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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넷마블이 내놓은 두 번째 정답,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조광민

지난 6일 넷마블이 모바일 MMORPG 시장에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선보였다. 이 게임은 현재도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블레이드 & 소울'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원작의 경우 출시 당시 현재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의 일러스트를 게임에 그대로 녹여내 기존의 무협 게임과 확연하게 다른 비주얼로 무장해 큰 사랑을 받았다. 화려한 무공 액션과 매력적인 스토리도 강점으로 꼽힌다.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대표 이미지

넷마블을 통해 모바일로 재탄생한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도 원작의 모습을 모바일에 그대로 구현했다. 언리얼 엔진4로 탄생한 '블소 레볼루션'은 원작 특유의 그래픽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며, 비주얼의 완성도도 높다. 게임 내에 준비된 다양한 콘텐츠는 온라인게임 '블레이드 & 소울' 못지않은 콘텐츠 분량을 자랑한다. 여기에 치열한 세력 간 대결과 '블소 레볼루션'만의 콘텐츠 등도 담아내 원작의 재미와 '블소 레볼루션'의 만의 차별화 포인트까지 모두 챙겼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후 약 2년 만에 출시된 '블소 레볼루션'은 넷마블이 내놓은 두 번째 레볼루션으로 '리니지2 레볼루션'의 가치를 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게임이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이후 모바일 MMORPG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많은 고민을 했고, 그 고민의 결과를 '블소 레볼루션'에 담아냈다. 기존의 레볼루션 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레볼루션으로 돌아온 '블소 레볼루션'은 넷마블이 외치고 있는 모바일 MMORPG의 정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원작을 즐겼던 게이머라면 '블소 레볼루션'을 시작하며 “어 똑같네?”라는 말을 내뱉었을 것이라 본다. 게임이 보여주는 외적인 측면은 물론, 홍문파의 제자가 된 첫날 게임의 악역인 진서연의 습격으로 문파의 사부와 사형들이 몰살당하고 당하는 장면이 완성도 높은 시네마틱 연출과 함께 눈 앞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블소 레볼루션'은 원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면서 모바일에 맞춰 더욱 컴팩트하게 전달하고 있다. 원작에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로 했던 스토리 전개가 터치 몇 번이면 뚝딱일 정도로 이야기의 압축이 뛰어나다. 많은 막내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화중 사형의 죽음까지 불과 1시간 정도면 이야기가 전개될 정도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그리고 눈치가 조금 빠른 게이머라면 사부인 홍석근과 막내가 힘을 모아 진서연과 대결을 펼치는 '블소 레볼루션'만의 요소도 있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블소 레볼루션'은 단순히 이야기를 압축해서 전하는 것만이 아니라 '블소 레볼루션'이 강조하고 있는 양대 세력의 등장인물과 그들의 이야기가 곳곳에 마련됐다. 원작을 즐겨 본 게이머라면 원작과 같고 또 원작과 다른 모습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이야기 전달을 위해 마련된 150여 종에 달하는 시네마틱은 완성도 자체는 물론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원작 성우진이 참여해 목소리 연기를 맡아 게임에 더욱 빠져들게 만든다. 사운드 하나까지 모두 챙긴 '블소 레볼루션'은 맵 곳곳을 지나며 들려오는 소리에도 집중했을 정도다. 귀를 스치는 바람, 몰려오는 파도, 밤 숲속에서 들려오는 소리,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모두 준비해 게임에 넣었다. 게임을 즐기는 스마트폰 사양만 높다면 PC용 MMOPRG 못지않은 게임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블소 레볼루션'의 강점은 PC용 MMORPG의 다양한 장점을 모바일에 구현하면서도 모바일에 최적화한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전투 시스템이다. '블소 레볼루션'의 전투는 절대로 쉽지만은 않다. 여타 게임처럼 자동전투를 눌러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네임드 몬스터나 보스 몬스터와의 대결에선 자동 전투만으로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어렵다. 최소한 몬스터의 공격을 피하는 회피를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입력해줘야 승리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게임 플레이는 파티 플레이에서 더욱 심화 된다. 강력한 보스 몬스터는 파티원이 힘을 합쳐야 사용할 수 있는 합격기를 통해 다운시키거나 기절시켜 많은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화면에 등장하는 입력 버튼을 시간에 눌러 적의 빈틈을 만들어 내야 한다. 합격기는 무공 중 상태 이상을 일으키는 공격을 2회 이상 명중시키면 발동한다. 원작의 경우 다양한 합격기가 존재하지만, '블소 레볼루션'은 2가지로 압축해 게이머가 더욱 빠른 템포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아울러 '블소 레볼루션'의 경우 전통적인 탱딜힐 플레이를 따르지는 않지만, 직업마다 어느 정도 역할은 존재한다. 호흡이 뛰어난 파티라면 주요 딜러의 보스 몬스터 후방공격을 통해 더욱 빠른 사냥과 던전의 진행도 가능하다. 특히, 던전의 난도가 높아질수록 다양한 전략요소를 활용해야 하므로 파티원들의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 물론 '블소 레볼루션'의 경우 레벨을 많이 올려 밀어붙이는 식의 플레이도 가능하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액션의 재미를 그대로 전해주는 다양한 무공 활용도 게임의 재미 중 하나다. 특히, 무공 시스템의 경우 PvP와 파티 사냥 등에 맞춰 무공의 순서를 설정해 전투를 진행하는 시스템도 제공한다. 초식 설정을 통해 더욱 세분화한 설정도 가능하다. 여기에 별도로 마련된 홍문수련장을 통해 콤보를 연습하고 다양한 아이템까지 얻을 수 있다. 무공 시스템의 경우 게이머마다 무공에 투자하고 초식 설정을 다르게 설정한 경우가 많아 비무를 비롯한 PvP의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MMORPG가 가진 백미 중 하나는 역시 더욱 뛰어난 아이템의 확보다. '블소 레볼루션'의 경우 크게 파티 던전이나 필드 보스 사냥 등을 통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이를 통해서는 다양한 아이템의 특별한 도안을 얻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주어지는 던전 보상보다 도안을 획득해 제작한 아이템이 좋은 경우가 많다. 다만 특별 보상으로 주어지는 도안의 경우 획득 확률이 높지 않아 지속적으로 게이머들이 필드 보스와 던전에 도전하게 만든다.

