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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P의 힐마 대표 "게임은 발전하는 미래 사회를 미리 경험하는 체험이 될 것"

조영준

전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만만찮은 영향력을 지닌 이브 온라인의 개발사 CCP게임즈의 힐마 베이거 피터슨 대표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가 금일(18일) 국회의원회관 제 1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과 한국게임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힐마 대표와 유명 스트리머 대도서관(나동현), 펄어비스의 김경만 CBO(최고 경영자)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모여 한국 게임산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토크 콘서트 참여자 이미지

CCP게임즈는 1997년에 설립된 아이슬란드 소재 개발사로, 현재 16년째 이브 온라인을 서비스 중이다. 그들이 서비스 중인 이브온라인은 SF 소재 MMORPG로, ‘SF 게임의 끝판왕’ ‘경쟁작이 없는 게임’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이는 CCP 게임즈의 힐마 대표였다. 그는 CCP 게임즈는 이브 온라인을 통해 실제의 삶보다 더 현실적인 가상 현실을 추구하고 있으며,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100년 후에는 의미 있는 가상현실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브 온라인은 아이슬란드 인구 보다 더 많은 이들이 접속하는 만큼 다양한 커뮤니티가 가동되고 있으며, 놀이터에서 친구를 사귀는 것처럼,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해 서로 협동하고 함께해야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브 온라인은 시스템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게이머의 결정에 많은 것이 달라지며, 자원에 대한 소유욕과 다른 게이머와의 관계, 충성심, 파벌싸움에서 벌어지는 암투 등 실제 직업에서 벌어질 법한 일이 자주 벌어져 가상 세계에서의 경험이 실제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CCP 게임즈 힐마 베이거 피터슨 대표

또한, ‘꿈으로 만들어진 도시는 천국에 만들어진다’는 격언처럼 우리가 꿈꾸는 세계를 게이머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브 온라인을 바람의 나라의 시작으로 온라인게임 산업이 크게 발전한 한국에 출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힐마 대표의 소개가 끝난 이후에는 김세연 국회의원과 펄어비스의 김경만 CBO(최고 경영자), 대도서관(나동현) 등의 인사들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김세연 의원의 진행으로 진행된 콘서트에서는 이브 온라인으로 바라본 게임과 현실의 영향과 WHO의 게임 질병 코드화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로 토크가 진행됐다.

김 의원은 이브 온라인은 기존의 게임 메커니즘과는 다르게 우주를 배경으로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게임의 좌절과 경험, 나 혼자만을 위한 게임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내 동료들과 친구들을 도울 수 있을지 새로운 인간관계가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높게 평가하며,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사회에서 이브 온라인 같은 게임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

아울러 "후기 정보화 사회는 꿈의 사회가 될 것"이라는 유명 교수의 발언처럼, 노동 시간이 줄어들고, 식량, 교육, 생필품의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미래 사회는 자아 실현이 중점이 될 것이며, 그 중심에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e스포츠와 작품성과 사회성을 지닌 게임의 존재는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CCP게임즈의 자회사 펄어비스의 김경만 CBO는 PC, 모바일, 콘솔 등 플랫폼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고, 놀이공원을 가지 않고서도 VR로 즐길 수 있고, VR 키트로 의료 진료도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 지금 사회에서 게임 역시 미래 산업에 많은 역할을 하고, 일하는 시간이 줄어듬에 따라 여가를 즐기는데, 게임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오랜 시간 이브 온라인을 플레이한 유저 중 한명이라고 발힌 대도서관은 우주 같이 넓은 이브 온라인은 물자를 이동하는 택배 역할을 하는 게이머와 이 자원을 노리는 해적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한 단체와 용병이 생기는 등 매우 역동적인 사회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CCP게임즈는 청사진만 제공하고, 아이템은 게이머들이 직접 만들어 자율성을 부과하는 것은 물론, 경제학자까지 동원해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등 이브 온라인은 실제 사회와 같은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무조건 남을 죽이는 전쟁을 벌이는 것이 아닌 게임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거나 하는 일이 자주 벌어지는 등 현재 사회와 매우 밀접한 상황을 여러 번 체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도서관

CCP 게임즈의 힐마 대표는 이브 온라인은 모든 포유류가 놀이를 통해 성장하듯 이브 온라인도 게이머들이 한자리에 모여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자는 목표 아래 개발을 시작했으며, 1%의 사람이 전세계의 50%의 재화를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어떻게 해서든 부를 축적하려는 이들의 욕망을 충족시키면서도, 부의 재분배와 다이나믹한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움직이는 이브 온라인의 경우 가상현실 내에서 교황, 정치가, 상인, 심지어 청소부와 배달업을 맡는 이들이 존재할 정도로 다양한 이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들이 안정적인 경제생활과 부의 재분배가 이뤄져 배테랑 게이머를 상대로 초보 유저가 대항할 수 있는 한마디로 적게 가진 사람도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힐마 대표는 이브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경험은 실제 생활에서도 사용될 수 있으며, 실제로 게임 내에서 만나 결혼한 유저들의 주례를 본 경험도 있을 정도로 가상 세계의 경험은 현실과 밀접하며, 게임 속 경험을 토대로 보다 발전된 사회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WHO의 질병코드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대도서관은 게임 내에서 무언가의 폭력행위가 현실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지만, 사람은 그만큼 단순한 동물이 아니며, 사람마다 취향도 패턴도 모두 다른데, 너무 단편적인 면만보고 정부나 기관이 규제를 하는 것은 우려할 만한 부분이며, 실제로 아이슬란드에서 이브 온라인의 매출이 미치는 영향이 상당했을 정도로 새로운 가능성이 있는 산업을 일원화하여 규제한다면 또 다른 가능성을 막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펄어비스 김경만 CBO

셧다운제의 공동발의에 참여했지만, 현재 결과를 보고 후회하고 있다는 김 의원은 알코올에 중독되는 사람이 있다고 모든 술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듯.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김경만 CBO 역시 게임에는 다양한 장단점이 존재하지만, 정부 역시 게임을 천편일률적으로 나쁜 것으로 모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사회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게임사 역시 너무 중독적인 게임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힐마 대표 역시 게임에 부작용은 분명 있지만, 긍정적인 부작용도 있고, 모든 것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어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칫 정부의 선택으로 미래의 가능성을 지닌 산업을 없앨 수도 있기 때문에 정부의 결정은 매우 신중해야 하며, 자칫 뛰어난 게임 산업을 보유한 한국이라는 국가의 게임을 보지 못하는 것은 큰 손해라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

CCP 게임즈 토론회 이미지

특히, 미래 시대에 도달할 수록 게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때 한국 사회는 다른 국가보다 앞서 있지만, 게임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될 수록 이미 게임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영국, 캐나다와 같은 국가에 따라잡힐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정부와 기과 모두 지나친 개입보다는 조금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 이브온라인 펄어비스 대도서관 김세연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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