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DONGA

[꿀딴지곰 겜덕연구소] 게임 패드를 던지고 싶을만큼 열받게 했던 최악의 적 캐릭터들!

조학동

(해당 기사는 지난 2018년 5월 3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의 겜덕연구소을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게임 속 민폐 갑 캐릭터들이라고 할까요? 갖가지 수단으로 게임 유저들을 열받게 만들었던 최악의 적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하다 머리끝까지 열받았던 기억들, 하나쯤은 있잖아요]

조기자 : 안녕하십니까. 꿀딴지곰님. 오늘은 또 수십년 간 게임하면서 열받았었던 기억들을 떠올리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게임 하다보면 정말 열받는 패턴을 가진 NPC들이나 기믹들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그런 것들을 떠올리려니 벌써부터 계란 먹고 꽉 막힌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어떠신지요?

꿀딴지곰 : ㅋㅋㅋ 패드를 집어던지고 싶은 심정을 느낀 기억들 많죠. 초창기 게임들은 엄청나게 어려워서 그 자체로 망연자실할 수준이었고, 한참 잘 진행하다가 특정 장소에 빠져 죽는다거나 특정 적에게 계속 당하기도 하고.. 답이 없는 경우가 많았죠. 그렇게 이상하리만치 열받게 만들던 게임들을 떠올려볼텐데요, 너무 마이너한 사례는 말고, 가급적 괜찮았던 게임 사례들 위주로 다뤄볼까 싶습니다.

조기자 : 흐. 기대됩니다. 나름 재미난 주제가 될 것 같은데 시작해보시죠.

[나랑 장난하나~ 몸에 사리가 생길 지경의 적들]

조기자 : 자아 이번 주제는 폐부를 찌르는 공격으로 플레이어에게 사리를 심어줄만한 적들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꿀딴지곰님, 어떤 적들부터 소개하실 계획이신가요?

꿀딴지곰 : 어떤 적이라뇨~ 생각만해도 약오르는 패턴을 가진 적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아 저 캐릭터 진심으로 짜증난다~~' 이런 기분 느끼신 적이 있었을 것이잖아요? 바로 그런 적들을 한 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순서는 역시나 제 맘대로 입니다. 연대, 시간, 장르 불문하고 제가 생각나는대로 진행하겠습니다 ㅎㅎ


<<마계촌에 등장하는 레드 아리마>>

레드 아리마
(시리즈 내내 주인공을 괴롭히는 마물, 레드 아리마.. 저상태로 있을때 저녀석을 공격할 방법이 없다 ㅠ_ㅠ)

레드 아리마
(저렇게 앉아있을때 한대 때리면 그 후부터는 고난이 시작된다)

레드 아리마
(존재감을 인정받아 슈퍼패미콤과 게임보이용에 주인공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레드 아리마
(강력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SNK VS 캡콤 시리즈에도 당당히 출연했다)

레드 아리마
(마벨 VS 캡콤 최신작에서도 활약중! 그 생명력을 더해가고 있는 레드 아리마의 모습)

꿀딴지곰 : 흐흐. '마계촌'을 플레이해보신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저 '레드 아리마'가 얼마나 짜증나는 캐릭터인지 말이죠. 스피드가 상당한데다 종횡무진 하늘을 날아다니고.. 또 패턴 파악이 무척이나 어려워서 맞추기 조차 힘든 적 캐릭터가 바로 '레드 아리마' 죠.

일단 '레드 아리마'는 '마계촌'의 다른 적들처럼 정해진 패턴으로 움직이는 게 아닙니다. 물론 정해진 패턴이 있긴 합니다만, 그 패턴이 주인공 공격에 반응한다는 차이점이 있죠. 즉 주인공이 무기를 던지면 그걸 피하면서 하늘 위로 올라가 버리고, 또 맞추기 어렵게 타원을 그리면서 내려오면서 몸통박치기를 하고.. ㅠ_ㅠ

또 좀 공격하려고 하면 주인공의 공격을 피해서 도망가고, 위에서 도발하듯이 꺅꺅 거리고.. 아오. 정말 짜증나는 캐릭터였죠.

조기자 : ㅎㅎ 이해합니다. 첫 캐릭터만으로 흥분하시는 것 같은데요 교수님. 워워~ 입니다. '아리마'를 잡으시려면 연구를 많이 하셔야 해요. 처음에 앉아있을때 한 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올 때 한 대, 갑자기 다가올 때 한 대 이런 식으로 잘 맞춰야하죠. 무턱대고 쏘다간 요리조리 도망다니는 걸 바라만 봐야할 겁니다;

꿀딴지곰 : 한 마리면 말을 안해요. 스테이지 후반으로 가면 레드 아리마가 여러 마리가 등장하지 않습니까! 그럼 진짜 눈물납니다. 패드를 던져버리고 싶어지는 거죠...

조기자 : 일반 오락실용 '마계촌'이나 패미콤용 '마계촌'은 정말 난이도가 높지요. 그나마~ 그나마 슈퍼패미콤용이나 메가드라이브용이 좀 나은데요, 1-2년쯤 전에 옛날 추억이 생각나서 GBA용 '마계촌'을 시작했다가 저도 레드 아리마가 짜증나서 화가 날 정도더군요 ㅎ 캡콤에서 참 잘~~ 만든 캐릭터가 아닐 수 없습니다 (-_);

마계촌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uIhyjrXVhzg 

SNK VS 캡콤 레드아리마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rGY4aA6Eg_w 

<<라이덴에 등장하는, 조준해서 쏘는 탱크들>>

라이덴
(세이부의 명작 슈팅 게임! 라이덴!!)

