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한국 국가대표, 2018 아시안게임 e스포츠 '첫 승' 신고

e스포츠 역사상 첫 국제 대회가 열린 2018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만난 한국 국가대표팀은 깔끔한 운영과 한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아시안게임 lol 조별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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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분위기는 한국 쪽으로 흘러갔다. 갱플렝크, 그라가스, 갈리오, 애쉬, 탐켄치로 조합을 짠 한국과 우지를 앞세운 중국은 아칼리, 올라프, 조이, 카이사, 라칸 등 후반 캐리 조합을 꺼내들어 중국이 자랑하는 한타력을 강조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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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한국은 정글러 고동빈 선수의 적극적인 갱킹으로, 선취점을 따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이른바 스노우볼을 굴리고 있었으나, 아랫쪽 라인(바텀) 지녁에서 무리한 공격으로 인해 이상혁과 고동빈 선수가 사망하면서 경기의 추가 다시 중국 쪽으로 이동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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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합류전에 최적화된 한국팀은 중국 선수들을 바텀, 탑라인에서 공략하며, 합류가 느린 조합인 중국팀의 약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경기를 서서히 자신들의 흐름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오랜 시간 퍼즈(경기 중단)가 되며, 정식 채널에서 진행되던 경기가 인터넷 중계로 전환되는 등의 헤프닝이 일어났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한국팀은 20분 후반 경 적 블루 지역에서 한타 대승을 통해 바론을 획득하는 등 승기를 잡아 나갔다.

중국 팀은 계속 되는 열세에 바론을 먹고 미니언과 진격하는 한국 팀의 선수들을 자신들의 진영 밖에서 급습하여 재기를 노렸지만, 이미 격차가 벌어질 대로 벌어진 한국 팀의 챔피언을 이기긴 힘들었고, 우지의 카이사가 사망하자마자 그대로 밀고 나가 넥서스를 파괴했다. 퍼즈가 풀린 이후 단 10분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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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는 공중파에서 방영된 첫 e스포츠 대회라는 점에서 한 때 포털 검색어 1위를 기록할 만큼 큰 주목을 받았으며, LOL의 용어와 해설 그리고 게임에 대한 맥을 짚어주는 해설로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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