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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딴지곰 겜덕연구소] 모에 게임의 세상이다! 사나이가 귀여움을 추종하는 것은 무죄!

조학동

 (해당 기사는 지난 2018년 4월 19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의 겜덕연구소을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당당히 게임의 한 귀퉁이를 책임지고 있는, 귀여움의 상징 '모에' 게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에 게임의 세상..이미 그 위력은 가공할 정도]

조기자 : 안녕하십니까. 꿀딴지곰님. 이번에도 흥미로운 주제로 찾아 뵙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들은 마초 성향이 강해서 이런 모에 게임 주제와는 잘 안맞는 거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이거 굉장히 위험한 주제 아닌가요 좀 걱정되네요 =_=;;

꿀딴지곰 : 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수위 조절은 할 거니까요. 그리고 조기자님이나 저나 이쪽 계열의 덕후는 아닌지라 너무 깊이 들어가면 다른 주제보다 진행이 힘들긴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가볍게 다뤄볼까 생각했어요.. 예를 들면 저 같은 경우는 귀여운 딸같은 느낌으로~ 머리를 쓰다듬고 싶은 캐릭터에 모에~~ 하는 그런 감각으로.. +ㅂ+

조기자 : 음.. 그런데 요즘은 모에라는 말이 저희가 인식하는 것과 좀 다른 것 같아요. 세상의 온갖 사물을 다 '귀여운 여성 캐릭터화'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더라구요. 삼국지 캐릭터들도 다 여성화되고 남자 캐릭터나 무생물 조차 별개 다 여성화되는;;

꿀딴지곰 : 각종 CPU에, 음식에, 곤충들 등등.. 생물 뿐 아니라 모든 사물들이 여성캐릭터화 되고 있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사회적 현상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그런 모에화에 제법 '수요'가 있다는 것이 재밌더군요.

처음엔 신기하기도 했는데 이제 너무 다양한 분야에서 모에화가 진행되니 이게 괜찮은건가? 싶어서 좀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뭐 국내보다는 기본적으로 일본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이니..

아마다 코코로
(AMD의 비공식 응원 모에화 캐릭터 아마다 코코로)

바퀴벌레의 모에화
(바퀴벌레의 모에화... 원래 바퀴벌레는 '좌우지지 장지지' 아니었나)

스티브 잡스의 모에화
(커뮤니티에 떠도는 스티브 잡스의 모에화. 이정도면 마냥 즐겁게 바라볼 수는 없는 현상 같은데..)

꿀딴지곰 : 아뭏든, 그런 '사물을 귀여운 여성화하는 것'도 포함하긴 하겠습니다만.. 오늘 저희 포스팅에서는 모에라는 단어를 일단은 '캐릭터의 귀여운 미소녀화' 정도로만 해석하고 접근해 볼까 합니다. 어차피 사람마다 모에하는 요소는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까요.. ^^;

조기자 : 그렇군요.. 그런데 꿀곰님의 기준으로 간다고 해도 과거 레트로 게임에는 모에 요소가 들어간 게임이 많이 없는 것 같아 보이는데요.. 갑자기 생각하려니 생각이 나질 않네요.

꿀딴지곰 : 사실 80년대 90년대에는 모에라는 말 자체가 없었죠. 하지만 귀여운 미소녀 캐릭터를 추구하는 감각은 레트로 게임 시절에도 분명 존재했습니다. 다양한 게임속 모에 요소들을 보면서 나름 가슴 설레던 덕후들이 많았죠. 그래서 일단 그런 게임들을 하나씩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ㅂ=a

[이미 세상은 모에 게임이 지배하고 있다!]

조기자 : 참 꿀곰님, 일단 레트로 게임들을 알아보기 전에 현재 시대를 장악하고 있는 몇가지 모에 게임을 살짝 살펴보고 가시죠. 이번에 저희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 중에 현세대 게임을 즐기시는 모에 추종자분들이 제법 계실 것 같아서요.

꿀딴지곰 : 음 그렇군요. 조기자님이 그러라고 하심 그렇게 해야죠. 다만 저는 오히려 이런류의 게임을 잘 안하다보니 어떤 모에 게임들이 있는지 잘 몰라요. ;ㅁ; 이 부분은 조기자님께서 진행을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저는 구경만~~

조기자 : 알겠습니다. ㅎ 일단 모바일 게임 중에는 2개의 모에 게임을 빼놓을 수가 없겠죠. 바로 '소녀전선'과 '벽람항로' 입니다.

소녀전선
(소녀전선.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모에 게임의 인기를 증명한 작품)

소녀전선
(등장하자마자 국내 모바일 게임순위 상위권을 휩쓸었다)

조기자 : '소녀전선'은 말 그대로 국내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하여 모에 게임의 파괴력을 증명해버린 작품입니다. 각종 총기를 모에화하여 미소녀 캐릭터들이 즐비한 이 게임은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 외에도 각종 무기들이 정밀한 고증을 거쳐 도입된 것으로 유명하죠.

원래 전쟁에 쓰이는 총기라는 것은 여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지만, 그래서 더욱 플레이어들이 이 게임을 매력적으로 느끼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다만 저처럼 이런 모에 게임에 별 반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왜 굳이 이 노가다를 하고 있어야 하나.. 싶어서 중간에 그만둬 버립니다만 (-_); 모에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직도 이만한 '안식처'는 없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이런 '소녀전선'의 인기를 이어받은 게임이 또 있었으니.. 바로 '벽람항로' 입니다.