라이덴
(갑자기 나타나 조준탄을 쏘는 탱크들! 최악의 적들이다)


꿀딴지곰 : 슈팅게임 '라이덴'도 저를 빡치게 만들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라이덴'에서 가장 짜증났던 건 갑자기 나타나서 조준탄을 날리는 탱크들이었어요. '라이덴' 자체가.. 그냥 고정형 스테이지가 아니고 양옆으로 꽤 넓다보니 기체를 양쪽으로 어느정도 이동시킬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오른쪽에 있다가 왼쪽으로 좀 가다보면 그쪽에 도사리고 있던 탱크들이 갑자기 탄을 쏩니다. 정말 피할 새도 없이 총알을 날리죠;

때문에 갑자기 펑~ 터지고 나면 머리가 하얘지죠. 그동안 모아놨던 파워업 옵션들 다 날아가고 초라하게 다시 시작해야 하는 그 상황.. 정말 짜증나죠.

조기자 : 하핫. 정확히 기억하시는군요. 그렇기 때문에 '라이덴' 고수들은 아예 한 쪽 방향에 머물고 반대쪽으로 가지 않더군요; 가면 죽으니까;;

다만 저는 '라이덴' 시리즈 하면 그 보스가 생각나네요. '라이덴2'의 2스테이지 보스!! 총알을 양 옆으로 미친듯이 내보내는데 정말 피하기 어려웠어요 ㅠ_ㅠ 저는 그 보스도 정말 짜증났네요.

라이덴2
(라이덴2 2스테이지 보스. 굉장히 피하기 어렵게 총알을 양옆으로 연거푸 쏜다)

꿀딴지곰 : 에구.. 2스테이지 뿐만이 아니죠. '라이덴2'는 '라이덴1' 보다 훨씬 어려웠어요 ㅠ_ㅠ '라이덴1'은 그래도 좀 노력하면 우주까지는 가는데.. '라이덴2'는 4스테이지 넘어가면 넘사벽이라서 그냥 힘들었쥬... 솔직히 '라이덴'류 게임들은 기체의 피격 판정도 크고 조준탄을 쏘는 적들도 많아서 '도돈파치' 류 게임과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네요.

라이덴1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wpz1Kg3H-l8


라이덴2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V6jnPA-J_1U 


<<가라데카, 날아오는 독수리들...>>

가라데카
(가라데카의 독수리. 주인공을 괴롭히는 최대 난적이다)

가라데카
(주인공을 향해 돌진해오는 독수리.. 타이밍을 익히지 못하면 계속 괴롭게 된다)

가라데카
(리메이크 버전에서도 독수리의 활약은 계속된다)

꿀딴지곰 : '가라데카'의 독수리.. 저는 '가라데카'를 애플2로 주로 즐겼었는데요, 다른 기종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애플2 기종에서는 저 독수리의 판정을 한 번에 익힌 사람이 절대 없었습니다. 그 누구를 데려와도 저 날아오는 독수리에게 쪼이기 바빴죠; 아니 도대체 독수리가 왜 공격하는 겨.. 유유히 날아와서 내 체력을 갉아먹고 가는 독수리가 얼마나 얄미웠는지.. 아오~ 정말 짜증났죠.

조기자 : ㅋㅋ '가라데카'의 독수리도 정말 유명하죠. 사실 '가라데카'의 타격 판정이 애초에 좀 애매합니다. 처음에는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같은 움직임에 반해서 '와 대박~' 이렇게 얘길하고 또 적들과 전투를 하면서 박진감을 맛보게 됩니다만, 독수리만 나오면 고놈의 애매한 판정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말죠. 최소 10번은 죽어봐야 그다음부터 독수리를 좀 공략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꿀딴지곰 : 확실히 독수리가 적 두목의 비밀병기이긴 했죠. 하지만 타이밍을 익힌 후 몇 대 때리다보니 팍 하고 깃털만 남고 터지는 걸 보니 좀 안됐다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 리메이크 버전은 전체적으로 월트 디즈니의 '뮬란' 같은 느낌이 들었었죠. 나름 신기한 공격 구성이어서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가라데카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wKqk9kosCs4


가라데카 리메이크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WyxU_dxzRjc 


<<크루징 USA, 갑자기 나타나는 건너편 차들>>

크루징 USA
(웬만한 동네 오락실엔 다 깔려있었던 크루즈 인 유에스에이)

크루징 USA
(갑자기 등장하는 역주행 차들!! 장난하나~~)

크루징 USA
(역주행 차량에 부딪히게 되면 이렇게 레이스 전체가 아수라장으로 변할 때도 있다)


꿀딴지곰 : 닌텐도의 가정용 콘솔 게임기 닌텐도64의 호환 아케이드 기판으로 제작되어 출시된 '크루징 USA' 입니다. 기판 가격도 싸고 또 적당한 그래픽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동네 오락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게임이었지요. 총 10대의 차량이 출발하여 1등으로 골인하는 것이 목표인 게임인데요, 이게 일반 도로를 달리다보니까 가끔 역주행하는 차량이 나옵니다.

