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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듀랑고, 글로벌 서비스로 제2막 여는 이유는?

조영준

넥슨의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만큼 우여곡절을 겪은 게임도 드물다. 지난 2018년 1월 출시된 듀랑고는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프로듀서의 신작이라는 점과 지구에서 공룡시대로 워프해 온 새로운 세상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 등 이전까지 찾아볼 수 없던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라는 색다른 컨셉으로 무장해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게임이었다.

특히, 2018년 국내 론칭 초반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했으며, 지난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과 기술창작부문 기획시나리오, 그래픽 분야 등 3관왕을 차지해 시장에서 듀랑고의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기도 했다.

듀랑고, 세컨드 웨이브 업데이트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냉혹했다. 출시 직후 이어진 서버 문제는 듀랑고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었으며, 중후반부 이후 계속되는 단조로운 생활형 콘텐츠는 게이머들의 흥미를 떨어트리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에 매출 역시 큰 폭으로 떨어져 현재는 상위권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게임으로 대중의 인식에서 멀어지기도 했다.

이런 부침을 겪었던 듀랑고가 이제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제 2막에 돌입하려는 모양새다. 전 세계 유저가 함께 즐기는 게임을 목표로 '듀랑고'는 오는 2019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진행한다.

실제로 지난 3월 호주, 캐나다, 필리핀 3개 국가에서 소프트론칭을 진행한 것에 이어 3월 20일부터는 영어권의 글로벌 사전예약을 시작했고, 오는 4월부터는 대만 및 태국 지역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어를 포함해 인니어, 영어, 중문번체, 태국어, 독어, 불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등 총 10개 언어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철처한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왼쪽부터) 왓스튜디오 이민지 대리, 넥슨 이동열 실장

듀랑고의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인 넥슨의 이동열 모바일사업본부 실장과 개발사 왓스튜디오의 이민지 대리는 듀랑고의 글로벌에 대해 "아직 성장 중인 게임"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넥슨은 듀랑고가 가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게임 서비스 초반 서버 불안 등 많은 문제를 겪었지만, 이러한 일을 겪으며 큰 경험을 쌓았고, 기존의 콘텐츠를 개선하고, 또 꾸준히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이는 중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현재 진행 중인 업데이트 프로젝트인 세컨드 웨이브가 시작된 이후 게이머들의 평가도 좋아졌고, 지표도 호전되는 중이기도 하고요"

게임업계 최초로 시도된 게임과 예능의 조합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MBC의 프로그램 '두니아'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넥슨은 듀랑고를 단순히 매출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 자신들이 시도한 새로운 시도를 관철시키는데 주목했다. 여기에 건축물 내구도 소모, 사유지 유지비 없는 '개인 소유섬'과 새로운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불안정 군도', '단체 지원 요청' 개편이 진행되는 등 세컨드 웨이브를 통해 기존 게이머들이 바랬던 개선 사항과 새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 듀랑고의 세계는 지금도 커지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글로벌 시장 진출 현황에 대해서는 서비스 국가에 특전을 주거나 별도의 콘텐트를 만드는 것 보다 생존과 제작 그리고 협동이 어우러지는 듀랑고의 세계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서비스에서 국가별 추가되는 별도의 공간이나 콘텐츠의 비중은 적습니다. 듀랑고라는 게임이 원채 독특한 스타일의 게임입니다. 모든 일이 제한하지 않는 환경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 초반 문제도 많이 생겼지만 이를 보완하고, 안정적으로 안착시키는 중입니다. 워낙에 독특한 게임인지라 글로벌 사례가 없어서 우리가 새로운 길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죠. 안정적으로 잘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듀랑고 업데이트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소프트런칭과 사전예약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넥슨의 이동열 실장은 사전 예약의 경우 브라질 등의 남미 지역에서 참여율이 높으며, 게이머들의 성향이 거친 러시아 및 게임 서비스를 오픈한 인도네시아와 같은 동남아 국가에서 반응이 남다르다고 귀뜸하기도 했다.

“현지화 역시 철저하게 준비 중입니다. 현재 넥슨의 여러 해외 법인 등을 통해 현지 상황을 파악했고, 기본적으로 실력있는 업체에 번역을 의뢰하여 해당 내용을 검수 담당자에게 맡겨 퀄리티 업을 진행해 퀄리티 업을 시키고,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등 공을 많이 들였죠. 듀랑고가 가진 생존과 재미 이 콘텐츠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한 기본 빌드를 탄탄하게 쌓는 작업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환경이 상대적으로 부실한 글로벌 시장을 위한 만반의 준비도 마친 상태다. 왓스튜디오의 이민지 대리는 듀랑고의 최적화와 독창적인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듀랑고는 다양한 기종과 네트워크 환경을 대비하여 최적화가 진행된 게임입니다. 여기에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다운로드를 받거나, 접속 중 갑자기 튕기거나 끄더라도 10분 내에 일정 시간 이내에 접속하면 바로 이전 상황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심리스 재 접속 기능’도 이전부터 추가한 상태죠. 항상 서버에 접속해야 하는 게임인 만큼 이전부터 네트워크 관련 최적화를 진행했던 노력 덕에 안정성 문제는 이제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듀랑고 세컨드 업데이트 이미지

국내에서 매출적으로 이렇다할 두각을 보여주지 못한 만큼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부담감도 높을 것이라는 기자의 생각과는 반대로 넥슨은 듀랑고가 가진 생존과 수집 등의 자신들이 가진 독특한 콘텐츠를 오래 서비스하기 위한 새로운 단계에 진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CBT 당시 약 200만 명의 해외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겨 주셨습니다. 물론 모두가 다시 접속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듀랑고가 가진 콘텐츠의 매력을 각인 시키기에 충분했죠. 솔직히 인기 있고, 돈 버는 게임이 되고는 싶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서비스하면 그 만큼 게임의 수명이 깎이게 되죠. 게임 개발을 지휘한 이은석 총괄 PD의 말처럼 듀랑고는 10년 이상 즐기고 성장하는 꾸준하게 판을 벌이는 게임이 되고자 하는 것이 내부의 공통적인 생각입니다"

글로벌 서비스에 눈코 뜰세없이 없다는 이들이었지만, 지금도 듀랑고의 세계에 접속해 있는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듀랑고는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저희가 준비한 콘텐츠와 함께 해외의 많은 게이머들이 합류하는 만큼, 국적과 인종을 뛰어넘어 더욱 다양한 분들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한번 듀랑고의 세계에 몸을 담았지만, 이제는 현실로 복귀하신 분들도 한번씩 접속하셔서 아직도 서비스가 잘 되는 구나 하며 즐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듀랑고는 포기하지 않고 게이머들을 기다릴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넥슨 듀랑고 야생의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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