이 게임은 한술 더 뜨죠. 바로 군함을 모에화한 것인데요, '소녀전선' 총기를 사용한 대전이었다면 이제 유저분들은 '벽람항로'를 통해 바다에서 군함끼리의 대전이 즐길 수 있게 된 것이죠.

군함도 모에화
(이제 군함도 모에화 시대!!)

꿀딴지곰 : 군함의 모에화라.. 각종 전투기를 여성캐릭터로 의인화했던 일본 캐릭터들이 생각나네요..

조기자 : 슈팅 게임 중에도 여성 캐릭터를 조종하는 게임들 있잖습니까. '벽람항로'도 똑같습니다. 특히 '벽람항로'는 국내 출시전부터 일본에서 먼저 인기를 얻었었죠. 세계관이 일본에 반감을 살만한 상황이었지만 그런 안좋은 여건을 이겨내고 매출 상위권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참 놀랍더군요. 덕후들의 힘이란...;

게임 내용도 슈팅 게임처럼 캐릭터를 조종해가면서 모에 캐릭터들을 조종하는 느낌인데, 개인적으로 '소녀전선' 보다 전투는 더 낫지 않나 생각됩니다.

꿀딴지곰 : 그런데 결국 이 두 게임은 중국 게임이고.. 한국 게임도 여러 개 있지 않습니까?

조기자 : 네 그렇죠. 한국의 대표적인 모에 게임으로는 '큐라레 마법도서관'이나 '데스티니 차일드', 그리고 '프리징 익스텐션' 정도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네요.

큐라레 마법도서관
(장수 게임이었던 큐라레 마법도서관. 안타깝게도 서비스 종료가 예정되어 있다)

조기자 : '큐라레 마법도서관'은 스마일게이트의 김용하PD(지금은 퇴직)가 진두지휘한 게임으로 MMORPG 수준의 심도깊고 유기적인 전투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이뤄냈지요.

때문에 이전 카드 배틀 붐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서비스 중인 게임이었습니다만, 최근 김용하PD의 스마일게이트 이탈과 함께 서비스 종료 수순을 걷게 되었습니다. 많이 안타까운 일이죠.

꿀딴지곰 : 저는 요즘 한국의 모바일 게임은 거의 안하기 때문에 '큐라레 마법도서관'은 PSN으로 처음 해봤었죠. 나름 참신한 시도가 있던 게임인데 아쉽습니다.

조기자 : 이후 또 다른 모에 게임이라면 흐느적거리는 2D 이미지가 인상적인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를 들 수 있죠.

데스티니차일드
(김형태 대표가 준비해 국내에서도 파장을 일으켰던 작품)

조기자 : 김형태 대표님은 이전 창세기전 시리즈부터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등 국내 대표 게임 일러스트레이터로 명성을 떨쳐온 분이시죠. 제가 처음 김형태 대표님을 본 건 하이텔 만화창작동호회였고(go ccc) 이전에 '블레이드앤소울' 때 인터뷰도 진행하고 했었기에 지금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분이 격투 게임을 좋아하는 터라 절 기억하시기도 하고요.

게임 자체는 뭐, 김형태 대표님의 신작 답게 캐릭터 디자인이 미려하고, 모에가 어떤 건지 증명하는 듯 고퀄리티 캐릭터들이 가득합니다. 카드 배틀 시스템을 채용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은 배틀과 스토리는 그야말로 환상적.. 출시와 동시에 매출 상위권에 등극한 것이 그 우수성을 증명했죠.

꿀딴지곰 : 조기자님 지금도 이 게임을 하시나요?

조기자 : 아뇨 ㅎ 처음엔 열심히 했었는데 두가지 이슈로 접었습니다. 여캐 말고 남캐로 파티를 짰더니 답이 안나오는 게임이더라고요.

또 하나는 캐릭터를 뽑는데 끝까지 딜러가 안나오고 힐러만 나오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중간부터 답이 안나와서 접게 되었는데, 제 주변에는 아직도 이 게임만 주구장창 하시는 분들 제법 계시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프리징 익스텐션' 입니다. 이 게임도 상당히 노력해서 잘 만든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다소 주춤하지만 일본에서는 상당히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이죠.

프리징 익스텐션
(트리니티 게임즈에서 개발한 '프리징 익스텐션')

조기자 : 이 게임이 가진 모에화의 특징은 미려한 2D 캐릭터 + 그리고 귀여운 3D SD 캐릭터의 혼합이라는 점입니다. 2D 캐릭터는 '데스티니 차일드' 처럼 멋진 움직임을 보여주고 또 섹시하지만 3D 캐릭터는 SD 형태에 귀엽고 표정도 엄청 많아서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지요.

전투도 꽤 참신하고, 넉백 등 타격감도 좋은데다 각 여성 캐릭터마다 호감도를 올리는 연애 어드벤처 요소가 있어서 모에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상당히 좋은 게임이 될 거라 봅니다.