문제는 그 역주행 하는 차량이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는 상태에서 자주 등장한다는 거죠. 예를 들어 약간 언덕을 올라갔다가 코너를 틀면서 내리막길로 들어오는 식으로 시야가 가릴때..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차량.. 펑~ 하고 부딪힌 후 1위로 가다가 순신간에 7위쯤으로 떨어지고, 그 다음에는 영원히 1등을 하지 못하고 한 판을 날리게 된다는 레퍼토리입니다.

조기자 : ㅎㅎ 역주행 차량이 엑스맨 처럼 도사리고 있는 게임이죠. 대륙 횡단이라는 테마도 좋지만 갑자기 이상한 차량에게 들이받히면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빡침이 솟아오릅니다. ㅋㅋ 옛날 생각 나네요 ^^

크루징 USA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Y4pJ0U2IhaU 


<<버블보블, 시간이 지나면 나타나는 흰고래~~>>

버블보블
(언제 어디서든 주인공을 쫓아온다! 짜증 유발자 흰고래!)

버블보블
(존재감이 강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다양한 굿즈도 양산되고 있다)

버블보블
(심지어 버블보블2에서도 흰고래는 그대로 등장한다)

꿀딴지곰 : '버블보블'의 최대 난적! 흰고래입니다! 등장과 동시에 게임을 긴장 속으로 몰아넣는 엄청난 놈이죠. 일단 등장하는 소리부터가 으스스하고요, 각 공간들을 뛰어넘으면서 주인공을 쫓아와서 몸통박치기를 합니다 ㅠ_ㅠ

어떻게 보면 타이토에서 만든 시간 제한 장치 같은 건데요, 주인공인 공룡 캐릭터가 죽거나 해당 스테이지가 끝나야만 사라지는 놈이죠 ㅠ_ㅠ 정말 악독한 녀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기자 : 흐흐. 사실 악어를 죽이는 편법이 있긴 합니다. 그 방법이 뭣이냐면.. 이 악어가 주인공과 부딪히면 소멸되는 특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약 2인용을 하다가 한 명이 죽으면, 새로 등장해서 깜박 깜박 거리며 잠시 무적일 때 이 악어와 재빨리 부딪혀 버리는 거죠. 그러면 악어가 사라집니다!

꿀딴지곰 : ..헐.. 조기자님, 어차피 한 명이 죽어야만 가능한 제한된 방법 아닙니까 (-_); 그냥 빨리 클리어하도록 노력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요 ㅎㅎ

버블보블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BuXOSBb4hQw 


<< 데스크림존, 화면을 채우는 날다람쥐 >>

데스크림존
(오른쪽 리로드에 가려진 저 정체모를 것의 정체는?)

데스크림존
(정체는 바로 날다람쥐 였다!! 저 아름다운 모습을 보라... )

꿀딴지곰 : 크으~ 나왔군요! 전세계 쿠소(똥) 게임의 상징! '데스크린존!' 쿠소 게임 특집을 다룰 때에도 '데스크림슨'인데 왜 '데스크린존'이라고 쓰냐고 댓글로 뭐라 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만, 게이머분들은 알고 있습니다. 왜 '데스크림존' 인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를 말이죠!

조기자 : 아니 교수님은 왜 '데스크림존'만 나오면 이렇게 흥분하시는 건가요 ㅎㅎ 그것도 짜증 섞인 게 아니라 뭔가 경외감으로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고 말이죠.

꿀딴지곰 : 전세계에 '메이저 쿠소' 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대작 아닙니까. 당연히 반갑지요. 그리고, 그 쿠소성을 상징하는 것이 바로 저 날다람쥐! 날다람쥐입니다! 적인지 아군인지 조차 모를때, 꼬리에서 로켓을 뿜 듯 우아한 자태로 화면을 향해 자신의 배를 드러내는 날다람쥐의 모습은 한마리의 백조와도 같았죠. 저건 적인가? 싶어서 총을 한 번 발사했다가 라이프를 하나 잃고 나서야 아아~~ 님은 우리편이었군요~~ 외쳤던 것이죠.

조기자 : ㅋㅋㅋ 날다람쥐는 정말 대단하죠 ㅎㅎ 어느 순간 쿠소 게임의 상징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으니. .대단합니다. 하지만 이 게임.. 정말로 문제인 점은 화면이 정확하게 조준이 되지 않는다는 점 아닌가요? (-_);; 약간 대각선 아래쪽을 조준해야 맞출 수 있던데;;;

데스크림존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EoPzJ6bDqfk 


<<버추어 캅 시리즈, 갑자기 손들고 일어나는 인질들>>

버추어 캅 시리즈
(아나.. 장난하냐. 일어나지 말라고!!)

버추어 캅 시리즈
(얼굴을 가리고 뛰지 말라고!! 좀 더 가면 범인도 가리겠다~~ 으어)

꿀딴지곰 : '버추어 캅' 시리즈도 인질들 때문에 사리가 나올 정도로 빡치기 쉬운 게임이죠. 이~~ 무슨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불쑥 튀어나오는데 알고보니 인질이에요 ㅎㅎ 무심코 총을 쐈다간 하트 하나 날리기 십상이죠.. 인질이 왜 갑자기 손을 들고 몸을 일으키고 난리야!! 하아..

