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PC와 결별..총 클래스와 풀HD 그래픽 등 '독자적 행보'

"이제 PC 버전 '리니지'와 결별하려 합니다. '리니지M'만의 독자적인 출발을 시작하겠습니다."

단상에선 김택진 대표가 힘있는 목소리로 강조했다. 15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개최된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미디어 간담회 'YEAR ONE'에서, 엔씨소프트는 향후 '리니지M'의 서비스 방향과 비전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키노트 발표자로 단상에 선 김택진 대표는 "올해는 새로운 '리니지M'이 시작되는 첫 해"라고 운을 뗀 뒤 "라이브 1년을 하면서 '리니지M'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고 '리니지M'만의 시그니처 컨텐츠를 준비하면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택진 대표가 말하는 새로운 여정은 ▶리니지M만의 독자적인 콘텐츠 도입 ▶풀HD급(초고화질) 그래픽 업그레이드 ▶글로벌(일본, 중국,북미)서비스 전략 개편이었다.

첫 번째 독자적인 콘텐츠는 20년 만에 '리니지' 세계에 총을 사용하는 신규 클래스의 등장이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예상과 기대치에 대한 완벽한 초월'을 약속했다. 두 번째로 그래픽에 대한 개선에 대해서 김 대표는 "'리니지 그래픽의 끝'을 보여줄 것"이라고 단언했으며, 세 번째로 새로운 글로벌 지역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리니지M'을 개발해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리니지M 총사 이미지
리니지M 총사 이미지

파격적인 발표로 행사장의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엔씨소프트 이성구 리니지UNIT장(상무)이 보다 구체적인 '리니지M'의 변화들에 대해 소개했다.

이성구 상무에 따르면 신규 클래스(Class, 직업) '총사'는 총을 주무기로 하는 원거리 디버퍼(Debuffer)형 클래스다. 마법 탄환을 이용해 상태 이상이나 마법 약화 등의 각종 디버프 스킬(Debuffs Skill)을 사용할 수 있으며 디버프 스킬을 통해 상대방의 마법 사용을 막거나 스턴(Stun, 기절)에 걸리게 할 수 있다. 또한 몰이 사냥이 가능해 레벨업이 빠르고 레벨업 부스팅도 지원해 혈맹 내에서 전술적으로 키워야 할 것이라고 이성구 상무는 설명했다.

리니지M 그래픽
리니지M 그래픽

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그래픽을 풀HD급으로 전면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리니지 특유의 감성과 게임성은 그대로 유지하며, 이용자의 요구에 맞춰 비주얼(Visual) 퀄리티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일본, 중국, 북미 시장을 겨냥한 별도의 '리니지M' 글로벌 버전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이 글로벌 버전은 현재 한국과 대만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리니지M'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게임으로,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전략이 아예 바뀌었다고 분석할 수 있다.

TS 쿠폰
TS 쿠폰

마지막으로 이성구 상무는 "많은 분들이 1주년 기념 선물을 기대하고 있어서 많이 고심했다."면서 'TJ’s 쿠폰'을 전격 공개했다.

이용자는 'TJ’s 쿠폰'으로 '리니지M' 출시 이후부터 오늘(15일) 오전 10시까지 강화 실패로 소멸된 아이템(전설/영웅/희귀 등급) 중 하나를 복구할 수 있게 된다. 'TJ’s 쿠폰'은 2017년 '리니지M TV CF 일식집 편'의 마지막 부분에서 김택진 대표가 언급한바 있으며, 모든 '리니지M' 이용자는 6월 20일에 쿠폰을 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한편, 엔씨는 오는 5월30일에 '리니지M'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블랙 플레임(Black Flame)'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신규 클래스 '총사'와 새로운 서버 '아툰'이 추가되며, 리니지 IP의 대표 콘텐츠인 '드래곤 레이드(Raid, 단체 사냥)'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게이머는 오늘(15일) 오전 11시부터 '블랙 플레임' 업데이트의 사전 예약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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