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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현대 축구 전술에 걸맞은 대격변 겪은 '피파온라인4'

조영준

현대 축구의 가장 크게 주목받는 단어는 공간 창출과 측면부터 시작되는 빠른 공수 전환이다.

공격수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기다리는 시대에서 이제는 공격수가 공격 시작부터 빌드를 쌓아 나가는 미드필더와 같은 역할을 하는 제로톱 전술이 일상화 되었고, 상대공격과 수비가 동시에 진행되어 공간을 창출하고 이를 위해 양 사이드 수비수가 공격과 수비의 핵심이 되는 측면이 전술의 핵심이 되는 시대로 접어든 모양새다.

피파온라인4

이번 3차 CBT를 통해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 피파온라인4는 이러한 현대 축구의 흐름에 부합하고자 하는 노력이 담긴 모습이었다.

피파온라인4는 현재 등장한 그래픽 엔진 중 가장 사실적인 효과를 재현할 수 있는 '프로스트바이트'를 장착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한 것은 물론 'FIFA 시리즈'의 최신 버전인 FIFA 18(이하 피파18)의 콘텐츠와 '피파17'을 베이스로 개발되어 스포츠 온라인게임 중 가장 현실적인 게임성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선수들의 개인기가 추가된 것은 물론, 더욱 전략적인 세트피스, 잔디의 형태에 따라 움직이는 축구공 효과까지 세밀하게 변화하고, 향상된 인공지능(AI) 및 디펜스 시스템 등을 활용한 전략적인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피파온라인4의 특징 중 하나다.

피파온라인4

이번 CBT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강화된 엔진을 통해 변화한 선수들의 움직임이었다. 수비와 공격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은 물론, 스루, 로빙 패스 등 다양한 방식의 패스가 지면이나 공중에서 선수로 안착하는 모션이 매우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아울러 선수의 방향에 따라 패스의 강도와 정확성이 달라져 패스의 난이도는 조금 높아졌지만, 선수의 움직임이 부드럽고 명확해 지면서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진 모습이었다.

신규 엔진을 사용한 만큼 게임의 사양도 큰 관심사였다. 이번 CBT에서 확인한 피파온라인4의 사양은 최저 사양의 경우 기존 피파온라인3와 같은 사양에서도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였으며, 옵션에 따라 사양이 점차 높아지는 등 옵션 등급별로 차별화를 두었다.

피파온라인4

다양한 게임 시스템도 체험할 수 있었다. 먼저 AI를 상대로 리그를 진행하는 '리그 경기'와 다른 게이머와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친선 경기'를 이용할 수 있는 '클럽팀 모드'가 준비되었다. 이 '클럽팀 모드'에서는 '감독', '팀컬러', '포메이션', '개인전술', '클럽 전술', '전담 선수', '기본기 훈련'을 즐길 수 있어 게이머들이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기 전 담금질을 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감독의 경우 실제 축구팀의 감독을 영입할 수 있으며, 감독의 '보유능력'과 '포메이션'을 활용해 게이머에게 최적화 된 팀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특정 구단의 선수를 모아 등록하면 구단 별 특성이 반영된 '적용 효과'를 획득할 수 있어 하나의 클럽 팀을 모으면 새로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피파온라인4

자신만의 특별한 팀을 만들 수 있는 '대표팀' 모드는 '클럽팀'에서 설정할 수 있는 콘텐츠와 '팀 설정'과 '경기장'이 추가되는데, 게이머가 원하는 '로고'와 '유니폼'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일정 '급여' 내에서 선수단을 구성하고 경기를 펼칠 수 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바로 '경기장' 콘텐츠로, 경기장의 '증축 단계'에 따라서 최대 수용 인원과 티켓 가격이 높아지며, 연승 혹은 연패로 인해 변화하는 '팬 만족도'에 따라 입장하는 관객의 수가 변화하는 등 실제 구단을 운영하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갑자기 과도한 수준의 경기장 증축은 구단의 자금(게임 내 BP)를 급격히 소모 시켜 선수들을 영입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피파온라인4

자동 수비와 전술 수비의 변화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피파온라인4'에서 새롭게 선보인 '전략 수비'는 피파14에 처음 도입되어 사람을 마크하고, 다른 선수를 불러 공을 차단하는 단순한 수비에서 공을 가진 선수뿐 아니라 전체적인 공간을 수비하는 '텍티컬 디펜스'과 유사한 개념의 수비다.

이 '전략 수비'는 선수를 직접 컨트롤하고 공을 가진 선수와 다른 공격수의 위치까지 파악하며 수비를 조율해야 하는 등 난이도가 매우 높았지만, 테스트가 끝날 때쯤 이에 익숙해져 더욱 현실적인 축구를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이전까지 D키를 누르고 있으면 수비수가 공을 소유한 상대 선수에게 달려들어서 스탠딩 태클까지 수행하는 등 수비 조작의 부담을 크게 줄인 자동 수비에 익숙해진 게이머들이 이를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앞으로 스피어 헤드와 넥슨이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

피파온라인4 전략 수비 패드 설정

이처럼 이번 '피파온라인4'의 CBT는 이전 테스트에서 받았던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이는 등 피파온라인4가 가려고 하는 길을 잠시 함께 걸었던 느낌이었다.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시즌에 맞춰 정식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피파온라인4가 과연 정식 서비스에서 게이머들에게 어떤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 스피어헤드 넥슨 피파온라인4 피온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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