조기자 : ㅋㅋ 교수님. 이 게임하다가 빡치시지 않으려면 결국 외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청기 올려' '백기 내리지 말고' 이런 게임 처럼 매번 순간적으로 판단하고 싸울 수 밖에 없죠;; 여담이지만 아예 지하철 씬 같은 경우에는 인질이 아니라 아예 졸고 있는 시민도 있고, 총격씬이 이어지는데 당당하게 개찰구를 통화하면서 걸어나가는 시민도 있지요. (-_); 세가의 센스란 참.. 대단하다 싶습니다. ^^

꿀딴지곰 : 뭐 개그성이긴 하지만 하트가 하나씩 줄어들면서 더이상 개그로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죠 ㅋㅋ 어제 한 번 조기자님과 건슈팅 게임도 해보고 싶네요.

버추어캅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XxkOhrGA_Qg 

버추어캅2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t9Bw-pgZcVo 


<<다이나마이트 형사, 그녀가 나를 힘들게 했지>>

다이나마이트 형사
(세가새턴 3D 게임 중에서는 최고의 퀄리티를 갖춘 게임이라고 하겠다)

다이나마이트 형사
(하지만 정작 그녀를 구하고 난 후엔...)

꿀딴지곰 : '다이나마이트 형사'는 1996년에 세가새턴의 호환 아케이드 기판인 ST-V를 통해 처음 선보여진 게임입니다. 세가 하면 ‘황금도끼’와 함께 ‘베어너클’이 유명했는데, 그래서 처음 등장했을 때에는 ‘베어너클 3D’가 아니냐는 오해도 있었죠. 하지만 실제로는 영화 ‘다이하드’를 토대로 개발된 액션 게임으로 나름 오락실에서 히트를 한 게임입니다.

특히 특유의 미션 시스템이 돋보였는데요, 달려가다가 갑자기 무슨 버튼을 누르라고 미션이 나오고 이를 잘 수행하면 적을 날라차기! 같은 걸로 때리고 좀 더 쉽게 게임을 풀어갈 수 있었죠. 속도감도 느껴지고 분기도 생기는 식의 감각 아주 좋았던 게임입니다.

조기자 : 그런데 이 게임에서 빡치는 적이 있었나요? 그다지 빡센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요...?

꿀딴지곰 : 있었죠. 다만 적이 아니라.. 구출한 그녀 때문에 빡치시는 분들이 많았죠. 사실 세가새턴이 절대 3D 기능이 뛰어난 기기는 아닌 걸 알고는 있습니다만, 막상 구하고 난 그녀가 세가새턴의 안좋은 3D 성능으로 인해 폴리곤 괴물처럼 등장하고 말았던 것이죠. 적어도 DOA(데드 오어 얼라이브) 만큼만 표현되었더라도 논란은 없었을텐데.. '다이나마이트 형사'를 끝마치고 그녀를 구한 플레이어들은 그저 씁쓸하게 '하얗게 불태웠어..' 하면서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조기자 : 아 그런 거로군요.. 세가새턴의 3D 표현 능력은 정말.. 좌절 수준이죠 ㅠ_ㅠ;;; 오죽하면 세가도 그녀가 이슈가 된 걸 알았는지 '세가가가'에 출연시키는 무리수를 두고 말았더랬지요.. 쩝.

다이나마이트 형사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bkVdJXolW_0 


<<서커스 찰리, 방해하는 분홍색 원숭이>>

서커스 찰리
(아 이 반가운 화면은? 서커스 찰리다!)

서커스 찰리
(총 6개의 서커스 게임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커스 찰리
(문제의 원흉인 분홍색 원숭이! 2스테이지에서 캐릭터의 점프 타이밍을 흐리는 역할을 한다)

꿀딴지곰 : 오 반가운 게임 '서커스 찰리' 로군요. 오락실이든 패미콤이든 MSX 든.. 과거에 게임 좀 했다~ 하시는 분들 중에 이 게임을 모르시는 분은 아마 없을 겁니다. 1984년도에 출시한 레트로 게임이지만, 좌우 이동과 점프 버튼 1개 만으로 상당한 게임성을 만들어냈지요. 직관적이면서도 순발력과 스피드, 거리감 등을 완급조절해야 하는 게임으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았던 게임입니다.

조기자 : 그렇죠. '서커스 찰리'라고 하면 여성분들도 참 좋아했던 게임으로 기억합니다. 효과음도 깔끔하고 쉽고 재미있어 보여서 '난 게임을 잘 못하지만 이건 좀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라는 느낌을 주는 게임이었거든요.

