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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애로 떠나는 무협 여행] 얽히고설킨 무림의 은원

조영준

풍류를 알고 술을 독째로 마시며, 호탕한 성격을 지닌 정의감 넘치는 의인. 이들을 대륙에서는 '대인'이라 부른다. 천애명월도의 직업 중 하나인 신도는 바로 이 술을 즐기며, 무기를 만드는 장인들로, 그야말로 중국형 '대인'으로 가득한 문파다.

신응(장비)를 다루는 신도의 모습.

물론, 한국 무협 소설에 익숙한 이들이라면 "무협+술 하면 개방이지 웬 신도?"라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개방'이 술을 많이 탐하는 주정뱅이 느낌이라면, 신도는 무기를 벼리는 깨끗한 물로, 술을 담그고 영혼을 담은 무기를 만들며 혼탁해진 몸과 정신을 가다듬는 일종의 주도를 중시하는 문파라 할 수 있다.

본 기자가 신도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신도의 흥미로운 스토리다. 소설의 설정에서 신도는 마교에서 갈라선 '백천우'가 설립한 문파로, 마교, 오포족, 한족 등등 여러 민족이 섞여 있는 다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파가 한번 크게 흔들린 후 장문인인 '노소가'(문파를 설립한 백천우의 아들. 재벌 2세)가 다시 재건했다는 설정을 지니고 있다.

천애명월도 속 팔황문파는 모두 각자의 총본산을 지니고 있다. 크기도 어마무시 하다

특히, 영웅문 시리즈나 풍운 같은 중국 무협 소설이 대부분 한족 정통성을 강조하는 색채가 강하다는 것을 볼 때 여러 이민족이 섞여 있는 문파라는 설정은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을 정도. 신도의 초반 스토리도 이 이민족 간의 갈등 속 마교와의 대립으로 진행된다.

이 점은 무공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검의 조화 음양의 흐름 같은 강남 쪽 초식과는 달리 신도의 무공은 매우 파괴적으로, 광역 무공과 호신(방어력의 일종) 격파 일색의 스킬을 지니고 있으며, 이중에서도 도의를 모으는 스킬과 이를 소비해 큰 대미지를 주는 스킬을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신도의 스킬 운영 방법 중 하나다.

이는 '쾌검'으로 스킬이 구성된 '태백'과 '역'과'강'으로 스킬이 나누어진 개방과 비슷하다 할 수 있지만, 음양으로 스킬이 나뉘어 세밀한 계산이 필요한 진무와는 달리 스킬 구성이 매우 간편하며, 큰 패널티가 없어 초보자가 하기 적절하다. 아직 천애명월도에 익숙치 않은 게이머라면 추천할 만한 클래스라 할 수 있겠다.(물론 여캐를 선호하는 이들 이라면 ‘천향’을 고르길 추천.)

은원으로 얽킨 흥미진진한 스토리야 말로 천애명월도의 매력 포인트

기본적인 스킬을 튜토리얼에서 배웠다면, 스킬 구성은 신도의 기본 스토리 속에서 배울 수 있다. 천애명월도의 문파는 모두 각자의 총본산과 이야기를 지니고 있는데, 마교가 신도의 총본산으로 침공하는 이야기가 매우 드라마틱 하게 펼쳐진다.

더욱이 전대의 은원 관계에서 비롯된 갈등과 이를 해결하려는 이야기 속에서 게이머는 대략적인 천애명월도의 분위기와 이어지는 전투 속에서 자연스럽게 게임 속에 녹아들 수 있으며, 1제자인 강산의 출생의 비밀을 놓고 암투가 벌어지는 개방 등 다른 문파의 스토리도 매우 흥미롭게 진행되니 관심 있는 게이머라면 한번쯤 즐겨 보는 것도 좋다.

이런 개별 스토리가 게임 곳곳에서 펼쳐진다. 꼬맹이가 술을 찾는 대륙의 기개

물론, “총본산이라면서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침입자들은 대체 어디서 온 거지?”하는 의문과 NPC로 등장하는 장문인과 주변 인물이 너무 강하거나, 대부분 적을 처치하는 단순한 퀘스트로 진행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 게이머는 이제 항주에서 장미검 연남비를 만나게 되며 본격적인 강호의 세계로 떠나게 된다. 각 문파 별로 각자의 사연을 안고 말이다. 더욱이 후반부에 이르러 팔황문파와 천하사맹 그리고 청룡회에 이르는 스토리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최종 보스까지 진행되는 등 강호의 얽히고설킨 은원이 곧 콘텐츠로 연결되어 더욱 흥미를 높이기도 한다.

이렇게 또 한명의 제자가 강호로 출두한다

더욱이 향후 소림, 이화궁 등의 문파가 새롭게 추가되는 등의 새로운 문파도 업데이트를 예고하고 있어 이러한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 중인 것도 사실.

과연 이들 팔황문파의 제자들은 험난한 강호에서 어떤 일을 겪게 될지 이제 본격적인 천애명월도의 세계가 펼쳐진다.

: 넥슨 천애명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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