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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앤파크 김홍규 대표, "'마구마구 리마스터' 2편급 노력 들어간 '작품'"

조광민

넷마블은 넘버원 온라인 야구 게임 '마구마구'의 그래픽 및 콘텐츠 등 모든 부분을 업그레이드하는 대규모 업데이트 '마구마구 리마스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구마구'는 2006년 공개 서비스 후 줄곧 국내 1위 야구 게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가대표 야구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 2009년부터 2년간 KBO의 공식 타이틀 스폰서도 맡은 바 있다. 현재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이에 게임의 개발사 넷마블앤파크 김홍규 대표를 만나 '마구마구 리마스터'의 배경 이야기를 들었다.

넷마블앤파크 김홍규 대표

■ 복귀와 함께 '리마스터' 결정

"넷마블앤파크에 돌아오자마자 '마구마구의 리마스터'를 결정했습니다. 과거에는 큰 변화를 주고는 싶었지만, 고민이 엄청 많았고 쉽게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와서 보니 바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손봤습니다. 2편에 가까운 수준으로 준비했습니다."

마구마구'는 지난 14년간 게이머들과 호흡해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열기로 야구 인기가 절정을 찍었고, 게임도 상승세를 타 2011~2012년에 전성기를 구가했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게임의 비주얼적 측면이 조금 부족해졌다. 2013년 진화의 시작 업데이트로 일부분을 손봤으나, 김 대표 스스로도 높은 점수를 주지 못할 정도였다. 여전히 부족한 것은 사실이었다.

마구마구 리마스터

하지만, 워낙 큰 이슈라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게다가 김 대표가 넷마블앤파크를 떠나 잠시 본사에서 일하게 됐다. 시간이 흘러 본사에서 다시 넷마블앤파크 대표로 돌아와 보니 '리마스터'를 당장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게이머들에 더 나은 '마구마구'를 제공하고자 바로 결정을 내렸다. 고민할 거리가 없는 문제였다.

아울러 '마구마구'는 온라인게임으로 지역 최강자전 등 오프라인 이벤트 등도 많다. 이벤트 행사장에는 김 대표가 직접 찾아가 게이머들과 함께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넷마블앤파크 복귀 이후에도 게이머들과 자리를 갖고 소통했으며, 돌아온 김홍규 대표를 게이머들도 반겼다.

이런 소통을 기반으로 게이머들이 게임에 가진 불만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그다. 지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새롭게 탄생하는 '마구마구 리마스터'의 소식을 전하지 못한 그의 마음은 오죽했을까.

마구마구 리마스터

■ 비주얼 강화, 다양한 플랫폼으로 뻗어가는 마구마구

"마구마구 리마스터는 '2020년대를 리딩하는 PC 야구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비주얼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게이머들에 20년 30년이 가는 야구 게임이 될 것이라 약속을 했었고, 지금 재정비를 하지 않으면 그것이 힘들다고 봤습니다. 특히, 기존에는 자체엔진을 사용했는데, 이제 상용 엔진을 활용하면서 여러 방향으로의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마구마구 리마스터

누가 뭐래도 '마구마구 리마스터'의 핵심 포인트는 비주얼 업데이트다. 비주얼이 대폭 개선됐다. 기존에는 3D이긴 하지만 캐릭터의 얼굴 등에는 2D 애니메이션이 도입되어 있었다. 이런 부분은 모두 3D화 되며 한층 나은 비주얼을 보여준다. 현재 공개된 트레일러 수준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공을 던지는 투수의 손가락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 정도다. 아울러 2D로 표현됐던 관중이나 선수의 얼굴 등도 모두 3D화 된다.

자체엔진을 사용하면서 힘들었던 다른 플랫폼으로 진출도 유니티 엔진을 사용하며 해결됐다. 리마스터를 준비하면서 마련한 그래픽 리소스 등을 활용해 모바일이나 콘솔 등 다방면으로 뻗어 나갈 예정이다. '마구 유니버스'가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김 대표는 특히 '마구마구'의 경우 수비가 재미있고, 수비가 고수를 판가름하는 게임인데, 수비 조작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면 다른 플랫폼에서 '마구마구'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모바일에서의 조작에 많은 고민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 부활한 스펠전, 평일에는 편하게 주말에는 치열하게