이외에도 '여신의 키스'라거나 넥슨의 '모에' 등 다양한 모에 게임이 있습니다만, 저희 포스팅이 대체적으로 레트로 게임에 대해 다루는 것이다 보니 현세대 모에 게임은 이정도로만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레트로 게임 분야의 모에 게임을 알아보자!]

조기자 : 이렇게 짤막하게 최근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작품들을 다뤄보았는데요, 좀 아쉽긴 합니다. 요즘 특이점이 온 모에 게임들이 많거든요. '걸건(갸루건)' 이라던가.. 막 건슈팅으로 발전한 게임도 있고 '한계돌파 모에 크로니클' 처럼 대놓고 모에를 표방한 작품들도 있는데.. 소개를 못한 게 좀 아쉽긴 합니다.

꿀딴지곰 : ㅋㅋ 그런 게임들 소개해봐야 욕만 먹습니다 조기자님. 저희는 이런 민감한 주제는 최대한 건전하게 다루는 게 가장 좋아요. =ㅂ=)/ 오늘 소개할 게임들도 귀여움이나 깜찍함으로 치자면 전혀 모자람이 없는 게임들이니 너무 아쉬워하지 마시구요. 일단 하나씩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모모코 120% -

모모코 120%
(열심히 탈출하다보면 소녀가 어른이 되는 게임?)

모모코 120%
(모에성이 짙은 원조격 레트로 게임)

꿀딴지곰 : 국내 오락실에서는 '시집가는 날'이라고 불리우던 미소녀 게임이죠. 1986년도에 자레코에서 개발해 내놓은 이 게임은 오락실에서 '모에'함을 느낄 수 있는 초창기 게임으로 군림해왔는데요, 4살짜리 유치원생으로 시작해서 6살에 초등학생, 12살에 중학생, 15살에 고등학생, 18세에 졸업하고 아이돌 가수가 되며 20살에 결혼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엔딩에서 결혼하면서 끝나다보니 '시집가는 날'이라고 붙여지게 되었고요, 일부 오락실에서는 '소녀의 성숙과정' 이라고 제목이 달리기도 했다는데.. 그건 뭐 ㅋㅋ 그 당시엔 오락실 주인 마음대로 제목을 붙였던터라.. 게임의 내용은 불타는 건물에서 탈출하는 건데요, 4살 꼬마가 총을 쏘면서(어째서?) 옥상까지 올라가 기구를 타고 유치원에서 탈출하는 다소 이상한 컨셉의 게임입니다. 탈출 게임인가 하면 또 그것도 아닌거 같고.. 어째서 매번 불타는 건물속에서 시작하는지.. 암튼 일종의 괴게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조기자 : 국내 오락실의 네이밍 센스는 정말 알아주네요 흘. 제가 알기로 이 캐릭터는 이후 자레코의 액션 게임에서 또 등장을 했었죠. 개인적으로 이 게임은 노래가 굉장히 인상적인데요, '란마'의 루미코 작가가 그린 '우르세이 야쯔라'의 게임화를 시도했는데 그게 여의치 않았는지 해당 애니메이션의 오프닝곡만 게임 BGM으로 사용하고 끝내 판권을 따지 못한 채 엉뚱한 내용으로 오락실에 출시된거죠. 이후 패미콤 판에서는 판권문제가 해결되었는지 "라무의 웨딩벨"이라는 작품으로 이식되었습니다.

'시집가는날'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V2FHK_1V-kw


- UFO 전사 요코짱 -

UFO 전사 요코짱
(미소녀가 주인공인 괴물 퇴치 게임)

UFO 전사 요코짱
(아기자기한 구성이 돋보인다)

UFO 전사 요코짱
(그래픽부터 세계관까지 꽤 심오한 구석이 있다)

UFO 전사 요코짱
(게임 중간에 등자하는 컷씬. 이 얼마나 모에한 것인가!)

꿀딴지곰 : 1988년에 세가에서 출시된 게임으로 'UFO 전사 요코짱'이 여러 형태의 괴물들을 처치하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라고 하겠습니다. 게임은 한칸 단위로 움직일 수 있으며 다른 칸으로 다음 칸으로 이동해서 나아가며 길을 찾게 됩니다. 마치 가정용 콘솔게임을 보는듯한 단조로운 내용에 필드에서는 스크롤도 안되는 상당히 고전적인 구성입니다만.. 뭐 모에한 캐릭터가 나오니 용서가 됐었죠. -ㅂ-

조기자 : 저는 이 게임의 뒤죽박죽 세계관인 괴물들이 더 특이합니다. 이번 칸에는 기계들이 적으로 나오다가 한 칸 더 가면 같은 배경인데도 고질라같은 애들이 나오고 그 다음에는 악마 같은 놈들도 나오고.. 여튼 세계관을 종잡을 수 없더라고요. 어릴때는 그냥 무턱대고 좋아서 플레이했었습니다만;;

꿀딴지곰 : 개인적으로 다중 스크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필드형 다음 스테이지 지나면 강제 횡스크롤 액션 슈팅이 되는데요 마치 손손을 보는거 같죠. 그리고 상점 개념도 있어서 무기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UFO 전사 요코짱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HfMXHkZpY64

- 원더모모 -

원더모모
(원더모모가 나아간다 기를 비켜라! 일종의 히어로물 활극 액션 게임이다)

원더모모
(MGM영화사의 로고마저 모에화로 패러디한다! 어흥~!)

