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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0년 만의 한글화로 돌아온 여전한 재미 '피파20'

조광민

EA의 대표 게임인 'FIFA 20(이하 피파20)'이 10년 만의 한글화로 게이머들에게 다가왔다. 특히. 올해는 길거리 축구인 '볼타 풋볼('VOLTA Football)'을 탑재하고, 커리어 모드 개편이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 기존의 콘텐츠인 '얼티밋 팀'의 재미는 여전하다. 다만, 일부 문제도 여전하다는 것이 아쉽다.

EA 피파20

■ 10년 만의 자막 한국어화 '만세'

지난 몇 년간 기자가 피파 시리즈의 리뷰를 쓸 때마다 마지막 문장에는 항상 똑같은 이야기가 담겼었다. 바로 한국어화다. 피파 시리즈의 아쉬운 점으로 항상 한국어화를 지적했다. 그런데 드디어 피파 시리즈가 한국어화 되어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2009년 출시된 '피파10'이후 10년 만의 한국어화다. 2010년 출시된 '피파11'의 경우 막판에 한국어화가 불발된 바 있다.

EA 피파20

10년 만에 한국어화로 등장한 '피파20'은 큰 의미가 있다. 그간 경쟁 게임인 'e풋볼 PES'시리즈가 자막 한국어화를 꾸준히 해줘 한국어화가 이뤄지지 않은 피파는 약점일 수박에 없었다. 물론 'e풋볼 PES2020'은 올해 음성 중계까지 한국어화 작업을 진행했다. '피파20'이 밀리는 부분이지만, 10년 만에 이뤄진 한국어화는 일단 좋은 점수를 줄 만한 부분이다.

EA 피파20

이번 한국어화로 인해 '피파' 시리즈에 입문하거나 다시 돌아온 게이머가 여럿 보인다. 특히, EA 액세스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순간부터 '피파' 시리즈 입문 초기에 궁금한 사항들이 각종 커뮤니티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국어화가 이뤄낸 성과가 그 정도로 크다.

여담이지만, 많은 게이머가 궁금해는 조작의 경우 설정에서 얼터너티브로 설정하고 PS4의 경우 R1 버튼과 R2 버튼을 바꾸면 PES 시리즈와 같은 버튼 조작으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한국어화가 이뤄져 기존에 쉽게 진행하지 못했던 전술의 설정도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좀 더 풍부한 전술 운영이 가능하다.

EA 피파20

■ '볼타 풋볼' 길거리 축구라는 새로운 재미

이번 '피파20'에서 기자의 눈을 가장 끌었던 콘텐츠는 '볼타 풋볼(이하 볼타)'모드다. 볼타는 길거리 축구라는 완전히 새로운 재미로 무장해 탑재된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EA 피파20

실제 '볼타' 모드를 즐겨보니 11:11의 축구가 주지 못하는 길거리 축구의 재미가 담겨 있었다. 3:3 대결부터 골키퍼의 유무 설정이 가능한 4:4, 5:5 모드 등 매번 다른 다양한 재미를 전해줬다. 여기에 코너킥 등의 유무를 설정할 수 있는 벽과 심판의 존재 등이 더욱 조합을 풍부하게 만든다.

EA 피파20

특히, 볼타 모드는 전설적인 길거리 축구 선수들과 함께하는 스토리 모드를 기반으로 진행돼 흡입력이 살아 있다. 게다가 선수를 육성하는 재미도 함께 마련됐다. 알렉스 헌터와 함께 했던 기존의 3년간의 저니 모드를 대체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북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을 오가며 즐길 수 있는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게다가 여성 축구 선수를 꾸준히 선보여온 '피파' 시리즈답게 '볼타'에선 여성 캐릭터도 생성해 즐길 수 있다.

EA 피파20

선수의 벽을 이용한 세레모니나 스마트폰으로 선수를 촬영하는 연출 등이 단순히 카메라만 당겨서 플레이하는 것이란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많은 부분에서 노력한 티가 난다. 아울러 볼타의 경우 일반 축구 선수들을 활용해서도 즐길 수 있다. 메시 등 유명 선수가 플레이하는 길거리 축구는 많은 게이머에게 새롭게 다가가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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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피파의 경우 다양한 개인기가 높은 랭크로 올라갈수록 중요한데, 볼타를 통해서 좁은 공안에서 개인기 등의 연습도 가능해 1석 2조다. 아울러 온라인 대전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싱글 콘텐츠인 만큼 별도의 과금 모델이 탑재되어 있지 않다. 모 농구 게임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 한층 강화된 커리어 모드