꿀딴지곰 : 그런 게임이었습니다만.. 가장 큰 난관이 바로 분홍 원숭이였습니다. 타이밍에 익숙하고 순발력이 뛰어난 분들이야 쉽게 넘기셨겠지만, 게임을 잘 안해본 초보자 분들에게 분홍 원숭이는 영원히 외줄타기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악몽과도 같았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분홍 원숭이에게 당해서 맨날 줄에서 떨어지던 걸 생각하면.. 제가 다 화가 나네요 ;ㅁ;

서커스 찰리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2tpLHpxzfa0 

<<패미콤 용 '마이티 파이널파이트'의 얍삽이 적>>

마이티 파이널파이트
(파이널파이트를 재해석해 좋은 평가를 받은 '마이티 파이널 파이트)

마이티 파이널파이트
(문제의 얍실이 적 등장.. 속도도 빠르고 치고 빠지면서 계속 때리는 악독한 놈이다)

꿀딴지곰 : 오락실용 파이날파이트가 패미콤에도 이식되었다고!? 당시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오락실 버전을 어떻게 이식했나 보니 SD 캐릭터들.. 실망했다가 막상 해보니 은근히 재미있어서 위안이 되었었지요. 당시에 캡콤은 패미콤으로 이식작하면서 RPG적 성장요소를 도입해서 차별화를 뒀죠. 레벨업 하게 되면 체력의 최대치와 공격력이 상승하면서 색다른 재미를 준 것이죠.

실제로 '마이티 파이널 파이트'는 캡콤에 직접 손을 봐서 그런지 타격감도 뛰어난 편이구요. 오히려 원작과는 컨셉만 같지 전혀 다른게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다르면서도 나름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명작 게임입니다.

조기자 : 이 게임에서는 어떤 녀석이 가장 얍삽하고 짜증나나요?

꿀딴지곰 : 아, 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바로 스크린샷에 등장한 저놈입니다. 복서 스타일로 스피드가 굉장한데다 치고 빠지면서 퍽퍽퍽퍽 때려요 ㅠ_ㅠ 특히 하거로 할 때는 저 놈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톡 때리고 뒤로 살짝 빠졌다고 또 톡~ 또 톡~ 이런식으로 사람 가지고 노는데 환장합니다..

조기자 : 아 저 얍실한 녀석 저도 압니다. 캡콤에서 약오르라고 만들어놓은 캐릭터 같아보이기도 하더군요 ㅎㅎ

마이니 파이널 파이트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hoUPvwCcUo8 

<<로드 파이터>>

로드 파이터
(로드 파이터. 80년대 최고의 레이싱 게임 중 하나로 각광받았던 게임이다)

꿀딴지곰 : 1984년도에 코나미에서 출시한 레이싱 게임입니다. 코나미가 개발한 최초의 레이싱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연료가 다 닳기 전에 목적지까지 가는 게 목적이고, 최종적으로는 랭크 1위로 전 지역을 통과하는 것이 목적인데요, 아주 게임이 녹록치 않습니다.

처음에는 거리에 차가 노란색 차만 있습니다. 굉장히 얌전한 차죠. 하지만 2스테이지 정도만 가도 주인공을 방해하는 차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빨간색차는 그냥 가만히 있는 놈과 내 차선으로 따라오는 놈이 있는데요, 이게 헷갈리고 짜증이 납니다. 노란색도 스포츠카 처럼 생긴 놈은 그냥 있는 녀석도 있고 쫓아오는 놈도 있고 헷갈려요. 물구덩이. 속도가 확 느려집니다. 역시나 짜증나죠. 기름구덩이.. 미끄러집니다. 대박 짜증나죠;

그리고 트럭.. 부딪히면 그 자리에서 사망입니다. 최대로 짜증나죠. 심지어 여러가지 부산물도 뿌립니다. ㅡㅡ; 폭발할 지경입니다.

조기자 : ㅋㅋㅋ 로드 파이터는 그냥 스트레스 양산 게임인가요 교수님 ㅎㅎ 전 최고로 짜증나는 부분이 역시 트럭인 것 같습니다. 딴 적들은 부딪혀도 레버를 좌우로 빠르게 흔든다거나 해서 어느정도 조율이 가능한데, 트럭은 그냥 즉사해버리니... 그리고 후반 스테이지 가면 거의 리듬게임 하는 느낌이 되죠. 속도는 높이고 적들이 무슨 리듬 게임에 바 떨어지는 것 처럼 우수수수 떨어지는데.. 아뭏든 뭐 교수님의 짜증 잘 들었습니다 ^^

로드 파이터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MzNHjB9f72o 

<<록맨 프로펠러 헬기 달린 적>>

록맨
(패미콤 최고의 액션 게임 시리즈. 그 시작!)

록맨

(시작부터 거하게 플레이어를 괴롭혔던 헬리)

록맨
(헬리는 짜증이 몰려오게 만든 주인공이다...록맨에게 사리가 생길 듯)

록맨
(이놈도 만만치 않게 짜증을 유발시키긴 한다)

꿀딴지곰 : 1987년도에 시작된 '록맨의 역사'.. 지금은 죽은자라고 칭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그건 아직 모르는 일입니다.. 하여간 이 '록맨' 1탄은 그야말로 짜증나는 적들을 집대성시킨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마계촌'의 레드 아리마 뺨을 후려치는 헬리들에 공사장 모자를 쓴 3발탄 발사대 까지.. 시작부터 플레이어를 빡치게 하는 요소 투성이입니다.

