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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크로스월드 증명만 남았다. '뮤오리진2' CBT

조광민

"한 번 잡으면 계속 플레이하게 돼요"

지난달 16일 진행된 웹젠의 미디어데이에서 '뮤오리진2'를 담당하는 관계자에게 게임이 잘 나왔냐고 묻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그리고 지난달 26일 시작한 CBT(비공개테스트)에 참여해 게임을 즐겨본 결과 저 대답이 가장 '뮤오리진2'에 어울리는 대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뮤오리진2

'뮤오리진2'는 '국내에 모바일 MMORPG 트렌드를 불러 일으키고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국내 3대 마켓의 인기와 매출 1위를 모두 차지한 바 있는 '뮤오리진'의 정식 후속작이다. 게임의 개발은 '뮤오리진'으로  웹젠과 이미 호흡을 맞춘 천마시공이 맡았고, 웹젠은 '뮤오리진'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게임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 올렸다.

뮤오리진2

먼저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전작보다 한층 개선된 그래픽이 눈에 띈다. 전작보다 더욱 깔끔하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며, '뮤' 시리즈의 상징인 날개는 더욱 화려한 모습을 자랑한다. 여기에 착용한 장비에 따라 캐릭터의 외형이 변하는 요소도 준비됐고, 각종 보스의 외형이나 게임의 배경 등도 매력적으로 잘 준비됐다.

물론 중국에서는 작년에 출시된 게임이고, 최근 출시된 모바일 MMORPG가 보여주는 그래픽 수준이 장난이 아닌 것을 고려하면 다소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수많은 캐릭터나 몬스터가 한 화면에 등장해도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최적화 부분에서는 매우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다. 특히, '뮤오리진2'는 여러 게이머와 어울려 많은 몬스터를 사냥하는 콘텐츠가 대거 준비됐고 필드에서도 다수가 어울려 게임을 진행하는 만큼 뛰어난 최적화는 더욱 빛을 발한다.

뮤오리진2

게임의 가장 큰 강점은 콘텐츠에 있다. 게임의 재미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콘텐츠로 '뮤오리진'2는 '뮤오리진'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가 모두 담겨 있는 듯한 느낌이다.

먼저 레벨을 초반 레벨업 과정이 상당히 쾌적하고 빠르다. 잠시만 플레이해도 100레벨 정도는 쉽게 달성한다. 물론 레벨이 오르면 오를수록 레벨업이 마냥 쉬운 것은 아니지만, 다양하게 마련된 콘텐츠가 이를 보완한다. 실제 기자도 3일여의 길지 않은 시간 플레이로 200레벨 이상을 달성할 수 있었으며, 대부분의 게임 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었다.

뮤오리진2

특히, '뮤오리진2'는 초반 빠른 레벨업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콘텐츠를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지속적인 플레이를 이끌어 낸다. 특정 이벤트가 오픈되면, 게이머들이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단을 통해 알림까지 전해주는 친절함도 갖췄다. 특히,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지 않을 때도 경험치는 물론 장비까지 획득할 수 있는 명상 시스템을 준비해, 하루에 잠시만 게임을 접속해도 더욱 강하게 성장한 캐릭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뮤오리진2

게임 초반부에는 메인 퀘스트를 중심으로 빠른 레벨업이 이뤄지며, 게임 내 주요 콘텐츠가 하나씩 오픈 된다. 화면을 터치만해도 큰 어려움 없이 레벨을 꾸준하게 올릴 수 있으며, 장비의 수급도 수월한 편이다. 게임 내에 최고급 장비를 뽑을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됐으나, 랭커에 도전하는 게이머가 아니라면 던전 플레이나 명상 등을 통해 획득한 아이템으로도 초반 육성은 충분한 느낌이다.

뮤오리진2

초반을 넘어서면 본격적인 레벨업 구간이 온다.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 만으로는 다음 메인 퀘스를 수행할 레벨에 도달하지 않는다. 이 때부터 게이머들은 게임 내에 마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야 한다. '뮤오리진2'가 게이머들이 계속해서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설계한 콘텐츠의 진면목도 이때부터 확인할 수 있다.