이번 작품에 볼타 못지않게 주목받은 콘텐츠가 있다면, 단연 커리어 모드다. EA는 게임의 출시 전부터 대대적으로 개선한 커리어 모드를 알렸다. 실제 플레이 해보니 전작보다 더 많은 즐길거리로 무장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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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모드의 경우 선수와 감독 중 하나를 골라서 진행할 수 있으며, 감독으로 진행 시 선수로 진행할 때 보다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지고 있어 재미가 풍부하다. 선수 영입을 위한 스카우팅부터 이적 협상과 계약 등이 모두 마련됐으며, 협상과 계약 단계에선 별도의 화면 연출을 추가해 몰입감을 높여준다.

EA 피파20

여기에 생성 유망주의 영입과 육성, 노쇠화한 선수의 오버롤 감소와 반대 경우 오버롤 상승 등 다양한 조건이 마련됐으며, 팀 스쿼드의 사기와 선수의 사기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경기전과 후의 기자 회견 등을 통해 전하는 감독이 말 한마디가 팀의 사기를 올리기도 하고 꺾기도 한다.

커리어 모드에서는 구단마다 주어지는 목표가 다르기에 주어지 목표에 맞춰 진행하다 보면 '풋볼매니저'와 흡사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물론 '풋볼매니저 시리즈'는 매니징에 특화된 게임인 만큼 '피파20'의 커리어 모드가 모든 것을 따라가기는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피파20'은 풋볼매니저가 따라오지 못하는 게임 플레이가 담겨 있다. 선택은 게이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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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선수로 진행하는 커리어 모드도 개편된 커리어 모드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기본적인 진행은 감독과 같지만, 선수로서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그린다. 커리어 모드도 별도의 과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여전한 재미와 여전한 문제

게임의 핵심 모드인 '얼티밋 팀'은 여전하다. 정식 출시일은 27일이지만 벌써 게이머들의 집중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좋은 팀을 구축한 게이머들은 멀티 플레이나 싱글 플레이나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며, 그렇지 않았으면 스쿼트 배틀이나 스쿼드 챌린지 등 싱글 콘텐츠에 계속 도전해 팀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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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밋 팀은 이미 오랜 시간 서비스된 모드로 완성도가 높다. 한국어화가 이뤄져 기존보다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정도다. 그 만큼 게임의 재미는 확실하다. 원하는 선수만 뽑았다면, 이만한 콘텐츠가 없다. 시즌별로 마련된 콘텐츠를 즐기며 다양한 아이템을 얻는 재미도 있다.

EA 피파20

다만,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가 아쉽다. 온라인 대전은 사람과 진행하는 것이라 큰 문제가 없지만, AI와 대결이 문제다. 매년 그렇지만 크게 발전한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풋볼인텔리전스와 선수 본능 등 게임 플레이와 AI 개선에 힘을 썼다고 하지만, 싱글 콘텐츠를 주로 즐기는 게이머라면 변화 포인트를 쉽게 찾기가 꽤나 힘들 것이다.

EA 피파20

어색한 동작에서 아무 문제 없이 갑자기 이어지는 패스 등도 여전하다. '피파20'의 선수 체력관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한 게이머라면 전후반 20분으로 설정해 게임을 즐겨보길 바란다. 무엇이 문제인지는 즐겨본 게이머라면 바로 알 수 있다. 이 부분이 몇 년째 방치되고 있다. 싱글 콘텐츠를 위주로 즐기는 게이머들을 좀 더 배려할 필요가 있다.

EA 피파20

전체적으로 '피파20'은 10년의 만의 한국어화로 많은 게이머가 즐기기에 크게 부족한 점은 없다. 여기에 예년 같으면 문제가 됐겠지만, 호날두의 유벤투스가 가상 구단으로 등장하는 것도 국내 여론 상 큰 문제 없을 듯하다.

또한, 챔피언스 리그를 독점해 피파에서만 챔피언스 리그의 재미를 만날 수도 있다. 챔피언스 리그는 게임 내 거의 모든 콘텐츠와 연결된 핵심 콘텐츠다. 여기에 지난해 추가해 좋은 평가를 받은 자신만의 룰로 즐기는 대결 등의 재미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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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는 '유로 2020'이 열리는 해다. 지난 2018년 월드컵 업데이트와 2019년 여성 월드컵 참가팀 업데이트처럼 '유로 2020'도 별도의 업데이트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 EA 피파 ea스포츠 피파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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