원더모모
(무대 위에서 원더 모모찡이 액션 활극을 연기하고 밑에서는 팬으로 보이는 관객들이 이를 응원한다)

원더모모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 콜라보레이션이 존재했다)

꿀딴지곰 : 남코에서 1987년도에 출시한 액션 게임입니다. 가수이면서도 특촬계 아이돌인 '원더모모'가 무대 위에서 괴물들을 물리치는 내용인데요, 그래서 게임 밑에 실제로 아이들이 구경하고 있고 연극무대에서 싸우는 듯한 연출이 되어 있죠. 처음에는 발차기 위주로 공격을 하는데요, 리치가 짧기 때문에 액션 게임의 거리감각에 서툰 사람이라면 좀 고생하실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는 점프도 낮고 공격 거리도 짧지만 특촬계 게임 답게 변신하고 나면 화면 끝까지 점프가 가능하며, 특유의 링을 통해서 아주 멀리까지 공격을 할 수 있죠. 전형적인 모에함 + 특촬물 게임 장르의 결합이라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룡 모양의 괴수도 나오고.. 바주카포를 든 외계인도 나오고 나름 보스 보는 맛이 있었죠. 모모의 공격 음성이나 맞았을때 등 모든 곳에서 '모에함'이 엿보이기 때문에 귀가 즐거운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조기자 : 저는 이 게임을 오락실에서 처음 해본 게 아니라 PC엔진으로 처음 접해봤습니다. 어릴 때부터 이 게임을 했기 때문에 모모 라는 캐릭터에 대해 호감이 있었는데, 원래 본명이 설정되어 있지 않았으나 남코X캡콤에서 칸다 모모라는 이름이 붙었더군요. 개발사들이 이렇게 과거의 캐릭터들을 살려주는 게 레트로 게이머 입장에서는 너무 고맙고 반갑네요 ^^

'원더모모'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QMwTcRM476s

- 뿌요뿌요 -

뿌요뿌요
(미소녀 캐릭터들이 가득한 '뿌요뿌요')

뿌요뿌요
(저 풍부한 표정을 보라.. 딱히 여자가 아니어도 상관없나.. 읍읍)

뿌요뿌요
(최근에는 이런 식으로 디자인 풍이 바뀌었다)

꿀딴지곰 : 사실 '뿌요뿌요'는 1980년도 말에 컴파일에서 출시한 던전 RPG '마도물어'의 모에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창기의 '마도물어'는 사실 굉장히 그로테스크한 게임이었거든요. 싸우던 중에 피를 튀기며 참수 당하는 적들의 모습 등 어린 아이들의 동심을 완전히 박살내는 잔인한 연출이 많았었습니다. (-_); 실제로 컴파일에 항의가 빗발쳤다고도 하더라고요.

그런 '마도물어'의 주인공 아루루와 주변 캐릭터들이 '뿌요뿌요'로 넘어오면서 귀엽게 모에화 되기 시작했죠. 아루루뿐만 아니라 세리리, 루루, 윗치 등 귀여운 미소녀들뿐 아니라 세죠라든가 사탄사마 같은 남성 캐릭터들 조차 귀엽고 깜찍하게 모에화(?) 하는 등 원작을 넘어서는 캐릭터들의 승리였죠. 뭐 온가족의 게임이 되려면 아무래도 귀여운 캐릭터들의 모에화로 승부를 볼 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ㅂ-a

조기자 : 아니 온 가족의 게임이라니.. 그렇지 않아요. 사실 '뿌요뿌요' 엄청 익히기 어려운 게임이거든요. 극악의 연쇄를 추종하시는 분들과 초보자들 학살이 맞물려서 '빠요엔'이라는 신종어를 만들어내기도 했죠.

지금은 '빠요엔'이라고 하면 고인물의 상징 같은 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빠요엔이라거나 고인물이라거나 잘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은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빠요엔~' 소리가 어떨 때 나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

뿌요뿌요 갓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tBz02KfeggI

- 프레이 -

프레이
(모에화에 충실한 MSX 판 '프레이')

프레이
(이 귀여운 소녀를 다치지 않게 잘 조종해야..)

프레이
(의외로 표정이 풍부하다)

꿀딴지곰 : 원래 MSX에는 '사크'(XAK)라고 하는 걸출한 RPG가 있었습니다. 1989년도에 마이크로캐빈에서 출시한 게임인데요 이 게임이 상당히 반향을 일으켰었죠. 게임 스타일은 '이스' 시리즈와 흡사했는데요, 당시 MSX로는 너무나 좋은 비주얼 강화 애니메이션과 음악을 들려준 게임으로.. 저 스스로도 패미콤을 가진 친구들을 기를 죽이기 위해 틀어놓던 게임 중 하나였습니다.

여튼 '사크'는 나중에 RPG 특집때 다시 소개하기로 하고.. 이 '사크'의 외전이 바로 '프레이'라는 게임인데요, 본작 '사크'의 라토크에게 반한 여성 히로인인 프레이가 라토크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훌륭한 마도사가 되기 위한 여정을 그린 게임입니다.