그렇다고 보스가 쉽냐.. 아닙니다. ㅡㅡ; 보스도 아주 어렵죠. 암기를 요구하는 각종 보스 패턴은 수십 번 죽어야 겨우 맘 놓고 깰 수 있을 정도가 될까.. 여하튼 록맨1에 등장하는 각종 적들은 그 자체로 제 몸에 사리가 나오게 할 정도로 짜증났었습니다.

조기자 : 흐흐. 록맨에게 당한 게 많으시군요 교수님. 저는 다른 것 보다.. 이후 록맨 시리즈를 하다가 록맨1을 다시 하니까 슬라이딩이 없어서 죽을 것 같이 답답하더군요; 슬라이딩 하나가 이렇게 내 삶을 편하게 해줬던 것인가.. 새삼 그런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 그래서 이왕이면 숙련자 분의 동영상을 보도록 하시죠.

록맨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TlosFUf-3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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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드래곤, 다리와 찌르는 통로에서 기로에 서다>>

더블드래곤
(더블드래곤 최고의 난관 중 하나인 다리.. 빠져죽기 십상이다)

더블드래곤
(패미콤 버전에서도 난관은 그대로 ㅠ_ㅠ)

더블드래곤
(마지막 판 석상이 튀어나오면 답이 없다..)

더블드래곤
(저 석상의 창에 찔리면 그대로 즉사다)

꿀딴지곰 : 이번 내용은 좀 색다르네요. '적'이 아닙니다. 아니 '적' 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더블드래곤'에는 아주 어려운 난관이 두 개 있으니.. 바로 죽음의 다리와 마지막 판의 창으로 찌르는 석상입니다. 둘 다 한 순간의 실수로 캐릭터 목숨을 하나 잃기 때문인데요, '더블드래곤' 자체가 난이도가 별로 높지 않아서 '국민 원코인 게임' 이라고 불리우는데, 유독 저 두 곳에서 목숨을 잃어서 못깨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다리는 타이밍을 정말 잘 맞추지 못하면 비명횡사하기 쉬워요. 게다가 다리 주변에 아보보가 서성이고 있기 때문에 자칫 잘 못하면 물 속으로 던져질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스테이지의 튀어나오는 석상과 창으로 찌르는 석상은 거의 복불복입니다. 점프로 대충 잘 피해서 통과해야 하는 것인데요, 특히 창은 찔리는 순간 목숨 하나 반납이기 때문에 통과할때마다 지독한 스트레스를 주곤 했습니다.

그야말로 긴장감을 높여주는 최강의 적인 셈이죠. 자칫 물 속에 빠지거나 창에 찔려서 목숨 하나 반납해보세요 얼마나 짜증이 나는지~~

조기자 : ㅋㅋ 저 어릴적에는 동네 오락실 꼬마 중에 저 다리나 창에 찔리는 부분만 대리로 해주는 녀석이 있을 정도였지요 ^^

더블드래곤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rTy6NS7Bciw


<<AVGN도 인정한 닌자용검전의 독수리 등 짜증유발 적들>>

꿀딴지곰 : 이번에는 빡치는 게임만 모아서 리뷰하는걸로 유명한 유튜버 AVGN도 인정한 패미콤 게임 닌자용검전입니다. ㅋㅋㅋ 그야말로 이분 리뷰는 특유의 입담과 재미로 유명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리뷰가 바로 패미콤판 닌자용검전이었죠..

조기자 : 아 기억이 나네요 ㅋㅋ 무슨 닌자복장한 사람도 같이 나왔었죠?

앵그리 비디오 게이머 너드
(앵그리 비디오 게이머 너드는 언제나 유쾌한 설정으로 레트로 게이머들을 추억속에 빠지게 해주는 리뷰어이다)

꿀딴지곰 : ㅋㅋㅋ 숱한 낙사로 인한 스트레스로 실의에 빠져있는 롤프를 특훈을 통해 새롭게 탄생시켜준다고 등장한 캐릭터였죠. 덕분에 게임은 클리어했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만.. 기억에 남는건 닌자가이덴 곳곳에 숨어있는 온통 빡치는 적들뿐.. -_-a

조기자 : 뭐 닌자가이덴이야 악명높은 난이도로 유명하죠. 어디 그 상황들을 보실까요?

닌자용검전
(날아다니는 독수리.. 저 저주스러운 몸짓만 봐도 치가 떨린다.. 왜 하필 벼랑끝에서 점프직전에만 날 괴롭히는걸까?)

닌자용검전
(벼랑끝에서 칼을 던지며 죽여도 죽여도 리스폰되는 저주스러운 적들이라든가..)

닌자용검전
(위기의 순간에 언제나 등뒤에서 뛰쳐나오는 고양이인지 개새.. 아니 강아지인지 모를 저놈도 깊은 빡침을 준다)

닌자용검전
(독수리뿐 아니라 벼랑 주위에서 날아드는 박쥐 역시 빠지면 섭섭하다. 코나미의 악마성 시리즈에서 빌려온듯한 얄미움은 덤)

닌자용검전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자주 등장하는 저 독수리들.. 갈색, 흰색.. 말할것도 없이 얄미운 존재들)

앵그리 비디오 게이머 너드
(WTF!? 뭐 이날도 우리의 롤프횽은 패드를 내던졌다...)