뮤오리진2

게임에는 '뮤' 시리즈에서 빠지면 아쉬운 블러드캐슬, 악마의광장, 무한의탑 등의 콘텐츠는 물론 레벨별로 오픈 되는 다양한 던전과 길드 가입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길드 퀘스트, 매일 다양한 임무가 주어지는 일일 퀘스트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만날 수 있는 수많은 서브 퀘스트 등 수많은 즐길거리가 자리하고 있다.

뮤오리진2

메인 퀘스트 진행이 레벨 제한으로 막혀 있는 상황이라도 해도 다양하게 준비된 콘텐츠를 통해 레벨을 올릴 수 있다. 경험치 던전이나 자동으로 효율적인 경험치 획득을 진행할 수 있는 시련의 땅을 플레이하다 보면 어느새 또 다음 메인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레벨을 달성하게 되고, 다시 메인 퀘스트가 막힌다면 또 다른 다양한 콘텐츠를 플레이하면서 레벨을 끌어 올릴 수 있다. 레벨업에 지쳤다면 잠시 게임을 떠나 있다가 돌아오면 그만이다. 명상 시스템이 어느새 대량의 경험치와 아이템을 게이머들에게 전한다.

뮤오리진2

물론 초반부를 넘어서면서는 게임의 레벨업이 점점 만만치 않은 구간이 다가온다. 200레벨 전후로 이 시점부터는 게이머들은 게임 내에 마련된 콘텐츠 하나하나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다른 게이머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다. 특히 길드 퀘스트의 경우 특정 시간에 경험치 2배 등의 혜택이 주어지기에 해당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며, 게임 내에 마련된 다양한 콘텐츠가 레벨별로 구간이 나뉘고 참여할 수 있는 횟수가 정해져 있는 만큼 어느 시점에 참여해야 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도 내려야 한다. 작은 차이 하나가 명품을 만드는 것처럼 이런 작은 노력 하나가 더 빠른 육성을 보장한다.

뮤오리진2

여기에 단순히 레벨을 올리는 것만이 캐릭터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뛰어난 장비의 보급과 강화 등은 기본이며, '뮤' 시리즈의 상징인 날개와 탈것의 강화 여기에 이번 '뮤오리진2'를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변경된 수호펫, 부족한 스탯을 보강할 수 있는 열매, 아이템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보석이나 옵션 강화 시스템 등 캐릭터의 전투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이 정말 다양하다.

뮤오리진2

특히, 이러한 시스템에서 활용하는 재화 등은 앞서 이야기한 콘텐츠들을 플레이하며 확보하는 것으로, 캐릭터 육성에 욕심을 내는 게이머라면 게임 내에 마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밖에 없다. 웹젠이 '뮤오리진2'의 콘텐츠 순환과 게이머들의 지속적인 플레이를 끌어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뮤오리진2

아울러 이번 '뮤오리진2'는 길드의 역할이 전작보다 더욱 강화됐다. 앞서 이야기한 길드 퀘스트는 물론 길드 상점을 통해서 특별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으며, 길드의 영지에서 모닥불에 앞에 자리하거나 다른 길드 원과 소통하고 퀴즈를 푸는 것만으로도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을 정도다.

뮤오리진2

이 외에도 게임에는 다양한 PvP도 준비됐다. 기본적이 투기장 형태의 PvP부터 길드 단위 전장, 레드와 블루 팀이 중앙에 자리한 거대한 가르간티아를 먼저 물리치는 하르마티움 대전 등이 존재한다. 매주 일요일 진행되는 로랜 공성전에서 승리한 길드는 성주에도 오를 수 있다. PvP나 RvR이 많은 MMORPG의 엔드 콘텐츠의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정식 오픈 이후에는 해당 콘텐츠들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뮤오리진2

한편, 이번 CBT를 통해서는 '뮤오리진2'를 통해 MMORPG 2.0 세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크로스월드 시스템에 기반한 콘텐츠인 어비스가 공개되지 않았다.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수준에 그쳤다. '뮤오리진2'의 모든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크로스월드 시스템은 다른 서버의 이용자도 같은 공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으로 단일 서버를 기반으로하는 MMORPG 한계를 넘어서는 시스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뮤오리진2'가 이번 CBT를 통해 게임의 기본적인 흐름과 다양한 콘텐츠가 보여주는 재미를 검증한 만큼 정식 서비스 버전에서 크로스월드 시스템인 어비스를 앞세워 MMORPG 2.0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웹젠 천마시공 뮤오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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