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IP의 모바일 게임 흥행 돌풍 계속 이어지나?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가장 뜨겁게 떠오르고 있는 키워드는 온라인게임 IP(지식재산권)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등 유명 온라인게임의 IP를 활용한 게임이 성공을 거둔 2016~2017년 잠시 온라인 IP의 열풍이 불기는 했지만, 당시 시대를 휩쓸었던 온라인 IP를 대상으로 한 블록버스터 급 모바일게임이 주류를 이뤘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리고 2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대형 MMORPG에 집중되어 있던 온라인 IP 모바일게임들이 캐주얼, 액션 등 다양한 장르로 잇따라 출시를 앞두고 있어 다시 한번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중이다.

로한M 이미지
로한M 이미지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게임은 플레이위드의 로한M이다. 지난 27일 정식 출시된 로한M은 출시 이 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0위권 내에 진입해 관심을 모았으며, 출시 직후 1세대 온라인게임의 향수와 다양한 성장 시스템이 호평을 받으며, 구글플레이 매출 5위에 오르면서 로한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기도 했다.

더욱이 엔씨, 넥슨 등의 대형 게임사들 역시 자신들이 서비스 중인 온라인 IP 기반의 게임이 연달아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모바일게임 시장에 온라인 IP 돌풍을 다시 일으킬 모양새다.

테일즈위버M
테일즈위버M

넥슨은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다양한 온라인게임의 모바일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먼저 올해로 16주년을 맞은 테일즈위버M이 오는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테일즈위버M'은 '테일즈위버'의 콘텐츠와 그래픽을 토대로, 진보된 비주얼의 전투 장면과 화려한 연출 효과를 구현하고,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핵심 콘텐츠들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개선하여 보다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 에피소드 1, 2를 그대로 복원해 퀘스트로 구성했으며, 초기 에피소드에 등장했던 8명의 캐릭터를 모두 플레이할 수 있어 게임의 즐거움을 더했다. 게이머는 원작에서 등장한 다양한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며, '스토리 던전', 내 캐릭터들을 이용한 협동 플레이가 가능한 '룬 시스템', 특정 시간에만 열리는 레이드 콘텐츠 '뒤틀린 차원'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이미지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이미지

지난 지스타 2018서 가장 큰 화제에 오른 게임 마비노기 모바일도 2019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이 게임은 원작 개발사인 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을 맡고 있으며, 가로와 세로 화면 모두를 지원해 수시로 바꿔가며 편리하게 게임 플레이와 커뮤니케이션을 병행할 수 있으며, 이모티콘과 매크로 모션을 활용해 풍부한 감정표현을 구현하고, 원작 세계관에 새로운 스토리를 추가해 기존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아울러 마비노기의 가장 큰 특징이었던 커뮤니티 시스템이 강화되어 게이머들이 실시간 채팅을 통해 대화를 할 수 있으며, 전투 역시 강화되어 액션 모바일 게임을 방불케 하는 전투의 재미와 파밍 시스템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넥슨 바람의 나라: 연 이미지
넥슨 바람의 나라: 연 이미지

전설의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도 모바일로 돌아온다. '바람의 나라: 연'이라는 타이틀로 발매되는 바람의 나라 모바일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감성을 살리기 위해 원작의 리소스와 콘텐츠를 활용해 개발되어 그때 그 시절의 바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PC 원작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조작감과 전투의 재미를 모바일에서 구현하기 위하여 조작 버튼 시인성 개선과 스킬 조합 사용법 등이 그대로 모바일로 구현되며, MMORPG의 핵심인 파티 플레이에서 각 직업군의 역할을 구분해 파티 사냥의 재미를 극대화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특히, '바람의 나라: 연'에서는 채팅으로 아이템을 사고 파는 '머그' 게임 시절 시스템을 그대로 모바일에 접목해 과거 PC에서 즐겼던 바람의 나라의 향수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리니지2M
리니지2M

엔씨소프트에서는 리니지M에 이어 또 한번의 연타석 홈런을 노린다. 지난해 11월 신작 발표회를 통해 공개된 '리니지2M'은 개발력 부분에 큰 자부심을 지닌 엔씨가 20년 동안 리니지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며 쌓은 기술과 경험을 집약한 게임으로, 기존 온라인게임 못 지 않은 방대한 콘텐츠와 박진감 넘치는 전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리니지2M'의 특징 중 하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맵이다. 이 게임은 국내 모바일 MMORPG 중 가장 큰 규모의 오픈 월드를 지니고 있으며, 이 광대한 필드 안에서 극한의 자유도, 대규모 RvR(진영 간 대전) 전투가 펼쳐질 것을 예고해 엔씨소프트가 또 한번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테라 클래식 이미지
테라 클래식 이미지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프렌즈타운'을 상반기에 선보인 것을 비롯해 대형 MMORPG '에어'의 CBT를 진행하는 등 바쁜 행보를 보내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도 조만간 야심차게 준비한 모바일 MMORPG '테라 클래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캐주얼에 치중된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MMORPG 갈증을 풀어줄 게임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테라 클래식'은 지난 2017년 넷마블이 선보였던 테라M과 마찬가지로 크래프톤(구 블루홀)의 대표작 테라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MMORPG다.

이 게임은 라인주식회사와 중국 룽투게임즈가 손을 잡고 설립한 란투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클래식이라는 제목이 붙일만큼, 원작을 충실히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16년부터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의 출시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2019년은 캐주얼부터 MMORPG,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게임들이 모바일로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라며, "트라하를 기점으로 신규 IP 기반의 게임 출시가 뜸해진 가운데 이러한 온라인IP 모바일 게임의 출시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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