꿀딴지곰 : 휴우.. AVGN의 표정만 봐도 그 깊은 빡침이 고스란히 전달되는군요.. =_=;

조기자 : 닌자와 함께 특훈을 해서 스스로 "닌자"가 되는것만이 살길인 것인가요?

꿀딴지곰 : 전 모릅니다.. 저 게임 싫어한다능.. ~(=ㅂ=)~

조기자 : ... 현실을 도피하시는군요.. -_-

닌자가이덴 리뷰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6t2YvyLqw3c

<<악마성 드라큐라속 박쥐와 메두사 헤드>>

꿀딴지곰 : 닌자용검전에 독수리가 있었다면 그것 못지않게 사람 빡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코나미에서 만든 악마성 시리즈의 메두사 헤드입니다..

조기자 : 으으.. 드디어 나왔군요.. 절벽이 있는 곳이라든가 악마성의 시계탑만 올라가면 시리즈 내내 플레이어를 괴롭혔던 가공할만한 짜증유발자!

꿀딴지곰 : 사실 박쥐도 특유의 웨이브를 그리며 다가오기 때문에 채찍으로 죽이기 참 힘든 적들중 하나였는데요, 일부 메두사헤드는 동일하게 다가오면서 부딯치게 되면 그대로 돌처럼 굳어버리기 때문에 더욱 힘들고 짜증나는 적이었죠..

악마성 드라큐라 악마성 드라큐라
(부드러운 사인 코사인 곡선을 그리며 다가오는 메두사헤드들.. 주인공의 무기가 앞으로만 내뻗는 채찍이라는게 원망스러웠다)

악마성 드라큐라
(이자식들 꼭 떨어지기 쉬운 시계탑에서는 더 난리다.. 이놈들하고 부딯치면 석상처럼 굳어버린다는게 문제)

악마성 드라큐라
(악마성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답게 각종 시리즈마다 반드시 출현하는 단골 적이다)

꿀딴지곰 : 뭐 악마성에서 메두사헤드만 짜증나는 적은 아니었습니다만.. 갑자기 튀어나오는 적들과 날라다니는 적들 그리고 통통 튀면서 다가오는 적들은 채찍을 앞으로만 뻗는 악마성 주인공 특성상 상당히 맞추기 힘든 적들이었죠..

조기자 :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특징있는 적들이 자리를 잡아갔더군요.. 뭐 이런게 악마성만의 아이덴티티 아니겠습니까?

꿀딴지곰 : 차라리 월하의 야상곡 이후에는 다양한 무기와 마법들로 해결할 수 있었지만 초창기 악마성 시리즈들은 오로지 채찍 아니면 보조무기로만 이런 난관을 해결해야 했거든요.. -_-;

악마성 드라큐라
(뭐 짜증유발자로 흔하게 등장하는 박쥐는 기본이다. 채찍을 피해서 꼭 낙사하기 좋은곳에서 날라오지)

악마성 드라큐라
(심지어 큼직한 박쥐놈은 점프할때 밑에와서 대기탄다.. 떨어져 죽으라고.. 아.. 빡쳐)

악마성 드라큐라
(뭐 벼룩남 같이 폴짝 폴짝 뛰면서 다가오는 적들도 만만치 않다. 다른 날라다니는 새들과 공중 태그콤보 시전중.. -_-;)

앵그리 비디오 게이머 너드
(그리고 또 우리의 AVGN은 빡침에 한잔 들이킨다... )

악마성 리뷰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Hfo6hoN0PUw


<<스파르탄X(이소룡)의 가장 짜증나는 적은?>>

꿀딴지곰 : 스파르탄X는 과거 오락실에서 "이소룡"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게임입니다. 이후 패미콤에도 이식되서 널리 사랑을 받았었는데요.. 과연 스파르탄X에서 가장 짜증나는 적은 누구일까요? 조기자님?

조기자 : 글쎄요..? 마구 달라붙는 변태스런 적들? 아니면 스테이지4에 날라오는 나방들도 짜증났었구요

꿀딴지곰 : 뭐 그런애들은 귀여운 수준이죠.. =ㅂ=a 자 한번 보실까요?

스파르탄X
(2층부터 튀어나오기 시작하는 각종 기관장치(부비트랩)들 뱀항아리, 불뿜는용 등도 짜증나지만..)

스파르탄X
(키큰 어른들 뒷쪽으로 몰래 다가와서 꼭 끌어안아주는 요 꼬마놈이 더 얄밉다. 하단공격외엔 방법이 없는 녀석들)

스파르탄X
(하지만 그보다도 더 악질인건 양쪽에서 나타나 아래위로 칼을 날려주시는 요놈들)

스파르탄X
(타이밍좋게 양쪽에서 콤보 날려주시니 도저히 피할방법이 없으시고..)

스파르탄X
(오락실 버전에서도 별반 차이는 없다. 양쪽에서 갑자기 등장하는건 기본.. 다가가면 도망치니 더더욱 짜증이..)

조기자 : 어휴.. 스샷의 저 상황은 상상만해도 짜증이 나는군요.. 특히 칼던지는 저 여자들은 정말이지 양쪽에서 나타나면 얼른 한쪽을 해치우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었어요..

꿀딴지곰 : 저뿐만이 아닙니다.. 사실 스파르탄X에서 최고로 짜증나는 적은 따로 있어요!

