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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2018] 데브캣의 전형규 프로그래머 "투표로 이름을 지으면 무조건 망합니다"

조영준

"좋은 이름은 구분하기 쉽고, 명확하며, 뜻이 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투표로 이름을 정하면 무조건 실패한다는 거죠"

데브캣 스튜디오의 전형규 프로그래머는 NDC 2018의 '좋은 이름, 나쁜 이름, 이상한 이름' 세션을 통해 코드, 어셋 그리고 팀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이름 짓기 즉 네이밍의 긍정적, 부정적 사례를 다양한 방식으로 분석하는 세션을 진행했다.

데브캣 스튜디오 전형규 프로그래머

그는 네이밍은 개념이나 객체 등의 대상에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 대상을 이해를 해야 이름을 붙일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기 때문에 네이밍은 굉장히 어려운 행위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좋은 이름은 가독성을 높이며, '크런치 모드'(특별 기간 진행되는 야근)나 '마세라티 문제'(마세라티를 살 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서 일어나는 문제) 등의 특수 언어와 같이 해당 조직에서 사용하는 이름을 살펴보면 조직 문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형규 프로그래머는 좋은 이름은 이름이 가리키는 대상이 뚜렷하고, 그 자체로 설명할 수 있는 '명확성', '내로남불', '블랙홀' 등 대상을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단어인 '유일성', 이름을 붙이는 규칙이 일정하게 정리된 일관성, 90년대 중반부터 쓰인 게임엔진 시간이 지나도 뜻이 변하지 않는 유일성 등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NDC 2018 좋은 이름, 나쁜 이름, 이상한 이름 세션

나쁜 이름의 특징도 설명했다. 나쁜 이름은 난해함, 의존성, 비상식적, 비윤리적 등인 뜻을 지니고 있으며, 규칙이 없고, 특정 그룹만 사용하는 은어나 논타겟이나 행복회로 등 이름을 이해하기 위해서 대강 밖의 개념을 알아야 하거나 비상식적이나 바로 불쾌해지는 비윤리적인 표현은 절대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상한 이름은 정의 복합적인 의미나, 좋고 나쁜 이름의 특징을 같이 가지고 있으며, 복합적인 표현이며, 중독성 혹은 유머러스 하고 있는 재치 있는 표현이 들어있어 빠르게 전파되지만, 네이밍으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획이나 어셋 그리고 디자인 기획 등 공통 네이밍 가이드 라인도 소개됐다. 전형규 프로그래머 아무리 고민해도 '좋은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대상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NDC 2018 좋은 이름, 나쁜 이름, 이상한 이름 세션

아울러 사용하는 조직이나 직군 등을 파악해 이름의 용도를 고려해야 하며, 분야마다 같은 이름을 다른 의미로 사용할 수 있으며, 범위가 넓다면 관련자들과 협의를 거쳐야 하는 것은 물론, 재미있고, 기억하기 쉬운 단어를 사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드에 네이밍을 붙일 경우 약자를 사용하지 않고, 이름을 이해하기 위해 주석을 달아야 한다면 이름을 그냥 바꿔야 하며, 문법을 지켜서 네이밍을 해야 헷갈리지 않고, 코드가 검색된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개발 용어와 게임 내 용어를 구별하여, 너무 설명하려 하지말고, 명확하게 전달만 하되, 커뮤니티 용어는 주의해야 하는 등의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NDC 2018 좋은 이름, 나쁜 이름, 이상한 이름 세션

마지막으로 전형규 프로그래머는 네이밍은 어려운 작업이지만, 대상의 문제를 정의하는 작업이니 만큼 게임을 개발하거나 코딩을 작업할 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네이밍이 명확해야 팀 프로젝트 혹은 제품 개발에 더욱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데브캣스튜디오 NDC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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