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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과 정면대결은 무리수, 다양한 장르로 시선 돌린 게임사들

조영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장르 쏠림 현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바일게임으로 게임 시장이 재편된 이래 블레이드를 필두로 한 액션 게임이 붐을 이뤘으며, 이후 수집형, 액션 롤플레잉게임(이하 RPG)를 넘어 MMORPG에 이르는 RPG 장르의 강세가 쭉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구글 플레이서 사용자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많았던 카테고리는 RPG로 1인당 30,335원의 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총 579만 명이 1인당 평균 30,335원을 결제하여 1,757억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RPG 장르가 타 장르를 압도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RPG 장르는 선뜻 도전하기 어려운 시장이기도 하다. 바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의 존재 때문. 모바일 MMORPG로 개발된 '리니지M'은 지난 2017년 6월 출시 첫날 매출 107억, 2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서 국내 모바일게임의 매출 기록을 새롭게 써가며, 출시 이래 매출 1위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더욱이 지난 8월 한달 사용자당 매출이 무려 215,000원에 달할 정도로 1년이 넘어선 지금까지도 여전히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 이렇듯 국내 게임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뽐내는 리니지M과 경쟁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게임사들은 RPG 장르에 집중하기 보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모습이다.

매드로켓 이미지

가장 적극적인 회사는 네시삼십삼분의 자회사 라타타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모바일 전략 게임 '매드로켓:포그 오브 워'(이하 '매드로켓')다.

라타타스튜디오의 처녀작이기도 한 '매드로켓'은 클래시오브클랜과 붐비치 등 자신의 영지를 건설하고, 다른 이용자들의 영지를 공격해 자원을 약탈하는 전략 스타일의 게임으로, 전체 맵이 보이지 않는 전쟁안개(워 포그)의 개념을 도입해 게이머 간의 대결과 눈치싸움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공격측은 기존 시간 안에 목표 건물을 파괴하지 못하면 패배하게 되며, 수비측은 방어 건물의 위치에 따라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공격과 수비 측 모두 치열한 전략 싸움을 펼쳐야 하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매드로켓

아울러 100여개의 타일을 활용해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기지의 건설 시스템을 이용해 미로 모양, 약탈을 최소할 수 있는 형태, 공격자의 허를 찌르는 방어 시설 등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것은 물론, 공중 유닛으로 거점을 확보한 뒤 지상병력을 투입하는 등 다양한 무기들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 중 하나다.

이 때문에 매드 로켓은 정식 출시 단계가 아닌 소프트런칭으로 서비스 중임에도, 다양한 영상이 유튜브를 비롯한 영상 플랫폼에서 등장하는 등 해외 게이머들의 시선을 먼저 사로잡고 있는 중이다.

캡슐몬 파이트

크리티카를 통해 새로운 액션 게임의 명가로 강한 인식을 심어줌 올엠도 캡슐몬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루니아 전기, 크리티카 등을 개발한 개발팀이 약 2년의 개발 기간 끝에 출시한 캡슐몬은 몬스터들을 날려 대미지를 주는 '슬링샷'을 전면에 내세운 독특한 스타일의 모바일게임이다.

PvP 전투에 특화되어 있는 캡슐몬은 서로 공격을 주고받는 턴제 스타일로 진행되지만, 자신의 턴에 주어진 단 한번의 샷으로 몬스터를 움직여 이들의 연계기를 이끌어내 통쾌한 한방을 날릴 수 있는 전략의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건물을 부수거나 상대의 체력을 깎는 기존 클래시로얄 혹은 하스스톤 류의 PvP 게임과는 달리 자신이 지고 있어도, 게이머의 역량에 따라 한방에 역전을 이뤄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플레이시간이 3~5분 정도에 불과해 깊이 있는 게임 시스템을 지녔다.

특히,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하나의 서버에서 전세계 게이머들이 한번에 격돌하는 '글로벌 원빌드'를 채택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하나의 플레이에서도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어 중계 및 방송과 e스포츠 리그에 적합하다는 것도 캡슐몬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복싱스타 433

네시삼십삼분의 신작 '복싱스타' 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실감나는 타격감으로 지난 7월 글로벌 서비스에 돌입한 이래 19개국서 인기 1위, 95개국서 인기 10위 권에 진입하는(앱스토어 기준) 등 이미 성과를 인정받은 이 게임은 복싱의 인기가 여전한 북미 및 남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복싱스타'의 재미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실감나는 액션이다. 실제 복싱 선수들의 움직임과 특징을 게임 속에 담아내 더욱 현실감 넘치는 복싱을 구현한 것은 물론, 미국, 멕시코, 남미,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로 꾸밀 수 있는 풍성한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한다.

여기에 전설의 복싱 선수들의 모습 역시 게임 속에 담아내 복싱에 대한 향수가 가득한 북미 게이머들의 감성을 그대로 저격했다는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 캡슐몬 복싱스타 매드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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