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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손쉽게 즐기는 SRPG '나선영웅전'

조광민

'뮤 온라인'과 해당 IP를 활용한 모바일, 웹, HTML5 게임 등으로 유명한 웹젠이 지난달 신작 '나선영웅전'을 내놨다. 웹젠은 그간 워낙 MMORPG를 잘 서비스 해왔고, MMORPG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그래서 영웅 수집형 SRPG 장르인 '나선영웅전'의 서비스가 더욱 신선하게 다가 왔는지도 모르겠다.

나선영웅전

'나선영웅전'은 중국의 누나라 게임즈가 개발한 작품이다. 물론 국내 서비스를 위해서 웹젠도 많은 큰 노력을 기울였다. 일러스트 변경과 국내 한정 캐릭터 추가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현지화 작업에 신경을 썼다. 사전 예약자에게 증정한 '춘향'부터 '황진이'와 '도가비' 등의 캐릭터를 더해 국내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었다.

게임은 SRPG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형태로 구성했다. 그리고 그것이 게임의 핵심이다. SRPG는 게이머의 턴에 전략을 신중히 선택해 플레이하는 재미가 살아 있는 장르다. 어떤 캐릭터를 이동시켜 공격을 펼칠지, 다음 턴에 벌어질 일들을 예측하며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이 재미를 살리면서 게이머가 게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조절하기는 쉽지 않은데 '나선영웅전'은 나쁘지 않게 완성했다. 특히, 간결한 전투 시스템이 게임 플레이의 템포를 빠르게 가져갈 수 있도록 돕는다.

먼저 SRPG 특성상 늘어질 수 있는 전투 연출을 최소화했다. 일종의 필살 스킬인 '오의'만 보는 것이 초반을 넘어가면 기본 설정이며, 이마저도 넘길 수 있다.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보고 끄는 것이 가능하다.

나선영웅전

세로형 화면 구성도 빠른 플레이를 돕는다. 사실 초반부에는 SPRG와 세로형 화면 구성이 크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봤다. 하지만, 직접 플레이해보니 많이 노력한 모습이 엿보인다. 한 스테이지의 플레이타임이 적어 부담 없이 틈틈이 플레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 SRPG 한 스테이가 크게 부담이 됐던 게이머라면, 게임의 초반 스테이지는 오히려 짧게 느껴질 정도로 속도감이 살아 있다.

여기에 몬스터의 재등장 구역을 배치해 정말 맵의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보스 몬스터 처치 조건 등을 클리어 목표로 설정 하는 등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것도 눈에 띈다.

물론 간결함만 강조했다면 매우 심심한 게임이 됐을 것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포인트는 아무래도 연계 공격이다. 연계 공격을 얼마나 잘 만들어 내느냐가 스테이지 클리어에 큰 도움이 된다. 캐릭터는 공격 시 공격 범위 안에 있는 캐릭터끼리 힘을 모아 협동 공격을 펼칠 수 있다. A라는 캐릭터가 공격 시 B라는 캐릭터도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범위에 있으면 연계 공격이 발동되는 식이다. 공격자를 포함해 최대 5인이 연계 공격을 펼칠 수 있으며, 협공에 참여하는 인원이 많으면 협공 피해량도 늘어난다.

또한, SRPG에서 빠지면 아쉬운 지형이나, 속성 간의 관계에 따른 유불리 등 시스템을 준비해 SRPG를 즐기는 게이머라면 익숙하면서도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특히, 속성에 따른 플레이가 중요해 다양한 속성으로 구성된 영웅을 키워나가는 재미가 있다. 매력적인 모습으로 무장한 캐릭터도 빼놓을 수 업는 강점이다.

SPRG 장르 외적인 부분의 콘텐츠도 잘 맞물려 돌아간다. 모바일 RPG답다는 느낌이다. 여러 콘텐츠를 즐기며 캐릭터를 육성하는 아이템을 얻고 캐릭터를 육성하는 식이다. 

나선영웅전

아울러 주인공이 초반의 목표를 위해 달려가던 중 드래곤의 뼈를 흡수해 이야기가 점점 커져가는 스토리도 좋은 점수를 줄 만하다. 중국에는 나선영웅전의 배경이 되는 소설이 있을 정도로 세계관이 매력적으로 준비됐다. 여기에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만나는 개그 요소 등도 환기 장치 역할을 한다.

'나선영웅전'은 SPRG 장르를 간결하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강점을 갖추고 있다. 다만 동시에 약점도 거기에 있다고 본다. 보는 재미가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전투 연출이 조금 더 좋았다면 한층 재미를 강화할 수 있지 않았을까.

: 나선영웅전 웹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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