"비주얼 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생겼습니다. 내부에는 2편으로 출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마구마구가 가진 인게임의 재미가 그대로인데 2편으로 출시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고, 다양한 장치를 마련해 게임에 재미를 더했습니다. 또 혹시나 카드가 사라질까 걱정이라면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마구마구 리마스터

먼저 이번 리마스터를 통해선 그간 잊혔던 '마구마구'의 원조 모드인 스펠전이 열린다. 다양한 능력을 갖춘 스펠 카드를 활용해 위기를 타개하고 일발 역전의 재미를 전해줬던 그 모드다. 게이머들이 수 싸움과 수비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잊힌 모드지만, 이번 리마스터를 통해 등장한 이유가 있다.

최근의 게이머 데이터를 살펴보니 평일에 플레이가 적고 많은 게임이 휴일에 몰려 있었다. 특히, '마구마구'의 경우 블랙카드 이벤트를 위해 하루 3게임씩 즐겨서 게이지를 채워야 하는데, 하루 3판을 즐기기가 쉽지는 않다. 이에 평일에는 가볍게 스펠 모드를 즐기면서 스펠 카드를 활용하는 전략의 재미를 마련한 것이다. 물론 기존의 정규 모드도 그대로 준비됐다. 평일에는 스펠 카드를 활용한 모드 주말에는 정규 모드로 기존의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다.

마구마구 리마스터

이외에도 로비를 간소화하는 등 UI/UX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14년간 게임이 서비스되면서 선수 육성을 한 번에 알아보기 힘들었는데 이런 부분도 신경을 썼다. 아울러 신규나 복귀 게이머들이 들어왔을 때 간단한 설문을 통해 해당 게이머에 필요한 기능 등이 제공된다. 자동 주루나 수비 등의 기능도 더해 허들을 낮췄다. 특히, 수비의 경우 선수가 전후좌우 이동을 똑같은 속도로 하는데 좀 더 현실성 있게 변경했다. 뒤로 뛸 때 조금 느려지는 식이다.

대규모 업데이트로 돌아오는 '마구마구 리마스터'는 내부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게임의 엔진이 바뀐 만큼 플레이 감각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부터 기존과 같지만, 더 좋다는 의견도 있다. 물론 반대 의견도 존재한다. 특히, 유저 채용을 통해 입사한 직원들이 정말 열심히 다양한 의견을 전달 중이라고 한다. 유저과 개발자 사이에서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을 본 김 대표는 이번에는 2차 유저 특별 채용까지 진행하고 있을 정도다.

■ 국민 야구 게임이라는 사명감

김 대표는 14년간 서비스를 이어오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선수를 모으고 하는 재미를 살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마구마구' 초창기에는 선수를 모으기만 하면 됐는데 이재는 선수 성장도 엄청나게 시켜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선수들을 모으는 재미를 살리고 성장은 어렵지 않게 준비했다고 한다. 선수 레벨업 확률도 일부 조정해 친 게이머 적으로 가는 식이다.

또한, 앞으로의 업데이트에 대해서도 살짝 이야기를 꺼냈다. '마구마구'는 지난 14년간 매주 업데이트를 해왔다. 긴 시간 동안 업데이트를 할게 없어서 못 하겠다는 적이 없었다. 오히려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여전히 업데이트하고 선보일 게 많다는 것이 김 대표의 이야기다. 아울러 현재 '마구마구'가 한국과 대만에만 서비스되고 있는데, 미국 일본에까지 알려져서 함께 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가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마구마구 리마스터

아울러 이번 리마스터를 준비하면서 '이말년' 작가와 넷마블앤파크가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말년 작가는 원래 넷마블앤파크가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구마구를 즐기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전설로 자리 잡은 결혼식 축하 화환이 대표적인 예다. 이번에는 '이말년' 작가가 화환을 보내왔고, 리마스터를 보자 이말년 작가도 주변 지인들에게 다시 게임을 플레이하자고 할 수 있을거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외에 김광현 선수와 같이 야구 선수는 물론 기존 모델의 영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리마스터에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난 14년간 서비스를 이어오면서 국민 야구 게임이라는 사명감이 있습니다. '마구마구'는 직접 조작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입니다. 1년 내내 '마구마구'만 플레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언제든지 돌아와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 넷마블 마구마구 넷마블앤파크 김홍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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