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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질병이 아니라 문화입니다. 업계 한 목소리

김남규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2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게임 이용 장애가 포함된 ICD-11(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판)안이 위WHO 게임장애 질병 코드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WHO 로고

다른 생활보다 게임을 우선시 하는 현상이 1년 이상 지속될 경우라는 몇가지 단서가 붙어 있기는 하지만, 아직 충분한 연구와 데이터 등 과학적 근거가 확보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질병이라는 낙인이 찍히게 됐다.

이번에 변경된 개정안은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2022년부터 적용되며, 국내에서는 2026년에 이를 반영한 질병분류체계 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관리하기 위한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엔씨소프트 게임장애 질병 코드 반대

게임업계에서는 이번 사태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넥슨, 펄어비스, 네오위즈 등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대형 게임사들 대부분 페이스북 등 공식 계정을 통해 “게임은 문화입니다. 질병이 아닙니다”라며,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들은 “게임이 어린이에게는 즐거운 놀이, 대학생들에게는 하나의 문화, 직장인들에게는 고된 하루를 끝내는 취미생활”이라며, “게임이 질병이 아니라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소통 창구가 되는 문화”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펄어비스 게임장애 질병코드 반대

카카오게임즈의 남궁훈 대표도 세계보건기구(WHO) 총회가 열리기 전인 21일에 페이스북을 통해 “게임에 몰입하는 것은 현상이지 원인이 아니다. 원인을 찾아야 치료를 할 수 있는데, 게임도 제대로 이해 못하는 정신과 의사들이 아이들을 제대로 치료할리가 없다”며 강하게 비판을 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페이스북

업계인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행사도 연이어 개최된다. 88개 협단체가 함께하고 있는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 준비위원회가 오는 29일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WHO의 게임장애 질병코드 반대를 위한 공대위 출범 및 기자회견을 가지며, 오는 6월 3일에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주최하는 ‘격동하는 게임시장, 봄날은 오는가’ 행사가 개최된다.

2019 굿인터넷 클럽 4차 행사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 이장주 소장,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산업과 박승범 과장, 스포츠서울 김진욱 기자 등이 참석해 게임장애 질병코드 도입 사태에 대한 문제점 진단 및 해결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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