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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워즈, 데브시스터즈의 또 다른 기둥이 될 수 있을 것인가?

김남규

쿠키런 하나로 상장까지 성공했지만, 쿠키런 이후의 한방을 찾지 못해 계속 고전하고 있는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를 활용한 야심작 쿠키워즈를 선보였다.

우파루마운틴으로 유명한 최현동 대표가 설립한 오름랩스가 개발한 쿠키워즈는 쿠키런 IP를 쓴 게임이긴 하지만, 런게임이었던 기존 시리즈와 달리 쿠키런 캐릭터들을 소환해 싸우는 전략 배틀 게임으로 만들어졌다.

쿠키워즈

쿠키런이 시리즈 전체 누적 1억 다운로드를 돌파한 글로벌 히트작이긴 하지만 런게임이라는 장르적 한계가 있는 만큼, 쿠키런 IP를 활용한 다른 장르의 신작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쿠키런:오븐브레이커가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는 하나, 런게임 장르가 전세계적으로 비주류로 밀려났으며, 수익률이 낮은 캐주얼 게임 하나만 믿고 가기에는 데브시스터즈의 규모가 너무 커졌다.

아무래도 일인당 결제 금액이 낮을 수 밖에 없는 런게임 장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선택한 장르인 만큼 쿠키워즈는 뽑기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전형적인 수집형RPG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뽑기를 통해 고급 유닛과 펫 등을 획득하고, 스토리 모드를 클리어하면서 유닛들을 육성해서, PVP 대결을 즐기게 된다.

쿠키워즈

최현동 대표의 전작인 우파루마운틴이 연상되는 액션 디펜스 게임 형식의 스토리 모드와 클래시 로얄이 생각나는 PVP 모드 모두 상당히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잘 만든 2개의 게임을 같이 즐기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완성도 높은 게임성에도 불구하고 현재 쿠키워즈는 구글플레이 매출 5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상태다. 출시 초반에는 20위권 내에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한달이 지난 지금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쿠키워즈

게임 자체의 재미는 큰 문제가 없으나, 서버 불안정 문제와, 유닛 밸런스, 너무 많은 과금 요소 등 복합적인 불만사항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에픽세븐 등 대체 게임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이 멀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쿠키워즈가 쿠키런:오븐브레이크 이상의 성적을 거둬 확실한 캐시카우가 되어 줘야 하는 데브시스터즈 입장에서는 심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게임성의 문제라기 보다는 운영상의 문제이기 때문에 반등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시절 수집형RPG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은 높은 수익을 자랑했으며, 출시 초기 완전 망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쿠키런:오븐브레이크를 다시 20위권으로 역주행시키는 저력을 보인 바 있다. 쿠키런:오븐브레이크는 현재도 30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쿠키워즈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추석 기간에 맞춰 천하통일 대추맛 쿠키, 망고스틴 오셀롯 등 2종의 전설 등급 유닛과 스토리 모드 9번째 월드를 추가하는 등 대규모 업데이트와 강력한 유닛을 획득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쿠키워즈가 쿠키런:오븐브레이크처럼 차트 역주행에 성공해 데브시스터즈의 또 다른 기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 데브시스터즈 쿠키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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