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꿀딴지곰의 고전게임블로그 http://blog.naver.com/valmoonk 운영중

조기자 소개 :

조기자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 봄버맨 슈퍼마리오 요시 레트로게임 겜덕연구소 꿀딴지곰 로드런너 디그더그 인성막장주인공캐릭터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