아울러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자면 역시 아이템의 강화다. 모바일에 맞춘 원작과 다른 방식의 강화 시스템이 탑재됐다. 아이템의 경우 5강까지는 100%확률로 성공하며, 그 위로 갈수록 확률이 줄어드는 방식이다. 물론 강화에 실패했다고 아이템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다만 강화 내구도가 줄어들고, 더는 강화를 시도할 수 없는 아이템이 된다. 실제 기자의 경우 40레벨 언저리에 얻은 무기 아이템을 운이 좋게 12강까지 성공해 110레벨인 현재까지 쓰고 있을 정도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강화로 얻을 수 있는 보너스 능력치가 뛰어난 편으로, 아이템 등급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최대한 높은 수치로 강화한 아이템이 좋다. 또한, 10강 이상한 아이템은 숨겨진 힘까지 끌어올 수 있다. 특히, 게임 내 강화는 게임 내 재화만으로 시도할 수 있어 부담이 적은 편이다. 강화 아이템이 게임 내 재화인 은화의 경우 적당한 필드에서의 자동 사냥을 통해 큰 어려움 없이 획득할 수 있다. 이는 게임 진행에 필수인 물약 확보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MMOPRG의 또 다른 핵심 재미를 꼽자면 역시 진영 간 대결이 아닐까 한다. '블소 레볼루션'은 30레벨을 달성하면 무림맹과 혼천교 중 하나 세력을 선택해야 한다. 이후 전쟁 필드에서 상대 세력과 대결을 즐길 수 있으며, 전쟁 필드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물리쳐 세력 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 모든 세력원의 점수를 합쳐 대결을 펼치게 되며, 세력 간 경쟁에서 승리하면 세력 전체가 경험치 버프와 상점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특히, 세력 시스템의 경우 신분 시스템도 존재한다. 세력포인트을 올리면 신분도 매주 상승한다. 이를 기반으로 같은 세력이라도 해도 차이가 생겨 경쟁심을 자극하며, 이런 경쟁심은 최종적으로 세력에 큰 도움이 되는 식으로 이어진다. 세력 간 전쟁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 그 안에서 펼쳐지는 개인의 협동과 경쟁까지 담아낸 '블소 레볼루션'의 뛰어난 설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세력 외에도 세력을 구성하는 문파 단위에도 경쟁 시스템을 넣어둔 것도 눈에 띈다. 이른바 9대 문파라는 무협 게임다운 설정을 더 했다. 또한, 문파의 경우 별도 문파 던전 등의 입장도 가능한 만큼 즐기는 것이 좋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13일에는 서버별 최대 500대500으로 맞붙는 오픈 필드 세력전이 오픈된다. 9시부터 9시 10분까지 10분간 대결을 펼치게 되며, AOS 장르 못지, 않은 전략요소까지 갖췄다. 오픈 필드 세력전의 오픈으로 경쟁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게임에는 다양한 시스템이 존재한다. 먼저 캐릭터의 빠른 육성을 위해서는 경험치 획득이나 아이템 획득 추가 효과가 있는 컨디션 시스템이 있다. 컨디션의 경우 그날 회복량까지 모두 소모해 바닥나면 은화, 경험치, 아이템 획득이 불가능하니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능력치를 제공하고 컨디션 소모를 감소시켜주는 수호령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게임의 플레이를 계속 불러일으키는 장치도 마련됐다. 도감, 업적, 공헌도 시스템 등이 대표적으로 이러한 시스템을 하나하나 채워가면 부족한 능력치를 올릴 수도 있으며, 평소 획득하기 어려운 아이템도 얻을 수 있다. 특히, 공헌도를 올리고 도감을 채울 때는 '능력치' 보상이 주어지는 만큼 성장의 한계에 봉착했다는 판단이 공헌도에 신경써야 한다. 이외에도 토벌 시스템, 황금 보물상자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블소 레볼루션'은 말 그대로 온라인 MMORPG를 모바일에서 그대로 즐기는 느낌을 전해준다. 여기에 일부 콘텐츠의 추가와 모바일에 맞춘 최적화 등을 통해 현재 모바일에 가장 적합한 MMORPG가 아닐까 싶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다만, 최적화가 아쉬워 최신 스마트폰이 아니면 뛰어난 그래픽을 보기가 쉽지 않다는 점과 아직도 여기저기 산재해있는 자잘한 버그들이 게임 몰입을 방해 한다. 이러한 요소들까지 전부 해결해서 등장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이미 서비스에 돌입한만큼 빠른 개선을 통해 게임이 가진 재미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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