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R의 핵심과 e스포츠 가능성을 보다 ‘GDF 2018’ 성황리 개막

VR/AR 산업의 신기술과 개발 노하우 정보 교류를 위한 ‘글로벌 개발자 포럼(Global Developers Forum, 이하 GDF) 2018’이 금일부터 오는 21일까지 3일간 판교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개최된다.

'Come Together'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 영국, 중국 등 7개국의 VR/AR 관련 인사와 업계관계자 1,000여 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컨퍼런스로, VR-퍼블릭과 VR-커머스, VR-컨버전스, VR-e스포츠 등 VR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과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
이재명 경기도 지사

가장 먼저 자리에 오른 이는 새롭게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이재명 경기도 지사였다. 경기도 지사 당선 이후 처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바둑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라 체스는 몰라도 바둑은 이기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것이 깨져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도지사는 과거 증기기관이 발견되었을 때 사람들을 공포를 느껴 기계를 파괴하기도 했지만, 결국 기계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갔고, 이제는 이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고 빠른 길이 되었다고 기술 발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아울러 4차 산업 혁명은 거역할 수 없는 큰 흐름으로, 청년들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며, 세계를,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티모시 정 교수
티모시 정 교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환영사가 끝난 이후에는 '티모시 정' 교수의 기조 연설이 이어졌다.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MMU)의 VR/AR Hub 총괄 디렉터를 맡고 있는 정 교수는 'VR/AR 산업의 글로벌 동향 및 시장 관점'을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했다.

정 교수는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인텔리전트’,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이 미래 경제를 바꿀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이중 VR과 AR은 보이지 않는 기술을 현실화 시키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이 가장 구체적으로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VR/AR 시장의 성장을 위해 각국은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영국 역시 2018년 이 시장이 약 1억 파운드(한화 약 1,480억 7천억 원) 규모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적극적인 투자와 많은 기업이 이 분야로 이동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GDF 2018 현장
GDF 2018 현장

다만 VR/AR의 현재 상황은 투자에 비해 성공 사례는 부족하며, 이 산업을 이끌 수 있는 기술자들이 적은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고, 기술은 가지고 있지만 이를 어디에 써야하는 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실패로 연결되는 사례가 있다고 정 교수는 강조했다.

이에 VR/AR 산업은 단순히 기술을 가지고 승부를 겨루는 것이 아닌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을 기본전제로 다양한 기술과 융합해야 하며, 이를 위해 서로 기술을 지키는 것 보다는 각 국의 장점과 특징을 결합한 적극적인 기술 개발에 나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VR과 AR은 다른 기술과 융합되었을 때 엄청난 시너지가 나며, 지금 시대는 경쟁시대가 아니라 협력해야 하는 시대로 기술과 콘텐츠 융합을 통해 함께 나가고 이 시장을 키워서, 젊은이들이 직업을 가지고 스타트업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연설을 마쳤다.

GDF 2018 현장
GDF 2018 현장

기조연설에 이어 오후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속가능한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의 교류를 포럼 참가 파트너에 공식 제안해 일본, 중국, 두바이 등 다양한 국가에서 참가한 5개국 파트너가 ‘VR 글로벌 협력벨트 조인식’을 갖고 도가 추진 중인 글로벌 콜라보 프로젝트 등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확대, 포럼 등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지속적 협력을 약속하는 시간이 진행되기도 했다.

한편, 금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GDF 2018’에는 VR-퍼블릭 관련 사회·공공분야에서의 VR 기술 적용사례 및 VR-커머스 관련 VR 기술을 활용한 시장 성공사례를 다룬다. 아울러 20일에는 VR-e스포츠를 주제로 한 강연 및 패널 토론이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VR과 타 산업을 융합시킨 VR-컨버전스의 적용 사례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VR-e스포츠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e-스포츠 전문 기업 콩두컴퍼니 및 게임전문채널 OGN 남윤승 국장, 김동준 해설, 전 프로게이머 이제동 등의 e스포츠 전문가들이 본 행사에 대거 참여할 예정으로, VR 관계자는 물론, 게이머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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