외전격이고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이다보니 본작보다 밝고 귀염귀염 합니다. 모에 게임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귀엽죠.

조기자 : 저는 '사크' 2번 디스크를 실행해서 나오는 '고고 픽시'에도 충격을 받았었죠. 마이크로캐빈이 이렇게 서비스 정신이 좋다니! 원래 어드벤처 게임 만들던 개발사였는데 말이죠. 그리고.. 한 커뮤니티의 회원분께서 이 게임을 별도로 한글화하신 상황이기 때문에, 터보알 MSX를 가지신 분들이라면 무조건 플레이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사크 : https://www.youtube.com/watch?v=HlgCSZ1mkUc

프레이 오프닝 한글패치 : https://www.youtube.com/watch?v=Oep98IHMRB4

프레이 : https://www.youtube.com/watch?v=J4HQM7WzweI


- SD 바리스 -

SD 바리스
(전통의 여전사 '바리스'가 SD 로 모에함까지 갖췄다)

SD 바리스
(액션 게임계의 아이돌이었던 아소 유코짱이 SD로~~)

SD 바리스
(이 똘망똘망한 표정을 보라!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싶은 그 마음은 무죄!)

SD 바리스
(설명서도 모에모에하다. 사진은 키요마린님 제공)


꿀딴지곰 : 원래부터 '몽환전사 바리스'는 1986년도에 MSX로 등장한 후 웬만한 가정용 게임기로 이식이 완료된 유명 미소녀 액션 게임입니다. 횡스크롤로 펼쳐지는 게임 자체는 굉장히 단조롭고 어떤 면에서는 재미없었습니다만.. 스토리 진행의 애니메이션과 비주얼은 타 게임을 압도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야말로 게임성보다 캐릭터성을 강화한 게임이라고 할까요..그래서 그런지 게임 캐릭터로는 희귀하게도 별도의 팬클럽이 존재하는 등.. 모에 게임으로의 발돋움을 힘차게 하게 되지요.

SD 바리스는 그런 모에함에 대한 열망 내지는 개발자들의 로망을 실현한 작품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보는데요, 게임 자체는 '바리스 2'의 내용과 같고요, 몽환계의 여왕 바리아가 유코의 친 엄마이고 딸인 바루나가 유코의 여동생인게 밝혀지게 되죠. 나름 스토리가 있는데다 이 게임도 한글화가 되어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쯤 플레이해보시기 바랍니다 ^^

바리스 영상(msx2 버전) : https://www.youtube.com/watch?v=axP79COEmmM

SD바리스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7l6om71Lhqw

-트윙클 스타 스프라이트 -

트윙클 스타 스프라이트
(모에함이 가득한 슈팅 대전 게임!)

트윙클 스타 스프라이트
(여성 게이머들까지도 흡수할 수 있는 디자인)

트윙클 스타 스프라이트
(실제 게임은 상당히 오묘하다. 뿌요뿌요 형태의 슈팅 대전이라니..)


꿀딴지곰 : '트윙클 스타 스프라이츠'는 1996년도에 SNK에서 출시한 슈팅형 대전 게임으로, 퍼즐 느낌으로 아기자기하게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죠. 퍼즐 게임에서 벤치마킹한 형태여서 그런지 전반적인 캐릭터 느낌 등이 '뿌요뿌요'와 좀 닮아있는 느낌이고, 당연히 모에함도 따라왔습니다.

게임 방식은 상대방에게 공격을 가하면 그 상대가 다시 그 공격을 총탄으로 받아치고, 그것이 치명적인 공격으로 다시 돌아오는 형태죠. '대전 테트리스'나 '뿌요뿌요'같은 룰에 캐릭터 별로 개성적인 공격이 가능하고 구경해도 질리지 않을 만큼 아기자기해요. 거기다가 귀염귀염한 캐릭터까지!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게임입니다.

조기자 : 흐흐 저도 이 게임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슈팅 게임이면서도 여러 형태로 대전할 수 있고 전체적인 색감도 너무 좋거든요. 이런 즐거운 분위기가 일상 생활에서도 이어졌으면 하는 느낌입니다.

트윙클 스타 스프라이츠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zEhFh_-DVD8


- 마법기사 레이어스 -

마법기사 레이어스
(클램프의 명작 만화가 새턴 게임으로!)

마법기사 레이어스
(미소녀 캐릭터 3명이 등장하면서 이미 모에화는 시작됐다)


꿀딴지곰 : '마법기사 레이어스'는 95년에 세가에서 출시한 명작 액션RPG입니다. 클램프에서 내놓은 동명의 애니메이션에서 출발한 게임으로, SD화된 캐릭터들이 아주 모에하게 매력적으로 변신한 게임이죠. 동경타워를 견학중이던 중학교 2학년 소녀 3명이 이세계로 소환되어 벌이는 스토리인데, 세가새턴의 2D 그래픽 능력을 풀로 활용하여 엄청나게 아름다운 그래픽을 자랑합니다.

세 명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서 바꿔가며 즐기면 되는데, 대화마다 일어가 나와서 어린 시절에 부모님께서 '이거 일본어 공부 되겠네' 라고 말씀하시던 기억이 나네요.

