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DONGA

한방을 노린다! 적극적인 투자로 미래를 바라보는 IP 부자들

김남규

플레이위드의 로한M이 국내 게임업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한동안 게이머들의 기억 속에 잊혀졌던 고전 IP라도 잘 활용하면 다시 대세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아직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리니지, 뮤, 블레이드&소울 같은 A급 IP들이 시장을 주도했지만, 로한M의 성공 덕분에 기억 속에 잊혀진 IP들도 언제든 터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로한M과 마찬가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랑그릿사 역시 원작이 워낙 오래됐고, 국내에서 잘 알려진 게임이 아니다 보니 성공을 예측하기 힘들었던 게임이다.

로한M

덕분에, 게이머들이 들어봤을 법한 고전 IP를 확보한 개발사들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IP를 썼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뭐 하나만 터져도 플레이위드 같은 기적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룽투코리아와 라인의 합작회사 란투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와 손을 잡고 크래프톤의 유명 IP 테라를 활용한 모바일MMORPG 테라 클래식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테라 IP를 활용한 게임 중 두번째로 등장하는 테라 클래식은 원작을 충실히 반영한 수준 높은 그래픽과 짜임새 있는 파티 플레이를 특징으로 내세워 사전예약 일주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엑스엘게임즈의 대표작 아키에이지의 IP로 모바일MMORPG를 개발 중이며, 이스트게임즈의 대표작 카발 온라인 IP, 그리고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헌터X헌터 IP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 클래식

계열사라고 할 수 있는 룽투코리아와 룽투게임즈까지 합치면 IP가 더 많아진다. 타이곤 모바일을 인수하면서 열혈강호 모바일 게임 IP를 모두 소유하고 있으며, 네오위즈에서 700억을 들여 만든 블레스 IP로도 게임을 개발 중이다. 룽투게임즈가 열혈강호 모바일 성공시키며 개발력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판호가 막혀 있긴 하지만, 향후 중국 시장이 열리는 것을 염두한 IP 홀더들이 룽투게임즈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거상, 군주, 영웅의 군단 등으로 유명한 김태곤 사단을 보유하고 있는 엔드림도 IP 부자다. 신생 회사인 만큼 자체 IP는 부족하지만, 지금까지 여러 작품을 성공시킨 엔드림 김태곤 상무의 개발력에 대한 업계의 신뢰감 덕분인지 여러 회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카카오게임즈와 손잡고 창세기전 IP를 활용한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을 출시했으며, 임진론 IP를 활용한 자체 게임 이외에도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신작과 테라 IP를 활용한 신작과 미르의 전설2 IP를 활용한 신작 등을 준비 중이다.

특히, 원작과 동일한 형태가 아니라 엔드림이 강점을 가진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 요소를 더해서 만들고 있기 때문에, 같은 IP 게임이 등장한다고 하더라도 시장이 겹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엔드림 김태곤 본부장

엔씨소프트나 넥슨, 넷마블 등은 외부IP 확보에 대한 고민이 절실하지 않다. 이미 자체 IP만으로도 다른 게임사들을 압도하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리니지M 뿐만 아니라 넷마블을 통해 선보인 리니지2레볼루션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으로 엄청난 IP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리니지2M과 블레이드&소울S의 출시도 준비 중이다. 아직 공식적인 소식은 없지만, 블레이드&소울2, 블레이드&소울M, 아이온2 등도 준비중인 만큼, 내년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형 폭풍이 몰아칠 수도 있다.

리니지2M

넥슨 역시 메이플스토리M이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바람의 나라와 마비노기, 그리고 테일즈위버 IP를 활용한 신작들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워낙 강력한 자체 IP가 많은 회사이다보니, 뭘 먼저 만들지를 고민해야 할 정도다.

특히,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영웅전 등 현재까지도 PC방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들이 많아, 이들이 모바일 게임으로 만들어지면 폭발적인 반응이 기대되고 있다.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이미지

넷마블은 리니지2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에 이어 일곱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까지 외부 IP를 활용한 신작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는 하나, 자체 IP 라인업도 제법 탄탄한 편이다. 곧 출시를 앞둔 쿵야:캐치마인드 뿐만 아니라, 세븐나이츠2, A3 스틸 얼라이브와 스톤에이지M 등이 대기 중인 만큼,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자체 IP 기반 게임들을 연이어 선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세븐나이츠2

: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엔드림 란투게임즈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