조기자 : 그게 누구죠?!

스파르탄X
(그렇게 끝판왕을 간신히 처치하면 1만점의 점수를 주고)

스파르탄X
(잡혀있던 실비아는 스스로 밧줄을 풀어버린다?! 뭐.. 뭐지 이여자..?)

스파르탄X
(갑자기 뚜벅 뚜벅 걸어오기에 잠시 움찔..(보스냐?) 그대로 안기는데.. 뭔가 속은것 같은 느낌이.. -,.-;)

꿀딴지곰 : 바로 잡혀간 여자친구 실비아죠.. 엔딩을 보시면 스스로 밧줄을 풀어버리는데요.. 저렇게 스스로 묶은걸 풀어버릴 정도면 상당한 내공의 소유자일텐데 그동안 꼼짝 못하는척 했다는거죠..

조기자 : -_-; 정말 무서운 여자가 아닐수 없군요.. 설마 끝판왕?

꿀딴지곰 : 뭐.. 모든 여인들은 결혼하게 되면 한남자의 끝판왕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험험... -ㅂ-a

<<기타 각종 게임속 짜증 유발 적캐릭터들>>

꿀딴지곰 : 아직도 언급못한 적들이 많긴 하지만 몇가지만 간단하게 언급하고 넘어가보도록 하죠..

조기자 : 어떤 녀석들이 나올지 기대가 되는군요.. -_-

테트리스
(응? 이게 뭐냐구요?)

테트리스
(저 장면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떠오르는 머릿속의 그 목마름과도 같은 이미지!)

테트리스
(마치 데우스엑스 마키나처럼 등장하면 플레이어의 목마름을 단숨에 해소시켜주는 그녀석!)

꿀딴지곰 : 저 숱한 스샷들을 보면 뭔가 속이 갑갑해 오면서 4개짜리 가장 긴 블록을 기다리게 되죠.. 근데 꼭 중요한 순간에 등장하질 않으니.. 긴블록이야 말로 짜증을 유발시키는 녀석이라는 생각입니다. -_-;

아기공룡 둘리

 

 

조기자 : 아! 닌자군 아수라의장(해외명 닌자키드2)에 등장했던 아기공룡 둘리군요?

꿀딴지곰 : 아.. 아기공룡 둘리요?

조기자 : 네.. 당시 오락실에선 그렇게 불렀어요 ㅋㅋ 닌자군만 발견하면 좋다고 다가와서 죽이진 않고 잠시 못움직이게 괴롭히는데.. 그 덕분에 다른적한테 죽곤 했죠..

꿀딴지곰 : -_-; 암튼 더 짜증나는 캐릭터입니다. 말리는 시누이인 셈이죠..

닌자군 아수라의장



꿀딴지곰 : 시티코넥션에서 고양이는 왜 길가 한복판에 서있을까요? ㅠㅠ 당시 가뜩이나 경찰차 피하기도 바빴는데 고양이 들이받는 시츄에이션은 개인적으로 저 게임을 잘 안하게 되는 이유였죠..

닌자군 아수라의장


꿀딴지곰 : 수왕기의 머리 둘달린 늑대녀석들.. 그중에서도 흰색 늑대는 반드시 먹어야 파워업 할수 있는 놈인지라 나타나면 무척 신중해지는데.. 이놈들이 가만히 있다가도 갑자기 폴짝 폴짝 뛰어서 플레이어를 덮치는 바람에 파워업은 커녕 죽기 십상이었죠.. ㅠㅠ 어찌나 얄밉던지..

조기자 : 공감가는 부분이네요.. -_-; 먹기 일보직전에 폴짝뛰어서 우릴 덮치고 도망가버리면 에너지는 에너지대로 달고 파워업은 저 멀리에..
조기자 : 휴우.. 교수님. 오늘은 이정도로 끝내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리저리 정리하다 보니 또 꽤 길어졌네요 ^^

꿀딴지곰 : 음? 평소 보다는 많이 수월한 느낌인데요? 오늘 얘기가 술술 나와서 그런 게 아닐까 싶네요. 사실 게임의 난이도와 NPC의 체감 짜증도는 플레이어분들의 숙련도와 직행되는 건이기 때문에 오늘의 포스팅에 감정이입이 되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왜 이 게임은 없을까.. 이 건 별론데? 이러시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일단은 가급적 보편적인 느낌을 주려고 노력해봤네요.

조기자 : 알겠습니다 교수님. 사실 오늘은 이정도로 정리하고, 다음주에는 일본 출장이 있어서 일본 나고야 쪽에 하드오프나 게임가게 들을 돌면서 관련 기행기를 쓰려고 합니다.

꿀딴지곰 : 오~ 좋은데요. 나고야 쪽 게임매장 기행기라니.. 다음주 꿀딴지곰 포스팅 주제도 상당히 새로운 느낌이겠군요. 오늘도 고생하셨구요~

조기자 : 네에 ^^ 출장 중에 틈틈이 정리해두려고 합니다. 각설하고, 이번 시간에는 이렇게 ‘게임 패드를 집어던질 정도로 빡치게 만든 적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꿀딴지곰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꿀딴지곰의 고전게임블로그 http://blog.naver.com/valmoonk 운영중

조기자 소개 :

조기자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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