조기자 : '마법기사 레이어스' 하면 세가새턴에 몇 안되는 할 만한 RPG 아닌가요? ^^ 저는 애니메이션을 보지 못했던 지라 처음 애니메이션 오프닝만으로도 반해서 열심히 플레이했더랬지요.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쉬워서 게임을 잘 못하는 동생이 하는데도 무리없었던 게임이었네요. 초보자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마법기사 레이어스' 공략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Qry-Y5uIqpE


- 아테나 -

아테나
(80년대 비키니 여전사의 컨셉을 이어받은 아테나)

아테나
(원래는 이런 형태의 게임이었지만)

아테나
(더 킹오브 파이터즈에 출연하면서 매 시리즈별 변천사를 겪었다. 영원히 생명력을 가져가는 모습이다)

꿀딴지곰 : '아테나'는 1986년도에 SNK가 내놓은 원조 모에 여성 캐릭터입니다. 원래는 빅토리 왕국의 공주로 검술에 뛰어나며 비키니 아머를 입고 다니는 게 특징이죠. 당시에는 좀 살집이 있는 여성이 이상형이었던 시절이었는지 '아테나'는 모에성이 있으면서도 다소 통통한 모습인데요, 어느 순간부터인지 급격하게 살을 빼서 현재의 날씬한 모습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조기자 : 사실 저는 제일 초창기 오락실에서 흘러나왔던 노래를 잊지 못합니다. 현역 시절에 오락실에 가 있다보면 노래가 흘러나오는 게임이 있었는데 그게 '아테나' 였거든요. 그때 관심을 가지고 플레이 하다가 '더킹오브파이터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것을 보곤 한동안 중국팀만 플레이했을 정도입니다 ^^ 플레이 화면을 한 번 보시죠.

아테나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rf4C0_veHak

사이코 솔저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SWbqQnDhsLQ

- 프린세스 메이커 -

프린세스 메이커
(남자의 로망은 딸을 키우는 거 아닐까. 그런 로망을 충실히 이행해준 게임이 바로 프린세스 메이커다)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별로 다른 매력의 딸을 키우는 재미가 있다. 딸이 어떻게 자라날지 지켜보자)


꿀딴지곰 : '프린세스 메이커'는 가이낙스에서 1991년에 처음 선보인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시리즈로, 마족과의 전쟁으로 고아가 된 소녀를 수양딸로 키워가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중세 유럽풍의 배경에 판타지를 살짝 섞은 세계관을 가지고 있고요, 잘 키워내어 게임의 제목처럼 공주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본적으로 귀여운 딸의 육성 과정을 지켜보는 것 만으로 상당한 '모에성'을 가진 게임이라고 할 수 있고 한동안 대표적인 모에 게임으로 인식되기도 했죠. 게임 방식이나 플레이 자체는 쉬운 편이지만 실제로 딸을 공주로 만드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극단적으로 스테이터스를 한쪽으로 올린 후 진행하는 등의 편법을 쓰지 않으면 공주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고 다양한 결론이 나왔었는데요, 장수, 여왕, 후궁, 대주교, 연금술사 같은 것도 될 수 있고 하다못해 사기꾼이라거나 이혼녀 등도 되더군요. -_-; 심지어 2부터는 아버지랑 결혼하고 싶다는 엔딩도 있을 정도로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기자 : 사실 저는 1993년도에 출시된 2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각종 패러미터나 스테이터스를 봐도 상관관계가 잘 꾸며져 있고 게임성이 극대화되어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개인적으로 1의 딸은 좀 매력이 떨어지는데 반해 2의 딸은 상당히 모에하다고 할까요, 그 자체로 엄청 귀여운 느낌입니다. 저도 각종 시리즈를 다 해봤는데 가장 인상깊고 마음에 드는 건 2네요.

https://youtu.be/ENISHLG9pMM

- 쯔바이 -

쯔바이
(이스 이후 팔콤의 이름을 새롭게 각인시키게 해주었던 '쯔바이')

쯔바이
(이 아름다운 그래픽을 보라..당시 감동이었다)


꿀딴지곰 : 크으~ 나왔군요! 쯔바이! 이 게임 안나왔으면 또 '쯔바이가 없네~' 이런 댓글이 꽤 많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어느날 푸크 마을에서 6개의 여신상이 도난당하자 피피로와 포크루라는 두 명의 주인공이 이를 되찾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죠. 게임은 피피로와 포크루 두 명의 캐릭터를 바꿔가며 진행하게 되는데요, 한 명은 접근전, 한 명은 원거리 마법 공격을 담당합니다.

앙증맞고 귀여운 캐릭터성과 더불어 귀엽게 묘사된 다양한 아이템들과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그래픽, 그리고 각종 콤보 스톡 등으로 전투까지 재미있는 게임..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입에서 '쯔바이' 하면 찬사가 나오는데는 이유가 다 있는 것이겠지요.

조기자 : 사실 '쯔바이'를 모에 게임이라고 생각한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교수님 추천이니 소개는 하는 것이지만.. 워낙 배경 및 음악이 좋다보니 캐릭터에 눈이 덜 가더라고요. 아니 눈이 가긴 하는데 모에성이라기 보다는 그 게임 자체의 분위기에 흠뻑 취한다고 할까요?

