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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다변화 선택한 국내 개발사들, 글로벌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

김남규

RPG 계열들이 높은 매출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특성 때문에 RPG 계열에 집중하던 국내 개발사들이 다른 장르로 눈을 돌리고 있다.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등이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신작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막대한 마케팅 비용이 필요한 만큼, 아예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도전해 성과를 내는 것이 오히려 성공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RPG가 압도적인 한국과 달리 해외 시장에서는 퍼즐 같은 간단한 캐주얼 게임부터, 실시간 전략 등 하드코어 장르까지 다양한 장르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많은 개발비와 개발 기간이 요구되는 RPG에 주력하는 것보다는 입소문을 끌 수 있는 독특한 장르에 도전하는 것이 개발사 입장에서 최선이 될 수 밖에 없다. 요즘은 아예 시작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해외에서 먼저 소프트런칭을 통해 게임성을 점검하고, 한국은 추후 출시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다.

매드로켓

최근 캐주얼 스포츠 게임 복싱스타로 주목을 받고 있는 네시삼십삼분은 자회사 라타타스튜디오가 만든 전략 게임 매드로켓:포그 오브 워(이하 매드로켓)을 오는 30일 전세계 140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매드로켓은 클래시오브클랜, 붐비치 스타일의 모바일 전략 게임으로, 스타크래프트 같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전장 안개(워 포그) 개념을 도입해 전략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모바일 전략에서는 전력 차이에 따라 시작부터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지만, 전장 안개 덕분에 적의 방어 시설을 예측할 수 없어, 적을 함정으로 유인하는 등 전략적인 플레이로 전략 차이를 뒤집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클래시오브클랜 스타일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지만, 해외에서 진행된 소프트런칭에서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스트버스터즈 월드

썸에이지는 고스트버스터즈 월드로 포켓몬고 열풍 이후로 등장했던 게임들이 모두 망하면서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AR장르에 다시 도전했다.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아직 포켓몬고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포켓몬 만큼 강력한 IP와 그에 걸맞는 게임성을 갖춘 게임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전략이다.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고스트버스터즈 월드는 코믹스와 영화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고스트버스터즈를 기반으로 한 AR 게임으로, 실제 코믹스 작가가 스토리 라인을 구성했으며, 영화 속 주인공처럼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유령을 사냥하는 높은 현실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트리플하츠

컴투스의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워 메인 기획을 담당했던 반창현 PD가 개발하고 있는 써니사이드게임즈의 트리플하츠는 3:3 영웅 태그 배틀이라는 생소한 장르로 도전장을 던졌다.

게임을 시작하면 방어형, 근거리형, 원거리형, 마법형 등 다양한 컨셉을 가진 36종의 영웅과 20종의 유닛을 조합해 자신만의 군대를 만들 수 있으며, 이들을 데리고 전장에서 다른 이들과 실시간 전략 대결을 펼칠 수 있다. 마치 LOL을 모바일에 맞게 간략화 해서 즐기는 듯한 느낌이다.

다이스오브레전드 스크린샷

크리티카로 유명한 올엠은 보드 게임 장르인 다이스오브레전드로 글로벌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다이스오브레전드는 모두의 마블 같은 보드 게임과 하스스톤 같은 카드 게임의 장점을 결합한 게임이다. 원형으로 구성된 맵에서 주사위를 굴려 영지를 차지한 뒤 카드로 유닛을 소환할 수 있으며, 다른 이용자가 자기 영지에 방문할 경우 소환수 배틀을 벌이게 된다.

소환수를 소환할 때마다 매턴 조금씩 충전되는 마나를 소모하기 때문에 자신의 턴에 어떤 카드를 사용할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며, 소환수마다 각기 다른 부가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카드 조합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전략을 즐길 수 있다. 모바일 게임쪽에서는 굉장히 생소한 장르이지만, 과거 PS2 게임 시절 컬드셉트 시리즈를 즐겼던 이들이라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다이스오브레전드 고스트버스터즈월드 매드로켓 트리플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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