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DONGA

여성들이 소외된 모바일 게임업계, 에비츄-BTS가 구원투수 될까

조학동

시장의 큰 축을 담당하던 여성향 모바일 게임들이 최근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거의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는 '아이러브커피', '애니팡', '재배소년' 등 국내 매출 최상위권에 머물며 시장을 주도하던 여성향 게임들이 많았으나, 현 시점에서는 거의 초토화되어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영향력이 미미해졌다.

9월9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 매출 상위 50위권 내에 여성향 게임은 33위에 위치한 '꿈의집'과 44위에 위치한 '꿈의정원', 50위 '애니팡3' 정도이며, 100위권으로 넓혀도 'BTS WORLD'(58위), '프렌즈팝'(78위), '쿠키런'(80위), '프렌즈팝콘'(82위)가 전부다. 100위권 바깥에도 '에브리타운'(109위), '아이러브니키'(119위) 외엔 거의 전멸이다.

이렇게 여성향 게임들은 상위 100개 게임 중에 7~8개 밖에 존재하지 않을 만큼 국내 게임업계에서 크게 소외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서도 할만한 여성향 게임이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여성 게이머들의 글을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경쟁력을 갖춘 여성향 신작 게임들이 시장을 나설 준비를 하고 있어 업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무주공산인 여성향 게임 시장에 경쟁력을 갖춘 신작 게임들이 어느정도의 시장 장악력을 보여줄지가 업계의 관심사다.

에비츄 이미지

소외된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첫 번째 게임 후보로는 라타타 스튜디오에서 오는 9월10일에 출시할 예정인 '만렙집사 에비츄'를 들 수 있다.

'만렙집사 에비츄'는 라타타 스튜디오가 에비츄의 라이센싱 총괄 사업자인 코글플래닛과의 그래픽 디자인 협업을 통해 에비츄 본연의 매력을 극대화한 모바일게임으로, 보기만 해도 귀여운 에비츄의 모습을 게임 곳곳에서 확인하며 힐링할 수 있는 등 여심을 저격하기 위한 다양한 연출이 인상적이다.

에비츄 이미지

게이머들은 에비츄의 주인이자 집사가 되어 에비츄와 교감을 쌓을 수 있으며, 에비츄가 아르바이트로 벌어온 '츄'로 집안을 꾸미고, 다양한 부가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또 여성 게이머들이 다양한 여행지나 관광지에 관심이 많은 것을 착안해, 과도한 아르바이트로 지친 에비츄를 유명한 여행지로 여행을 보내 에비츄가 관광지를 즐기는 장면을 함께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에비츄 이미지

여성 게이머들은 '에비츄'의 여행 과정을 촬영해 간접체험을 할 수 있으며, 각 여행지 마다 다르게 제공되는 스탬프를 모으는 '스탬프', '여행 기념품' 등 다양한 수집요소 등을 즐기며 여성향 게임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다.

'만렙집사 에비츄'에 이어 넷마블에서 지난 8월22일에 공개한 '방탄소년단' 스토리텔링 IP 신작 게임도 여성 게이머들을 흥분시키는 '대박' 신작 게임으로 손꼽힌다.

방탄소년단

지난 8월21일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회사 설명회서 첫 공개된 '방탄소년단' 신작 게임은 '몬스터 길들이기', '마블퓨처파이트'로 유명한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넷마블 글로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티저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공개된 56초 분량의 티저 영상은 감성적인 아트워크가 돋보이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캐릭터 컨셉 아트를 담고 있으며, 여성 유저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함께 현재 17만2천회 이상의 조회수를 보여주고 있다.

당시 회사 설명회에서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넷마블과 함께 방탄소년단 스토리텔링 IP를 활용한 게임 신작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새로운 장르로 선보일 이번 신작을 통해 감성적인 아트로 재탄생한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bts

아직 이 게임의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넷마블이 직접 만드는 최초의 BTS 개발 프로젝트인 만큼 'BTS WORLD' 이상의 폭발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구의 반은 여성이며 과거에 그랬듯이 여성향 게임 시장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남성 위주의 대형RPG들이 득세하고 있지만, 어떤 신작이든 여심을 모아 잡아낼 수 있다면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넷마블 BTS 라타타 에비츄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