사실 '이스' 시리즈부터 팔콤에 호감이 있었고 엔간한 '이스' 사운드 트랙도 구입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번 기회에 '쯔바이'도 사운드 트랙을 구입해야겠네요. 플레이 시절에도 그래픽도 그래픽이지만 사운드에도 반했었거든요..

'쯔바이'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qvE6igqNuGM

- 모에모에 2차대전략 -

모에모에 2차대전략
(모에모에 2차 대전략.. 일본이니까 출시가 가능한 작품)

꿀딴지곰 : 최근 모에의 트랜드인 사물의 여성화에 충실한 게임. 2009년에 시스템알파에서 PS2용으로 출시한 '모에모에 2차 대전략'입니다. 2009년이면 사실 레트로 게임이라고 하긴 어렵습니다만, 제목 자체가 모에모에라서 다뤄봤습니다. 각종 탱크와 무기가 여성화된 걸 보면 '소녀전선'이나 '벽람항로' 등과 같은 계열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실 이런 전쟁 무기의 여성화를 통해 역사 왜곡 논란이 있었던 게임이어서 사실 그렇게 플레이를 추천해드리진 않습니다.

그냥 이런 게임도 있구나 정도로 넘어가시면 될 것 같네요 ^^

게임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KAmNMYYfbbE

- 대미인 -

대미인
(한국에도 이런 게임이 출시되다니.. 장하다 AK커뮤니케이션즈!)

대미인
(이것이 진정 괴수의 모습인 것인가! 일본이여 어디까지 갈 생각인 것이냐)


조기자 : 헙 교수님. 사실 대미인은 모에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좀.. ;

꿀딴지곰 : 하핫. 아닙니다 모에 게임입니다. 무려.. '대괴수'를 모에화한 것이죠!! 원래는 고질라 같은 거대 괴물들이 대도시를 파괴해야 하지만, 이제는 모에화를 통해 비키니 그녀가 도시를 습격하게 되는 것이지요. 심플 2000 시리즈 중 가장 인상적인 게임이 된 것에는 이런 모에화 전략이 숨어있었던 것입니다.

조기자 : 그.. 그런 겁니까.

꿀딴지곰 : 그렇죠. 신장 48m의 무시무시한 거대 생물체. 비키니 차림의 거대화로 도시를 파괴하는 그녀(후타바 리호)인 것이죠. 도시를 파괴하며 도쿄로 북상하는 그녀를 어떻게 잘 이끌어야 할 것인지가 목표입니다. 자위대 대원이 되어 헬기나 전투기, 전차 등을 타고 여러가지를 행하는 게임으로, 심플2000 시리즈에 딱 맞는 황당한 게임이라고 하겠습니다.

대미인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VpbbqC4oSKA

- 일격살충 호이호이 -

일격살충 호이호이
(벌레를 잡아라! 특이한 컨셉의 액션 게임)

일격살충 호이호이
(이렇게 귀여운 모에 캐릭터라니!)

일격살충 호이호이
(산타 클로스 옷을 입으니 더욱 매력적이 되었다)


꿀딴지곰 : '일격살충 호이호이'는 1993년에 PS2로 출시된 게임입니다. 월간 코믹 전격대왕(일본 미디어웍스 발행)에서 연재중이었던 '일격살충!! 호이호이'(원작: 타나카 쿠니히코) 만화를 게임화한 것으로, 귀여운 해충 구제 로봇인 '호이호이'가 각종 장비와 의상을 강화 및 교체해 가면서 집 안에 서식하는 바퀴벌레나 파리 등의 해충과 싸워 나가는 게임이죠.

모에 - 큐트감이 충만한 액션 게임이지요. 캐릭터 움직임도 귀엽고, 파리채라든가 각종 무기로 곤충들을 때려잡는 모습도 귀엽습니다.

'일격살충 호이호이'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ugiWlIHoA9M


- 모에몬 시리즈 -

모에몬 시리즈
(이제 포켓몬의 시대는 갔다.. 모에몬의 시대가 왔다)

모에몬 시리즈
(모에몬 대결!)


꿀딴지곰 : ㅋㅋㅋㅋ '포켓몬'의 아류작이라고 할까요, '모에몬' 시리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에메랄드 버전을 가장 좋아하죠. 방식은 포켓몬과 완전히 동일한데요, 일반 몬스터가 아니라 여성 캐릭터화한 모에몬들을 잡아들이고 대결시키는 게임이죠.

조기자 : 헉.. 이거 정식 발매작품인가요?

꿀딴지곰 : 그럴리가요~ 유저분들이 직접 도트까지 찍어서 만든 게임입니다. 참 모에의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걸 알 수 있죠; 그런데 개인적으로도 '포켓몬' 보다 더 재밌어보이..(퍽)

모에몬 시리즈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K54OBb8aHOg


- 오토메디우스 고저스 -

오토메디우스 고저스
(패러디우스의 모에화가 시작됐다)

오토메디우스 고저스
(또 다른 패키지의 한 장면)

오토메디우스 고저스
(전통의 인어보스가 그대로! 더욱 모에화되어 출연했다!)


꿀딴지곰 : XBOX360 등으로 출시된 최신 게임이지만, 사실 이 게임을 소개한 이유는 '그라디우스'나 '파라디우스' 등의 게임을 모에화 리메이크한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현세대 감각으로 새롭게 모에화된 '파라디우스'를 즐겨보시면, 또 이렇게 한 세대가 변해가는구나~ 라고 생각이 드실 겁니다.

