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캐주얼 게임만 즐긴다? 감성 충만한 모바일MMORPG가 몰려온다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은 남성들은 주로 하드코어 MMORPG, 여성들은 캐주얼 스타일의 퍼즐 게임이나 SNG 계열을 주로 즐긴다는 인식이 강한 편이다.

아무래도 조작이 어렵고, 해야 할 것이 많은 MMORPG 계열들은 여성들이 어려워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때문에 작년부터 시작된 MMORPG 열풍에 맞춰 등장한 게임들 대부분이 여성들 보다는 남성 취향에 맞춰 액션과 화려함에 치중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귀여운 캐릭터와 세밀한 캐릭터 꾸미기 기능,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을 앞세워 여성들을 공략하는 MMORPG들이 서서히 등장하는 추세다. 이미 대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남성 중심의 MMORPG 시장에서 경쟁하기 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다.

시그널
시그널

최근 신스타임즈가 선보인 모바일MMORPG 시그널은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게임이다. 그동안 해전1942, 태양 등 남성 취향의 게임을 주로 선보였던 신스타임즈가 이미지 변신을 꾀한 시그널은 귀여운 캐릭터, 키스, 포옹 등 다양한 소셜 요소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교구울로 유명한 이시다 스이를 비롯해 아이스, 린☆유우 등 한중일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20여명이 그린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게임 내에 자체 포토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예쁘게 꾸민 자신의 캐릭터는 물론, 다른 이용자들과 키스, 포옹 등 다양한 추억들을 간직할 수 있다.

또한, 자동 전투를 지켜보기만 하는 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한 기존 모바일MMORPG와 달리 7종의 무기를 바꿔가며 플레이할 수 있는 자유로운 전투 시스템을 통해 손 맛 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던전, PVP 등 즐길거리도 매우 풍부하기 때문에 과거 온라인 MMORPG시절과 마찬가지로 친구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라그나로크M: 영원한사랑
라그나로크M: 영원한사랑

MMORPG보다는 소셜 채팅 게임이라고 봐도 될 정도라는 얘기까지 나왔던 캐주얼 MMORPG의 대명사 라그나로크도 곧 모바일 게임으로 곧 출시될 예정이다.

그라비티가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라그나로크M:영원한 사랑(이하 라그M)은 중국 게임 개발사 더 드림에서 개발한 모바일MMORPG로, 중국, 홍콩, 대만 등에 선경전설RO 라는 이름으로 출시돼 매출 상위권에 오른 게임이다.

라그나로크의 특유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 그리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다양한 캐릭터 코스튬 기능과 이모티콘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커플 시스템, 게임 내 포토 기능 등 소셜 적인 재미도 충실히 갖추고 있다.

그라비티는 원작의 매력을 모바일에 그대로 재현한 만큼 매출 1위가 목표라고 발언할 정도로 라그M의 흥행에 대해 자신감을 표하고 있으며, 소녀시대의 윤아와 인기 배우 서강준을 모델로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게임 시절만 하더라도 여성을 잡아야 흥행 게임이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잘 나가는 게임들의 여성 이용자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며, “요즘 MMORPG들은 여성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을 만큼 편의기능이 발전했기 때문에, 앞으로 여성들을 공략하는 캐주얼 스타일의 MMORPG가 더욱 더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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