제 기억에 다운로드 콘텐츠로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니 XBOX360을 가지신 분들은 한 번 해보시길..

조기자 : 흐흐. 기본 구성은 그라디우스의 파워업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중인데요, 이 게임 우습게 보면 안될 겁니다. 모에화는 겉일 뿐이고, 상당한 완성도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당히 재미있더군요. 저는 모에화 게임들을 즐기기엔 좀 낯간지러워서 잘 못하는데, 이 게임은 오? 제법 재밌는데? 라면서 몰입해서 열심히 한 기억이 있습니다.

오토메디우스 고저스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iX0is3JfTdY

[마지막 소개, 김용하PD의 모에론 소개]

모에론
(2014년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김용하PD가 발표한 '모에론'.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꿀딴지곰 : 아니 조기자님 이건 뭔가요 '모에론'이라니 ㅎㅎ

조기자 : 하핫. 지난 2014년에 김용하PD님이 발표한 이론입니다. 당시 관련 취재 내용을 한 번 읽어보시고, 모에에 대해 한 번 더 깊게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기사 전문 ----------------
‘모에론’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세션에서는 스마일게이트 산하의 IO스튜디오의 김용하 PD가 직접 ‘모에’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심리, 사회학적인 시점에서 이를 분석하는 시간이 진행되어 세션에 참가한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너무 거창한 이름을 타이틀로 내세워 다소 쑥스럽다는 김용하 PD는 모에라는 단어는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하며, ‘왜 사람들이 만들어진 캐릭터에 대해 단순한 몰입 그 이상의 감정을 느끼는가? 라는 것이 이번 세션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그는 진화 심리학 이론에 따르면 보호의 자극 이른바 ‘C회로’는 귀여움. 큰 눈, 몸집이 작고 둥글며, 장난기, 애교 등의 유아적 특징을 통해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포유류 공통적인 습성 중 하나이며, ‘C회로를 얼마나 캐릭터에 적용하는가?’에 따라 모에 캐릭터의 유무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장 강력한 본능 중 하나인 짝짓기의 경우를 보더라도 남성은 가슴, 엉덩이, 대퇴부가 발달한 여성을, 여성은 근육이 발달하거나 어깨가 벌어진 남성을 선호하는 이른 바 S회로가 강조된 것이 사실이라며, 일반적인 매력 배합은 S회로 C회로를 7:3의 비율로 조합하는 것이 가장 매력적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바로 이 배율에서 C회로 즉 귀여움을 중점으로 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모에라고 말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에의 기준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모에론
(모에에 대해 심도깊은 이론을 펼친 김용하PD)

모에라는 정의에 대한 설명을 끝마친 김용하 PD는 본격적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예를 들며 강의를 이어나갔다.

그는 캐릭터를 중점으로 보자면 크고 둥근 눈동자나, 교복, 순진한 성격의 캐릭터뿐만 아니라, 목도리, 큰 옷, 모자. 의상 등의 요소가 존재하거나, 파스텔톤의 채색과 노출보다 분위기가 강조된 의상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귀여움과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캐릭터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른바 ‘소녀 앉기’ 등의 포즈로 모에함을 강조한 캐릭터도 존재하며, 동물의 귀여운 포인트와 어린 캐릭터를 조합한 엘린 같은 캐릭터 역시 모에 성향이 강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해 방문객들의 웃음을 이끌어 냈다.

특히, 이 같은 캐릭터도 일종의 자극으로 볼 수 있으며, 지속적인 자극은 더욱 높은 자극을 원하기 때문에 모에의 트랜드 역시 계속 변화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사람들의 취향이 달라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게임, 애니메이션, 게임 등 캐릭터가 등장하는 모든 콘텐츠에는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동생계’, 동경의 대상이자 섹시 코드를 가진 ‘누님계’, 친숙하면서도 나만을 바라봐주는 ‘동급생계’의 캐릭터로 나뉜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의 막바지 '모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그는 “동물을 귀여워하는 것은 학습이 아닌 본능 적으로 알게 되는 것이며, 이 같은 귀여움이 함축된 C회로가 강하게 적용된 모에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은 어찌 보면 사람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 기사 전문 끝 ------------------

조기자 : 휴우.. 교수님.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요? 모에 게임은 저희 전공 분야가 아니어서 상당히 지치네요 (-_); 슈퍼패미콤 용 게임이라든가.. 한 20개 정도는 제가 잘라버렸네요. ㄷㄷ

꿀딴지곰 : 네에 그런 것 같더군요. 제가 슈퍼패미콤이라든가 다른 콘솔 게임용 리스트도 조금 더 드렸던 것 같은데.. 중간에 잘린 느낌입니다. 그래도 필수 타이틀들은 웬만큼 정리가 된 것 같네요 ^^ 지치신 것 같은데 다음주에 또 재미난 주제로 찾아뵙지요~

조기자 : 크.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레트로 게임계의 모에 게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꿀딴지곰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꿀딴지곰의 고전게임블로그 http://blog.naver.com/valmoonk 운영중

조기자 소개 :

조기자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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